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 SW270C, 프로는 무엇으로 보는가

최고관리자 60


프로는 무엇으로 보는가

애플 아이폰이 Display P3를 지원하면서 광색역 디스플레이의 대중화가 진행됐다. 과거에는 sRGB보다 넓은 색영역을 지원하는 모니터가 일부 전문가를 위한 제품으로 분류됐다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호주머니에 있는 보편적인 물건이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프로 포토그래퍼에게 광색역 모니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소비자가 Display P3 디스플레이로 이미지를 보는데 생산자가 그보다 좁은 색영역으로 작업한다면 의도한 것과 다른 색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벤큐 SW270C는 전문가를 위한 광색역 모니터다. sRGB는 물론 Adobe RGB를 99% 표현한다.



 


SW270C 

 출시일

2019년 7월 

 가격

99만 원 

 화면 크기

27인치 

 해상도(최대)

2560x1440 

 LCD 종류

IPS

 백라이트 기술

LED 백라이트 

 밝기

300cd/m2

 기본 명암비(일반)

1000:1

 시야각

178°

 응답 시간

5ms 

 재생 빈도

60Hz

 화면비

16:9 

 색 영역

99% AdobeRGB, 97% P3, 100% sRGB

 PPI

109 

 색상 비트

10bit

 HDR

HDR10 

 연결 포트

HDMI, DisplayPort, USB-C 

 크기(WxHxD)

388x219x11mm 

 무게

910g




벤큐 포토그래퍼 세그먼트 모니터

벤큐(Benq)는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으로 사명은 ‘당신의 삶에 즐거움과 질을 높여준다(Bringing Enjoyment & quality to life)’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만의 컴퓨터 제조사 에이서(Acer)의 액세서리 부문 브랜드였던 벤큐는 2001년 분사하여 독자적인 제조사가 됐다. 현재는 모니터와 프로젝터뿐 아니라 네트워크,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컴퓨터와 모니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벤큐는 성능이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모니터용 패널을 직접 생산하고 품질관리에 까다롭다. 단순히 수치만 놓고 보아도 확연하게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벤큐의 프로사양 모니터는 그 중에서도 색 표현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AdobeRGB를 99% 표현할 뿐만 아니라 모니터 자체의 이미지 프로세싱 칩을 조정하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한다. 덕분에 소프트웨어의 그래픽 설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모니터 차제로 일관된 색을 표현한다.




벤큐 SW270C의 구성


모니터 본체 

모니터 테두리 베젤이 무척 얇아 듀얼 모니터 활용에 용이하다.





핫키퍽

모니터 설정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다이얼이 기본 제공된다.





차광 후드

모니터에 직접 끼울 수 있는 전용 차광 후드가 포함돼 있다.





USB-C 포트

데이터 입출력과 디스플레이, 전원을 한번에 처리하는 USB-C 타입 단자가 적용됐다.




프로 포토그래퍼에게는 어떠한 모니터가 필요한가

프로 사양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넓은 색영역, 높은 해상도, 빠른 반응속도, 큰 화면 등 많은 모니터 사양이 있지만 실제로는 사양표에 없는 부분이 중요한 경우가 많다. 프로 사양 모니터는 먼저 하드웨어를 통한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해야 한다. 모니터는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색이 변하기 마련인데 그 때마다 올바른 색을 색으로 맞춰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야 한다.


