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sd 콰트로 H와 함께 찾은 익선동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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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한옥마을의 보통 날을 담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현대적인 서울. 그 한복판에 위치한 익선동 한옥마을은 시간이 멈춘 듯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여행자를 유혹한다. 익선동 한옥마을은 이색적인 모습 때문인지 출사지와 데이트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종종 ‘명소’를 찾아 촬영했던 사진을 들여다보며 그 순간의 시간과 공간, 기분까지 되새김질했던 경험이 있다. 사진은 보물 상자를 여는 열쇠처럼 시간을 뛰어넘어 즐거운 날의 기억을 불러온다.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 시그마 sd 콰트로(Quat tro) H를 들고 익선동 한옥마을을 찾았다.




지하철역을 나서자 모습을 드러낸 익선동 한옥마을.




▲ 오늘 점심은 비빔밥. 노출차가 심한 상황이지만 사진에는 부드럽게 담겼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주변 광경이 색다르게 보였다. 왠지 낭만적이었던 가게의 모습 


익선동과 시그마 sd 콰트로 H

익선동은 아주 넓진 않지만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공감을 이끌어내는 무언가를 가졌다고 느낀다.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하철 종로3가역 4번 출구를 추천한다. 익선동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배부터 채우고 움직이기로 했다. 한복까지 차려 입었으니 이날의 점심 메뉴는 비빔밥으로 정했다.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카메라를 참 좋아했다. 하지만 무언가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일이 좋았을 뿐 사진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야말로 카메라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 생각은 시그마 아트 렌즈를 만난 뒤로 달라졌다. 시그마는 카메라보다 렌즈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아트 라인업은 최신 바디와 만날 때 엄청난 성능을 발휘한다.


요즘 카메라는 과거에 비해 부담이 적다. 필름을 소비하거나 현상 비용을 걱정하지 않고 수백 수천장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사진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마음 가는 대로 셔터를 누르는 시간이 지나고 사진 한 장에 신중해지기 시작하는 때가 있다. 나는 그 순간이 사진과 카메라를 좋아하게 되는 때라고 생각한다.


익선동 사진 여행을 함께한 시그마 sd 콰트로 H는 바로 그 신중한 사진 한 장을 위한 카메라다. 편리하고 빠르게 찍히도록 만들어낸 바디와는 추구하는 방향성이 다르다. sd 콰트로 H는 사용자에게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카메라라고 느껴졌다. 익선동에서 sd 콰트로 H가 가르쳐주는 대로 즐거운 사진 촬영을 하기로 했다.




▲ 그저 가볍게 찍은 한 컷이지만 매력적인 색감과 심도 표현을 보여준다.



 

▲ 벽에 걸린 화분들 중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했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진이다.




▲ 역광 상황에서도 뛰어난 선예도를 보여준다.

 

아트 렌즈와 시그마 카메라

점심을 먹고 나오자 골목에 자리한 가게 대부분이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활발한 모습을 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고요한 익선동은 또다른 매력이 있었다. 문지방 너머에서 그들의 휴식을 기웃거리며 사진에 담으려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촬영에 사용한 렌즈는 시그마 50mm F1.4 DG HSM | ART(이하 50mm F1.4)였다. 시그마가 가진 기술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외계인을 납치해 만들었다는 우스갯소리가 탄생할 정도다. 익선동에서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며 느낀 점도 마찬가지였다. 눈길 가는 대로 가볍게 찍은 사진에서도 부드럽고 깊은 색 표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캐논 EOS 6D Mark II, EOS 80D, 소니 a9에 시그마 아트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동일한 렌즈를 각각 다른 바디에 사용했을 때 결과물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점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아트 렌즈의 입지는 서드파티 브랜드가 가진 최고 등급 렌즈 정도가 아니다. 오직 고성능 렌즈를 만들기 위해 타협하지 않는 시그마의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뛰어난 해상력을 목표로 하다 보니 늘어난 크기와 무게는 버겁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가치 있게 느껴진다.


각기 다른 바디에 마운트 했을 때 보여주는 매력. 그 정점에는 시그마 sd 콰트로 H가 있었다. 당연하게도 아트 렌즈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카메라는 자사 바디였다. 사진을 찍으면서 . 이거 대박이다하는 감탄사를 금치 못했다.




▲ 이제는 추억 속 존재가 돼 가는 오락실.



 

▲ 8~90년대부터 유행했을 법한 간판 스타일.




▲ 익선동 한옥마을이 도시 한복판에 존재하는 이유는 옛 모습에 대한 향수 때문 아닐까?

 

디지털이 편해! 하지만 사랑은 아날로그랑 할래

복고 트렌드로 채워진 익선동 한옥마을은 친구나 연인과 수다를 떨고 때론 멈춰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아날로그가 자취를 감춰가는 세상이지만 특유의 매력은 꾸준히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구닥도 비슷한 맥락이다. 구닥은 아날로그 풍 필터가 적용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다. 하루 24컷으로 촬영 횟수가 제한되고 사진을 확인하려면 3일을 기다려야 한다. 필름 카메라와 흡사한 방식이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사진을 찍기 전 보다 신중해야 했다.


시그마 sd 콰트로 H는 한 컷을 촬영한 뒤 4~5초 정도 시간이 지나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AF 측거점은 9, 라이브 뷰 촬영은 빠르지 않다. 초보자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러나 사용자에 따라서는 고화소 센서가 만드는 고품질 결과물이 더 큰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순간을 빠르게 포착하는 기자나 블로거보다는 작품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말이다.




▲ 카페에서 흑백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명부와 암부의 부드러운 조화가 인상적이다.



 

▲ 흑백사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인상을 준다.




▲ 사진 속 멈춰있는 시간에 존재하는 사물과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sd 콰트로 H로 촬영한 흑백사진에 담긴 조화

흑백사진은 비교적 단조로운 색으로 그려낸 그림과 같다. 흑과 백의 농담이 얼마나 잘 표현됐는지, 그리고 빛과 그림자가 얼마나 조화로운지가 좋은 흑백사진을 만드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시그마 sd 콰트로 H로 촬영한 흑백사진은 보는 이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실제 세상은 다양한 색으로 채워져 있지만 흑백으로 카메라에 담아내고 나면 묘한 기분이 든다.


sd 콰트로 H는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깨닫게 하고 한 컷씩 촬영하는 매 순간을 즐거움으로 채워준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과정은 매우 낭만적이다. 만약 사진과 더 친해지고 보다 깊이 있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면 시그마 sd 콰트로 H를 만나보길 권하고 싶다.




PROFILE


세기프렌즈 박세진


세기프렌즈는 사진 문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세기P&C의 서포터즈 활동이다. 매달 정기 모임을 가지며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SNS 채널을 통해 세기P &C 브랜드들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용장비 


- 시그마 sd Quattro H

- 시그마 50mm F1.4 DG HSM–ART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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