휴이온 Q11K V2, 입문용 디지타이저 타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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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캘리그라피용 타블렛

DCM은 매달 DCM 크루 3인에게 사진 관련 미션을 제안하는 한편, DCM 크루가 신제품 관련 이슈를 발 빠르게 접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DCM 크루는 이번 미션으로 '나는 DCM 리뷰어!'라는 주제로 휴이온 타블렛 리뷰를 진행했다. 이번 리뷰어는 DCM 크루 이병찬이다. 





동그란 포맷에 맞춰 만든 이 블로그 로고는 내가 군복무하던 시절 공책에 그린 로고를 스캔해 그래픽으로 다시 만든 것이다. 포토샵의 [펜 툴]을 쓰면 아무 밑그림 없이도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 가이드가 있는 경우 그래픽 이미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굉장한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 자체를 디지털화 한다면 굳이 그림을 스캔해 이미지 파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전체 프로세스가 상당히 단축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이는 흔히 웹툰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쓰는 '타블렛'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학창시절까지만 해도 그림에 관심이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흥미가 다소 떨어졌는데, 꺼져가던 불씨에 바람을 불어넣어 준 제품이 오늘 소개할 휴이온 INSPIROY Q11K V2이다. Q11 V2는 10만 원대 중반의 입문용 디지타이저 타블렛으로, 액정은 내장돼있지 않지만 8개의 익스프레스 키를 지원하며 필압 인식 단계가 높고 유무선 혼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면 상위 라인업과 크게 차이 나는 특징은 별로 없어 보인다. 





휴이온 Q11K V2는 8192단계 필압과 5080LPI(Lines Per Inch, 1인치당 줄의 수)의 펜 해상도를 지원하며 인식 속도는 266PPS(Point Per Second, 초당 전송하는 점 데이터의 수), 최대 60도까지 펜 기울기를 인식할 수 있는 타블렛으로 자사 상위 제품 또는 타 브랜드 전문가용 디지타이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스펙을 자랑한다. 사실상 작업 영역의 크기와 디스플레이 유무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면 되겠다 싶을 정도다. 




 


구성품은 디지타이저 본체와 무건전지 펜, 여분 펜촉과 교체 툴이 들어있는 펜꽂이,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 USB 무선 리시버, 설명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휴이온 Q11K V2는 작업 영역 약 13인치의 중소형 타블렛으로, 14~15인치대 노트북과 같이 휴대하기 적합한 크기이다. 입문자에게 적합한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인 만큼 고가 라인업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는 내장되어있지 않으며 작업 영역의 각 포인트가 화면에 1:1로 대응되는 방식이다. 






작업 영역 좌측에는 8개의 익스프레스 키가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키마다 할당된 기능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일러스트 작업에 주로 쓰이는 실행 취소나 복사/붙여넣기, 선택 툴, 브러시/지우개 등의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어 작업의 효율을 한층 향상시켜준다. 




 


본체 우측면에는 익스프레스 키를 잠글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디지타이저 펜을 마우스처럼 사용할 때에는 익스프레스 키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오작동 방지를 위해 키를 잠그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휴이온 Q11K V2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과 2.4GHz 리시버 등 2가지 방법으로 PC와 연결할 수 있다. 본체 좌측면의 전원 스위치를 켜면 PC에 꽂은 USB 리시버와 무선으로 연결되며, 내장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때에는 전원을 끄고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번들 펜 PW500은 별도의 충전이 필요하지 않은 무건전지 펜이다. 측면에 기능 할당이 가능한 2개의 버튼이 있어 사용 도중 잘못 누를 일도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립부가 두툼해 버튼 쪽에 손이 닿지 않는 파지가 가능했다. 





60도 기울기까지 지원하는 이 펜을 오래 쓰다 보면 펜촉이 마모될 수 있다. 펜꽂이 안에 10개의 여분 촉과 교체 툴이 있어 펜촉이 닳아도 별도로 펜을 살 필요 없이 자가 교체하여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휴이온 사이트에서 모델명에 맞는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익스프레스 키와 필압 감도 등을 사용자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휴이온 자료실 바로가기(클릭) <






[프레스 키] 탭에서는 Q11K V2에 내장된 8개의 익스프레스 키에 원하는 기능을 할당할 수 있다. 키보드 단축키는 Ctrl/Alt/Shift/Windows 키를 포함해 조합할 수 있으며 마우스 버튼/휠 기능도 할당할 수 있고 화면 및 브러시 전환, 심지어 프로그램 전환까지 지원한다. 나는 손이 가장 자주 가는 버튼에 포토샵의 '이전 단계(실행 취소)' 단축키인 Ctrl + Alt + Z 조합을 할당했으며, 다른 버튼에는 '다시 실행', '브러시(B)', '지우개(E)' 등 포토샵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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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펜] 탭에서는 펜 측면의 버튼에 기능을 할당할 수 있고 필압 감도를 테스트해가며 조절할 수 있다. 본인의 필기 스타일에 따라 압력 인식 정도를 조율할 수 있으며 바로 아래 압력 테스트 창에 직접 펜으로 눌러 그려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감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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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영역] 탭에서는 Q11K V2의 작업 영역 전체를 모니터에 1:1로 대응할지, 모니터의 화면 비율에 맞게 크롭(Crop) 할지 정할 수 있다. 필자는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16:9 비율의 타블렛 작업 영역에 맞춰 '모든 영역'으로 설정하면 펜의 움직임에 비해 결과물이 가로로 길게 나오기 때문에 작업 영역의 상하단을 잘라내고 21:9 비율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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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그래픽 프로그램 어도비 포토샵의 브러시 툴을 사용해 간단한 일러스트를 그린 모습이다. 기본 브러시 종류 중 이름에 '~압력 ~'이 붙어있는 것은 펜의 압력에 따라 뒤에 따라붙는 특성이 바뀐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선명한 원 압력 크기' 브러시는 '선명한 원' 브러시의 특징을 기반으로 펜을 누르는 압력에 따라 브러시의 크기가 바뀐다는 뜻이고, '부드러운 원 압력 불투명도'는 '부드러운 원' 브러시의 특징을 기반으로 압력에 따라 투명도가 바뀌는 방식이다(살살 누르면 투명하게 써진다!). 마우스로만 포토샵을 다뤘을 때 모르고 지나쳤던 여러 기능을 펜의 압력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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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온 Q11K V2를 연결하고 포토샵에서 브러시 툴로 손글씨를 써보는 모습이다사용 기간이 짧기 때문에 아직 적응이 필요한 단계지만 어느 정도 느낌 있는 캘리그라피를 쓸 수 있게 되었다차후 익숙해지면 처음 손그림으로 그렸던 블로그 로고처럼 전문적인 CI도 만들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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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온 Q11K V2는 저렴한 입문용 디지타이저 타블렛이지만본체에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액정 타블렛이 아닌 만큼 펜촉과 화면상에 보이는 마우스 포인터의 위치 대응에 익숙해지는 단계가 필요하다. 노트북의 마우스 패드와는 사뭇 다른 알고리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고가의 액정 타블렛에 비해 적응 난이도가 높은 대신 그만큼 저렴하며필압 단계나 펜 해상도기울기와 인식 속도 면에서는 상위 제품과 차이가 없는 만큼 디지털로 손글씨를 써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은 입문자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대의 타블렛으로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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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크루’는 독자 니즈에 맞는 맞춤형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DCM 콘텐츠 서포터즈다.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 및 영상 분야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초보부터 프로 사진가까지 다양한 독자를 아우르는 참신하고 유익한 콘텐츠 제작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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