물론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하지 않는 모니터도 다른 방법으로 색을 맞출 수 있다. 대신 컴퓨터 내부 프로그램에 프로파일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불러내 모니터에 보정한 색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방법으로도 상당부분 정확한 색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정확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반면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한 모니터는 운영체제의 컬러 프로파일이 아닌 모니터 내부 색정보에 변경된 프로파일을 적용한다. 그래서 소프트캘리브레이션과 비교해 좀 더 정확한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모니터의 패널과 백라이트의 품질이 우수해져 사용기간에 따른 급격한 편차는 잘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초기 출고 시 제조사에서 모니터의 기준 색을 얼마나 정교하게 튜닝하는가가 중요하다. 벤큐의 프로사양 모니터는 출고 시 별도 캘리브레이션 과정을 거친 다음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증거로 SW270C의 경우 모니터 박스에 출고 시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한 리포트를 첨부한다. 리포트를 확인하면 대략적인 모니터의 캘리브레이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자체적인 캘리브레이션은 모니터 여러 대를 사용할 때에도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프로 포토그래퍼는 매우 정확한 색 표현을 위해 플래시를 구입할 때 시리얼 연속 번호를 구입한다거나 모니터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고한 연속번호를 구하려고 하기도 하는데 벤큐 프로페셔널 라인은 모니터 간 색 차이를 최소화하여 내부 프로파일을 동일하게 설정할 경우 여러 대 모니터를 사용하더라도 유사한 색을 보여준다.




모니터는 프로의 작업실과 같다

애플이 아이폰 및 자사 디지털기기 전반에 P3 색영역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유는 영상을 소비하는 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사용시간이 가장 긴 소프트웨어는 유튜브라고 한다. 부동의 1위일 것 같았던 카카오톡을 넘어선 지가 오래다. 사람들은 넷플릭스, 왓차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보고 블로그 대신 유튜브를 시청한다.


영상의 특징은 전적으로 빛으로 색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반면 사진은 종이에 프린트 해서 보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그래서 영상에 있어 모니터의 역할은 크다. 좋은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은 보지 못했던 영상 속 디테일과 선명한 색을 경험할 수 있다. 모니터가 달라지면 영상을 감상할 때 사용자 경험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사진을 프린트로도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그 경향도 달라지고 있다. 네트워크 공간에 업로드한 사진을 공유하고 감상하는 경우가 직접 갤러리에 방문해 사진을 볼 때보다 훨씬 많아지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포토그래퍼가 촬영해 의뢰자에게 제공한 사진이 단 한 번도 인쇄되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활용되는 때도 있다. 그만큼 사진도 모니터가 생산과 소비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벤큐 SW270C는 이러한 시대의 모니터다. 색 표현은 sRGB 100%는 물론 Adobe RGB 99%, P3 97%를 지원한다. 단순히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 안에서 각 색영역을 간편하게 넘나들 수 있다. 내장되어 있는 컬러 프로파일 덕분에 함께 제공되는 핫키퍽을 이리저리 돌리기만 해도 원하는 색영역 확인이 가능하다. 가령 AdobeRGB로 작업을 하다가 sRGB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면 단지 핫키퍽의 숫자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더욱이 SW270C는 흑백 모드까지 지원해 별도 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도 흑백사진의 느낌을 가늠하는 것이 가능하다. 심지어 모니터 하나를 절반으로 나누고 각각 다른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GamutDuo 모드까지 지원해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다.


과거 프로사양 LCD 모니터는 상당히 높은 비용을 요구했다. 일반 모니터 몇 개를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을 지불해야만 조금 더 넓은 색영역을 갖춘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벤큐는 이러한 허들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 우수한 성능을 가진 모니터지만 크기나 해상도를 생각했을 때 SW270C의 가격은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과정에서 편집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때 모니터는 포토그래퍼가 실제로 작업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쾌적한 작업환경은 좋은 작품을 만든다. 이것이 바로 프로 포토그래퍼들이 모니터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유다.




넓은 색영역을 표현하는 모니터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와 HP는 모니터와 프린터에 사용할 색 표준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sRGB다. 이 표준 덕분에 각기 다른 카메라, 모니터, 프로그램을 사용해도 서로 같은 규격 안에서 색을 표현하게 됐다. 한편으로 이 규격은 사용 범위가 넓고 표준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아 높은 호환성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녹색과 청색 영역이 좁았다. 어도비는 이를 보완해 녹색과 청색영역을 넓힌 AdobeRGB를 발표했다. 이는 모니터의 색 표현에 더해 인쇄 영역까지 고려한 것으로 일반적인 CMYK 색공간도 포함한다. 


