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α7R III x Resolution, 섬세한 표현의 세계

최고관리자 326

SONY A7R III / FE 24-70mm F2.8 GM / 59mm / (F2.8, 1/100초) / ISO 100


소니 α7R III x Resolution, 섬세한 표현의 세계

A7R III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높은 화소를 갖춘 모델이다. 약 4,240만 화소로 담아내는 이미지는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 이뿐만 아니다. 약 15스톱 수준 다이내믹레인지와 이를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는 14bit 고용량 RAW 파일 기록까지. α7R III가 갖춘 성능과 기능 덕분에 노출 차이가 큰 상황에서도 하이라이트와 섀도 어느 한 쪽도 포기하지 않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α7R III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웠을 표현력이다.




 


α7R III

 출시일

2017년 11월

 가격

389만 9000원

 이미지 센서

CMOS 센서(35.9x24.0mm) 

 유효 화소 수

약 4,240만 화소(50-102400 확장 가능)

 연사 속도

최대 10fps (AF/AE 추적)

 셔터 속도

1/8000초~30초, 벌브

 AF

399포인트 초점면 위상차 검출, 425포인트 콘트라스트 감지 

 동영상

4K(3840x2160, 30p), 풀HD(1920x1080, 120p) 

 모니터

7.5cm형 약 144.0만 도트 TFT LCD, 터치 지원 

 크기(LxHxD)

126.9x95.6x73.7mm 

 무게

657g(배터리, 메모리 포함) 




SONY α7R III / FE 24-70mm F2.8 GM / 28mm / (F5.6, 1/125초) / ISO 1250

 α7R III에 G 마스터 렌즈를 마운트해 촬영한 사진. 말 근육 조직의 결을 표현한 부분에서 고화소 카메라와 고화질 렌즈가 재현해내는 디테일한 묘사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 초점 맞은 부분 확대


카메라가 가진 고화소와 다이내믹레인지의 의미

고화소 센서를 ‘사진 크기’로 이해하기에는 그 역할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 디지털 사진은 픽셀이 모여 완성된다. 이미지 한 장을 몇 개 픽셀로 완성하느냐가 ‘화소’ 개념이다. 약 4,240만 화소 사진은 가로x세로 7,952x5,304 픽셀로 이뤄져 있다. 만약 이미지 센서 크기와 사용한 렌즈 화각이 동일하다면 사진 안에 담기는 범위는 동일하다. 4,000만 화소와 2,400만 화소 카메라에서 초점 거리 50mm 렌즈로 촬영하면 담기는 화각은 둘 다 약 47°로 같다. 두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모두 똑같은 A2 사이즈로 프린트 한다면 ‘이미지의 크기’는 결국 같다. 


그렇다면 화소는 어떠한 역할을 할까? 화소를 크기 보다 밀도로 생각하면 그 역할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이를테면 크기가 같은 상자를 주먹만한 벽돌로 채우느냐 손톱만한 타일로 채우느냐의 차이에 가깝다. 박스는 이미지로, 그 안을 채우는 내용은 픽셀로 생각하면 고화소가 사진에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이해할 수 있다. 아무래도 벽돌보다 타일이 더 다채롭고 세밀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을까? 화소가 높아지면 사진이 더 선명해지고 색이 풍부해지며 질감이 풍성해진다. 사진 속 사물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나타낼 수 있는 표현력은 렌즈가 뒷받침 돼야 하는 부분이니 온전히 이미지 센서만으로는 어렵다고 해도 색만큼은 고화소가 될수록 풍부해진다.




SONY α7R III / FE 24-70mm F2.8 GM / 54mm / (F4, 1/1250초) / ISO 100

 명도 차이로 인해 인물과 실내 디테일이 모두 사라진 아래 원본 사진. 후보정 프로그램을 통해 암부를 살렸다. 보정 관용도가 높은 α7R III였기 때문에 가능한 표현이다.




 보정 전 원본


사람들이 헷갈리는 개념이 다이내믹레인지(Dynamic Range, 이하 DR)와 계조다. 계조가 다이내믹레인지 안에 포함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에 화소라는 개념이 더해지면 더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보자. 2,400만 화소 카메라와 4,000만 화소 카메라 모두 DR이 15스톱으로 동일하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두 카메라가 보여주는 계조는 동일할까? DR이 밝고 어두운 차이를 표현해 내는 정도이고, 계조 역시 밝고 어두움을 나타내는 정도니 말이다. 쉽게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다.


