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T2, 동영상 촬영 실력을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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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X-T2, 동영상 촬영 실력을 확인하다

후지필름 X-T2를 필두로 X 시리즈에 4K 기능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4K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X-Pro2 까지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동영상 촬영 영역에서 X-T2의 위치는 공고하다. 풀HD 촬영 시 높은 비트레이트로 저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HDMI 출력을 통해 F-log 기록이 가능한 것은 X-T2 뿐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후지필름은 동영상이 강한 브랜드라는 인식이 없었지만 X-T2를 본다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후지필름 X-T2

 가격

189만 9000원

 이미지센서

APS-C X-Trans CMOS Ⅲ(23.6x15.6mm)

 유효 화소수

약 2,430만 화소

 ISO

200~12800(100-51200 확장 가능)

 연사속도

최대 14fps (전자 셔터에만 해당) 

 셔터 속도

1/8000초~30초(기계식), 1/32000초~30초(전자식), 벌브 

 AF

325포인트 초점면 위상차 검출 

 동영상

4K(3840x2160) 29.97p / 100Mbps, 풀HD(1920x1080) 59.94p / 100Mbps

 뷰파인더

0.5형 약236만 화소 OLED 컬러 뷰파인더 

 모니터

3.0형 약 104.0만 도트 

 크기(LxHxD)

132.5x91.8x49.2mm

 무게

507g(배터리, 메모리 포함)

 문의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URL

Fujifilm-korea.co.kr




 4K는 풀HD의 약 4배 가량 크다.


◇ 4K 촬영이 가능한 X 시리즈


4K는 풀HD의 약 4배 가량 해상도가 높은 동영상 규격이다.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카메라가 큰 용량을 연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영상의 장점은 역시 큰 사이즈다. 더 큰 모니터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풀HD와 같이 해상도가 작은 영상을 편집할 때는 4K 영상의 일부를 잘라서 사용할 수도 있다. 때로 4K 영상을 풀 HD 크기로 줄이기도 하는데 이때는 좀 더 선명한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X-T2로 4K 영상을 촬영하면 풀HD로 촬영할 때와 비교해 화면이 1.17배 가량 트리밍 된다.


◇ 4K 동영상을 촬영할 때는 화각이 달라진다


X-T2로 4K 동영상을 촬영하면 풀HD를 촬영할 때와 비교해 화각이 조금 좁아진다. 차이는 1.17배로 크지 않다. 풀HD를 촬영할 때보다 조금 넓은 렌즈를 사용해야 하는 점을 확인하자.




 HDMI로 별도 레코더를 연결했을 때만 F-Log를 선택할 수 있다.




 F-Log를 적용한 영상. 콘트라스트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 프로 사용자의 컬러그레이딩을 위한 F-Log 지원


Log Gamma는 한정적인 동영상 파일의 적은 용량에 최대한 넓은 계조를 표현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카메라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어두운 곳부터 밝은 곳까지 데이터가 편중되지 않고 일정하게 배정될 수 있도록 특별한 커브값을 지정한 것이다. 카메라를 만드는 제조사는 저마다 특징적인 Log Gamma를 탑재하고 있는데 후지필름은 F-Log라는 이름으로 이 모드를 탑재했다. 대신 이 모드는 4K 영상을 촬영할 때만 선택할 수 있고 별도 레코더를 HDMI로 연결해야만 가능하다. F-Log는 컬러그레이딩을 전제로 한 영상스타일이기 때문에 편집 없이 바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화면만 봐서는 적정 노출을 파악하기 어렵고 노이즈를 처리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일반 사용자에게 이 모드를 닫아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후지필름 홈페이지에서 F-Log용 LUT을 다운받을 수 있다.




 F-Log로 촬영한 영상에 LUT을 적용했다. 모니터 출력을 위한 LUT이라 실제 영상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 후지필름이 제공하는 F-Log용 LUT


LUT(LookUp Table)은 특정 값을 처리하기 위해 미리 계산해둔 공식이다. 동영상에서 LUT은 일종의 프리셋처럼 적용된다. 후지필름이 직접 전용 LUT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 이유는 동영상 촬영 시 사용하는 프리뷰 모니터가 F-Log가 기록하는 다이내믹 레인지를 모두 표현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Atomos, Blackmagic Design 등에서 출시한 레코딩이 가능한 모니터는 이러한 LUT을 Log Gamma 화면에 적용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후지필름의 LUT을 적용하면 F-Log 영상을 ITU-RBT.709 표준에 맞춰 표시해준다. 이것은 HDTV의 표준이기 때문에 LUT을 적용하면 대다수 모니터에서 문제없이 F-Log 영상을 볼 수 있다.




 필름시뮬레이션 선택화면








◇ 동영상에도 적용되는 필름시뮬레이션


후지필름 X 시리즈의 강점 중 하나가 바로 필름시뮬레이션이다. 오랫동안 필름을 만들어온 후지필름의 노하우가 적용된 이 모드는 지금까지 만들어온 아날로그 필름의 감각을 디지털에서 재현해준다. X 시리즈는 사진은 물론 동영상에도 이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사진과 동영상에 적용되는 필름시뮬레이션의 느낌은 조금 다르지만 기본적인 분위기는 동일하다.




 PRO Neg.Std 모드에서 콘트라스트와 채도를 조절한 영상.




 콘트라스트 및 채도를 조절하면 후보정에 용이한 영상을 담을 수 있다.