한편으로 AdobeRGB 모니터로 sRGB 색공간 이미지를 보면 채도가 낮게 보인다. 만일 프린트 작업을 한다면 AdobeRGB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상당히 유용하다. 모니터와 인쇄물은 빛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색을 나타낼 수는 없지만 최종 결과물을 예측하는 데는 넓은 색영역을 표현하는 AdobeRGB 쪽이 유리하다. 벤큐 SW270C는 Adobe RGB를 99% 지원한다. 그래서 편집 과정에서부터 더 넓은 색영역을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촬영-편집-출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더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넓은 색영역을 표현하는 모니터


▲ 가로 방향으로 사용할 때



▲ 세로 방향으로 사용할 때


조명 아래에서 모니터를 사용할 때 빛이 반사되어 일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후드는 이러한 현상을 막아주는 일종의 차양막이다. 벤큐 SW270C는 제품에 기본으로 후드가 제공된다. 특히 이 후드는 가로 방향으로 사용할 때는 물론 모니터를 세로 방향으로 세웠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총 5조각으로 나뉜 후드는 사용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르게 조립해 길이나 모양을 바꿀 수 있다. 모니터 프레임에는 후드를 고정할 수 있는 홈이 파여있어 별도 장치 없이 견고하게 조립이 가능하다. 후드 안쪽에는 모니터의 빛이 반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벨벳으로 처리했다.




다양한 모니터 기능

벤큐 SW270C는 프로 사용자를 위한 모니터다. 모니터 설정을 자주 바꾸거나 다양한 입출력 장치를 활용하는 프로 사용자를 위해 SW270C에는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있다.




다양한 입출력 장치



모니터 하단에는 다양한 입출력 단자가 적용되어 있다. HDMI는 물론 디스플레이 포트와 USB, 스피커 단자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 특히 USB-C 단자는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하는 컴퓨터와 연결할 경우 별도 전원 없이 선 하나만으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다. 




고급 흑백 모드



SW270C는 핫키퍽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화면을 흑백으로 만들 수 있다. 단순히 채도를 빼는 것이 아니라 모니터에 내장된 LUT를 이용한 흑백 모드이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의 흑백 이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한 화면에 두 가지 색영역 모드를 설정하는 것이 바로 Gammut Duo 모드다. 일반적으로 sRGB 색영역을 많이 사용하기에 Adobe RGB 영역에서 작업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일지 확인하고 싶다면 이 모드가 유용하다.



Gammut Duo 모드



액정 타블렛은 입력장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모니터이기도 하다. 원한다면 펜을 입력하는 화면을 타블렛이 아닌 모한 화면에 두 가지 색영역 모드를 설정하는 것이 바로 Gammut Duo 모드다. 일반적으로 sRGB 색영역을 많이 사용하기에 Adobe RGB 영역에서 작업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일지 확인하고 싶다면 이 모드가 유용하다.




핫키퍽 G2



하키 퍽에서 착안한 펑션 조절 다이얼 핫키퍽은 버전 2로 발전해 훨씬 더 조절이 용이해졌다. 다이얼을 누르고 돌리는 것만으로 모니터 내부 색영역 조절은 물론 세밀한 색 조절이나 각종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RAW Retouch
: 캡쳐원(Capture One)을 이용해 사진을 편집해보자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출을 낮게 촬영했던 사진을 실제처럼 암부를 살려 전체적 디테일을 높이고 대비와 채도를 높여 노을지는 풍경을 강조해준다.





▲ 원본 사진






 노출과 대비, 채도를 조금씩 높여주며 조금 더 선명한 이미지를 만든다.






 노을지는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난색계열 채도를 높여준다.






 하늘과 구름의 색감을 부분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레이어를 추가해 주고 하이라이트 부분을 낮추고 대비를 올려준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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