다이내믹레인지는 범위다. 2,400만과 4,000만 화소 카메라 둘 다 동일한 길이의 자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계조는 이 자를 나눈 눈금이라 생각해보자. 한 쪽은 센티미터 표기만 돼 있고 한 쪽은 밀리미터 단위까지 표기돼 있다. 각각 표기된 단위마다 다른 색을 칠해서 자 하나를 채우면 센티미터보다 밀리미터 쪽이 훨씬 더 부드럽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 


동일한 DR을 가진 카메라라 할지라도 계조는 다르다. 어느 쪽이 더 풍성한 계조 표현력을 가지고 있을까? 당연히 고화소 카메라다. 일반적으로 화소가 높아질수록 DR이 좁아지고 노이즈가 높아지지만 α7R III는 고화소임에도 여느 모델과 같은 DR을 달성했고 여기에 화소까지 높으니 더 풍성한 계조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




SONY α7R III / FE 24-70mm F2.8 GM / 44mm / (F5.0, 1/80초) / ISO 1250

 이번에는 조리개를 살짝 조여 촬영했다. 수많은 선으로 표현된 조형물이 가진 결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보다 입체적으로 묘사됐다. 이미지를 확대해보면 그 놀라운 묘사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소니 α7R Ⅲ가 가진 능력

소니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는 대부분 15스톱 DR을 담을 수 있다. 다만, 앞서 설명한 바처럼 같은 범위 안에서 화소가 높은 α7R III가 더 촘촘한 계조 표현이 가능하다. 동일한 센서 크기 안에서 화소를 키우면 픽셀당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좁아져 적은 화소를 갖춘 카메라보다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많이 발생한다. 소니는 α7S, α7, α7R 순으로 화소 크기에 차이를 둬 감도에 따른 노이즈 처리를 달리했다. 고화질보다 고감도에서 적은 노이즈를 원하는 소비자는 α7S를, 고화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는 α7R을 선택하면 된다. α7R III는 고성능 이미지 프로세서와 발전한 내부 소프트웨어로 고화질을 실현했음에도 고감도 노이즈가 심하지 않다.


넓은 DR과 계조를 100% 활용하려면 RAW 파일로 촬영하자. 알파 시리즈는 14bit RAW 파일을 지원해 편집 범위가 더 넓다. 앞서 설명한 DR과 계조가 이미지 센서 자체가 가진 능력이라고 한다면 14bit RAW 파일은 이미지를 저장하는 데이터 영역이다. 디지털카메라 이미지는 1과 0 두 가지 디지털 신호를 조합해 만들어진다. 이 1과 0의 조합을 bit라 한다. 일반적으로 JPG 파일은 8bit 이미지다. RGB 각각의 색을 256단계로 표현한다는 뜻이다. 숫자만 보면 의외로 적은 표현 범위를 가진 점을 알 수 있다. 아무리 넓은 DR과 세밀한 계조를 갖췄더라도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256개뿐이라면 결국 화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SONY α7R III / FE 24mm F1.4 GM / (F1.4, 1/320초) / ISO 1250

 뒤쪽 광원을 빛망울로 표현하기 위해 앞쪽 랜턴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했다. 최대 개방 조리개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 로 초점을 맞춘 글씨 부분 디테일이 살아 있다.




SONY α7R III / FE 24mm F1.4 GM / (F1.4, 1/80초) / ISO 320

 이번에는 최단 촬영 거리까지 다가가 최대 개방 조리개로 촬영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감싼 전구가 모두 빛망울로 표현됐다. 빛망울이 중앙부는 물론 중심부까지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bit는 2배수로 데이터가 증가한다. 8bit는 256단계지만, 14bit가 되면 16,384단계로 늘어난다. 무려 64배나 많은 숫자다. 이렇게 풍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14bit RAW 파일로 사진을 편집하면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폭이 훨씬 넓어진다. 하얗게 날아간 듯 보이는 구름을 살리고 검게 뭉친 그늘 속 디테일을 드러내는 표현력은 풍성한 데이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α7R III RAW 데이터를 편집하면 파일이 품고 있는 엄청난 정보에 놀란다. 노출을 조정하는 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과감하게 편집해도 노이즈 발생이 적기 때문이다. RAW 파일이라 할지라도 편집이 너무 과하면 노이즈가 발생하거나 화질이 저하되기 마련인데 α7R III는 이러한 현상이 적다. 특히 실내 촬영과 같이 외부와 노출 차이가 큰 상황에서 넓은 DR과 고용량 RAW 파일의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고품질 사진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여러 가지다. 모든 조건이 충족됐을 때 비로소 화질이 뛰어난 사진이 완성된다. 렌즈가 가진 묘사력, 초점, 선명한 이미지를 위한 충분한 셔터 속도, 이미지 센서 DR과 높은 화소, 고용량 RAW 파일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한데 어우를 수 있는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까지. 소니는 α7R III에 모든 조건을 모았다. 이 모든 요소가 손바닥 만한 카메라 안에 담겼다는 사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TOPIC 01