◇ 추천 필름시뮬레이션은 PRO Neg.Std


동영상 촬영시 추천하는 필름시뮬레이션은 PRO Neg.Std다. 동영상은 해당 크기 사진을 초당 25~60장 가량 매번 촬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사진과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로 저장하면 용량이 너무 커진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압축 기술이 적용된다. 콘트라스트가 높은 필름시뮬레이션을 선택하면 영상에 너무 적은 계조가 표현될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콘트라스트가 낮고 채도가 높지 않은 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PRONeg.Std는 이에 해당하는 필름시뮬레이션이다. 아울러 ‘하이라이트 톤 -2’,‘섀도우 톤 -2’, ‘채도 -4’, ‘샤프니스-4’로 모든 수치를 낮춰 최대한 많은 데이터가 영상에 기록되도록 하는 것이 후보정에 도움이 된다. 다만 후보정을 거칠 계획이 아니라면 화면을 보며 마음에 드는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 후지필름 X 시리즈는 동영상 촬영 중에도 AF가 빠르고 부드럽다.




 동영상 촬영 시 AF 모드는 AF-C가 기본이다.


◇ 빠르고 부드러운 AF


영상 전문가는 수동으로 포커스를 조절하는 것을 선호한다. 사진은 포커스를 맞춘 뒤 정지하지만 동영상 에서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매우 부드럽게 쫓아야 한다. 촬영자가 원하는 곳을 부드럽게 쫓는 영상을 위해 힘들더라도 수동으로 포커스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더욱 전문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면 포커스만 맞추는 인원이 따로 구성될 정도다. 하지만 일반적인 촬영에서 AF는 필수다. 전문 장비 없이 카메라의 포커스링을 돌려가며 초점을 맞추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소규모 촬영일 경우 거의 AF를 사용한다. 후지필름 X 시리즈는 동영상 촬영 시에도 AF가 부드럽다. 피사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나 자연스럽게 초점을 옮긴다. 속도도 빨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놓치지 않는다.




 AF-C 작동 방식을 변경하면 보다 부드러운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 동영상 촬영에 맞춰 AF-C 설정을 바꿔보자


동영상에서 포커스 이동은 속도보다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때로는 너무 빠른 속도가 영상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후지필름 X 시리즈는 사용자의 용도에 맞게 AF-C 작동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시 추천하는 방식은 ‘초점전환 민감도 0’, ‘속도변화 특성 0’, ‘초점우선 영역 설정 자동’이다. 이 중 초점우선 영역 설정은 용도에 따라 변경하면 된다.




 X-T2는 풀HD 60p 100Mbps 기록이 가능하다. 메모리에 직접 기록하는 카메라 중에는 용량이 높은 편이다. 그만큼 후보정에도 여유가 있다.


◇ 풀HD 60p 100Mbps 기록의 의미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택하는 사람 중 사진과 동영상 양 쪽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기 바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가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 일반적인 영역에서는 풀HD가 경제적이다. 저장 용량과 편집을 위한 장비 등을 고려하면 풀HD쪽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후지필름 X-T2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에서 아주 절묘한 위치에 있다. 풀HD 60p 영상을 100 Mbps에 이르는 높은 용량으로 SD카드에 직접 저장할 수 있으면서 사진 품질이 뛰어난 카메라가 드물기 때문이다. 압축율이 낮은 ALL-I 촬영을 하면 후보정에도 여유가 있다.




▲ 60p 영상을 24p으로 편집하면 약 40% 속도로 느리게 재생할 수 있다.




 편집 프로그램에서 속도/지속 시간을 40%로 낮추면 슬로우 모션이 된다.


◇ 60p 활용방법


영상에 슬로우 모션을 넣으면 극적인 분위기를 배가할 수 있다. 슬로우 모션을 만들려면 초당 촬영 프레임이 높아야 한다. 풀HD 60p라면 추후 편집을 통해 최대 40%까지 낮은 속도로 재생할 수 있다. 이 정도만 되더라도 극적인 연출이 충분히 가능하다.




▲ X-T2용 부스터 그립 VPB-XT2. 배터리 2개를 넣을 수 있다. 전용 충전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있어 영상촬영 활용 범위가 넓다.


◇ 배터리그립을 활용한 장시간 촬영


세로 파워 부스터 그립 VPB-XT2에는 배터리가 2개 장착된다. 배터리 소모가 큰 동영상 촬영 중간에 카메라 전원이 꺼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액세서리다. 배터리 2개를 위한 별도 충전단자도 마련돼 완충에 2시간이면 충분하다. 무엇보다 배터리그립을 적용하면 X-T2의 성능이 향상 된다. 촬영간격, 셔터 타임랙, 블랙아웃 시간, 고속 연속촬영 등이 향상된다. AF 속도와 EVF 재생률은 그립 없이도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배터리 소모도 커진다.




 후지필름 X 시리즈용 교환렌즈는 해상력이 우수하다. 특히 XF 16-55mm F2.8 R LM WR과 XF 50-140mm F2.8 R LMOIS WR 같은 레드 라벨 줌 모델은 AF 속도가 매우 빠르고 방진방적 사양을 갖춰 프로 사용자에게 좋은 평을 받고있다. 


◇ 영상품질을 뒷받침하는 고성능 렌즈


후지필름 XF 렌즈는 해상력을 우선으로한 설계로 유명하다. 특히 레드 라벨 줌 모델은 샤프니스가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AF도 빠르고 정확하다. 레드 라벨 렌즈로 촬영한 영상은 베일듯 선명한 선예도와 자연스러운 보케를 보여줘 한결 풍성한 표현이 가능하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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