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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경량 APS-C 센서용 대구경 표준 줌렌즈
시그마 글로벌 비전 발표 이후 첫 번째 F2.8 표준 줌렌즈가 출시되기까지 시간을 생각해보면 요즘 새 제품이 나오는 간격이 무척 짧아진 것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위한 풀프레임 표준 줌렌즈가 짧은 간격으로 출시됐고 그뒤를따라서 APS-C 사이즈 센서를 위한 표준 줌렌즈가 발매됐다. F2.8 고정 조리개를 갖춘 표준 줌 이라는 점에서 그간 출시된 제품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광각 영역을 조금 희생한 대신 부담없는 크기와 무게, 가격을 갖춘 점에서 28-70mm F2.8 DG DN | Contemporary와 닮았다.
18-50mm F2.8 DC DN | Contemporary (이하 18-50mm C)는 정말 작은 렌즈다. 가변 조리개를 갖춘 소위 ‘번들렌즈’라고 부르는 표준 줌렌즈와 크기와 무게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다. 무게 290g, 길이 74.5mm로 현재 출시된 F2.8 고정 조리개를 갖춘 APS- C사이즈 전용 표준 줌렌즈 중에서는 가장 작고 가볍다.
사진・글 ●김범무
CHECK 01
◇ 손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
시그마 18-50mm C는 필터 구경 55mm, 무게 290g 에 불과한 매우 작은 렌즈다. 이 정도라면 단초점 렌즈 라고 해도 믿을 수준인데 135포맷 환산 27~75mm를 커버하는 F2.8 대구경 표준 줌렌즈라고 하니 놀랍다. 손으로 들었을 때 감각은 수치보다 더 작아서 손아귀에서 만지작 거리는 감각이 꽤 귀엽다.
CHECK 02
◇ 매크로 수준의 최단 촬영 거리최단 촬영 거리는 17mm 초점 거리에서 12.1cm다. 일반적으로 최단 촬영 거리는 센서에서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12.1cm는 거의 렌즈 전면이 피사체에 닿을 수준이다. 시그마도 최단 촬영 거리로 촬영할 때는 후드를 탈거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림자도 그림자지만 피사체에 닿기 때문이라고.
최근에는 카메라 자체 크기가 워낙 작고 가볍게 만들어져서 렌즈의 크기가 휴대성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영상 분야에서는 APS-C 사이즈로 촬영해도 화질에 영향이 적은 모델도 많다. 약 2,400만 화소가 넘는 풀프레임 모델이라면 APS-C 크롭 모드에서 4K 촬영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짐벌로 영상을 촬영한다면 이 렌즈가 유용하다. 일단 가벼워서 오래 사용해도 부담이 덜하고 줌 하더라도 무게중심이 크게 변하지 않아서 짐벌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18mm 초점 거리로 짐벌의 무게중심을 맞춘 상황에서 50mm로 줌 해도 무게중심 변화로 인한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소니 A7C / 33.5mm(35mm 환산 약 50mm) / (F2.8, 1/320초) / ISO 100
소니 A7C / 18.7mm(35mm 환산 약 28mm) / (F2.8, 1/1250초) / ISO 100
SPECIFICATION
렌즈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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