직접 14bit RAW 파일을 편집해보자


편집을 거치지 않은 원본 파일은 카메라 자체 프로파일 콘트라스트가 처리된 상태다. 원본 파일만으로는 그 잠재력을 알 수 없다. α7R III로 촬영한 사진 중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 명도 차이가 심한 이미지를 골라 어두운부분을 밝게 수정했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영역을 많이 끌어올리면 노이즈가 과하게 생긴다. 어두운 부분 표현력도 상당히 떨어져 밝기만 높일 수 있을 뿐 색이 탁하고 선예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α7R III는 어도비 라이트룸으로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어두운 부분을 밝게 끌어올려도 여전히 높은 선예도와 훌륭한 색으로 표현한다. 확대한 부분을 봐도 뛰어난 묘사력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 RAW 파일이 가진 넓은 보정 관용도 덕분이다.




TIP


◇ 명도 차이가 심한 이미지를 보정하는 방법!


극단적으로 바디 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어도비 라이트룸에서 [어두운 영역]과 [검정 계열]을 모두 [+100]으로 설정했다. 검은색으로 표현됐던 부분이 상당히 밝아지긴 했지만 밝은 부분과 비교하면 여전히 어두웠다. [노출]을 [+0.40]으로 좀 더 높게 올렸다. 어두운 부분을 끌어올리느라 같이 밝아진 밝은 부분은 [밝은 영역]과 [흰색 계열]을 각각 [-50], [-75]로 낮춰 전체 균형을 잡았다. 


어두운 부분을 밝게 하고 밝은 부분을 어둡게 하면 전체적으로 콘트라스트가 낮은 느낌이 든다. 톤의 [대비]를 [+35]로 설정해 콘트라스트를 높이는 한편, [외관]의 [생동감]과 [채도]를 조절해 분위기를 맞췄다. 또한 원본 감도가 높아 [노이즈 감소]와 [선명하게 하기]로 이미지를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노이즈를 줄였다.



▲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 천장 디테일이 훨씬 풍부하고 나뭇잎 역시 선명하다.


TOPIC 02

α7R III 묘사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 기능은 사진 여러 장을 한 장으로 합쳐 사진 선예도를 끌어올리는 기능이다. 풍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보정 프로그램으로 선명함을 수정하는 방법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매우 작은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재현할 수 있다. 색 역시 더 진하고 깊이 있게 구현하는 점이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이 가진 특징. JPEG 파일에 한정되지 않고 RAW 파일 촬영도 가능해 활용 범위도 넓다. 다만, 사진 여러 장을 하나로 합치기 때문에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한 상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디테일한 묘사가 필요한 건축 사진, 풍경 사진 등 삼각대 활용도가 높은 영역에서 환영할 만한 기능이다.







TOPIC 03 

동영상에서도 넓은 DR을 경험해보자


얼마나 선명한 영상을 풍부한 데이터로 담아내는가가 관건이다. 동영상은 사진에 비해 표현 범위가 좁아 해상도가 낮고, 여러 이미지를 연속해 보여주는 탓에 이미지 압축률도 높다. 이런 한계를 넘어 풍성한 표현력을 갖추기 위한 아이디어가 ‘Log Gamma’ 다. α 7R III에 탑재된 Log Gamma는 3번째 버전인 S-Log3로, 이전보다 더 넓은 DR을 구현했다. 컬러 그레이딩을 거치면 밝은 영역에서 어두운 영역까지 풍성한 묘사가 가능하다. 사진 RAW 파일만큼은 아니더라도 밝은 영역 손실을 최소화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다만, 일반 촬영보다 기본 감도가 높고 노이즈도 많아 후보정에서 적극적인 노이즈 처리가 필요하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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