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x ‘홈마’들이 사는 세상, 내 연예인을 위한 홈마들의 장비

최고관리자 116


덕질은 장비발이지!

홈마들이 찾는 장비는 다 이유가 있다

지난 달 종영한 한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연예인의 고퀄리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본인 홈페이지에 올리는 홈페이지 마스터 즉, ‘홈마’다. 드라마에서는 일명 ‘오덕후’ 기질을 타고난 자신의 덕질 생활을 주위에 ‘덕밍아웃’ 하지 못하고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는 그녀의 좌충우돌 일상이 그려진다.


두 주인공의 로맨스만큼 홈마가 사는 세상을 엿보는 묘미가 있다. 정확히는 ‘덕질’ 세계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실제로 지난 달 신인 남자 배우가 대거 출연한 연극에서 커튼콜이 시작되자마자 관객석에 스마트폰이 아닌 수많은 카메라가 등장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여주인공을 떠올렸다. 퇴근길 본 직업을 벗어던지고 지하철 코인 락커에서 장비가 든 가방을 꺼내 자신의 연예인을 향해 달려가던 그녀를 말이다. 연극을 보기 위해 극단을 찾았던 날은 무대가 끝나고 배우들이 직접 팬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날이었고, 실제로 스포츠 경기 취재를 방불케 하는 수많은 망원렌즈를 봤다. 


홈마가 아니더라도 내 연예인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드는 팬이 많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았다. 드라마가 그려낸 카메라를 든 수많은 팬이 정확한 고증이었던 셈. 지인 중에는 퇴근 후나 주말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전국 투어 콘서트나 뮤지컬을 따라 다니며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 새 인물 사진 마스터가 됐다는 사람도 있다.


그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다 완벽하게 담아낸 장비는 무엇일까? 실제로 홈마들이 직접 사용하는 장비를 예로 들어 촬영자의 성향과 촬영 상황에 맞춰 어떤 카메라와 렌즈가 적합한지 알아보자. 이제 막 뜻밖의 ‘덕통사고’로 누군가의 팬이 된 사람이나 조금 더 완벽한 덕질을 꿈꾸는 이라면 이 기사와 함께 스스로를 위한 홈마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어덕행덕’용 장비를 찾기 위한 체크 포인트!


팬덤 문화에서는 어차피 덕질을 할 거라면 행복하게 덕질하자는 말을 줄여 ‘어덕행덕’이라고 부른다. 내 연예인을 사진으로 담아보기로 결심했다면 어덕행덕의 첫걸음은 장비를 선택하는 일부터다. 제한된 상황에서 촬영할 일이 많은 홈마들은 어떤 장비를 사용할까? 먼저 이 페이지에서는 어떤 카메라와 렌즈가 연예인을 촬영하기 유리한지 살펴보고 뒷페이지에서 몇몇 상황을 예로 들어 나에게 맞는 장비를 찾아보자. 




CHECK 01

흔들림 없이 빠르게 담을 수 있는 카메라


연예인 사진의 기본은 흔들림 없이 정확하게 담은 사진이다. 여기에 내 연예인이 카메라와 아이 컨택까지 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야외와 실내를 막론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흔들림 없이 담아내려면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이 우수한 카메라가 좋다. 무조건 고화소보다는 화질을 보장하는 선에서 적정 화소로 타협한 카메라로 선택해야 고감도 성능이 우수하다. 또한 이동 장면을 정확하고 빠르게 캐치하려면 연속 촬영 모드로 촬영하는 편이 좋다. 연속 촬영 성능 역시 카메라를 선정할 때 중요 포인트다. 




CHECK 02

여러 초점 거리를 커버하는 망원줌렌즈를 선택


사실 연예인을 친구를 촬영하듯 코 앞에서 찍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또 최근 팬덤 문화에서는 사생 문화를 지양하고 공식 스케줄 외 일정을 촬영하는 일을 금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홈마가 주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당겨 담는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이유다. 망원렌즈는 피사체와 일정 거리를 두고도 피사체를 이미지상에 크게 담을 수 있는 렌즈로 적정 거리를 유지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때는 다양한 초점 거리를 커버하는 줌렌즈를 활용해야 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PICK UP LENS 

 EF 70-200mm F4L IS II USM 




 EF 70-200mm F2.8L IS III USM 


비교적 근거리 촬영도 강한 망원줌렌즈 

연예인은 일정 거리 이상 다가가기 어려운 대상이다.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야 피사체를 크게 담을 수 있는 광각렌즈나 우리가 눈으로 본 그대로를 담아내는 표준렌즈보다는 멀리 있는 피사체도 이미지상에 크게 당겨 담는 효과를 가진 망원렌즈가 유리하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초점 거리가 긴 장망원렌즈를 사용할 경우 거리 조절에 실패해 몸 일부분만 담기거나 초점을 채 맞추기도 전에 연예인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수 있다. 따라서 준망원렌즈나 중망원렌즈를 활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또한 단초점렌즈보다는 여러 가지 초점 거리를 담고 있어 순간적으로 빠르게 대응 가능한 줌렌즈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실제로 홈마들은 70-200mm 초점 거리를 가진 렌즈와 100-400mm 초점 거리를 가진 렌즈를 주로 사용한다. 70-200mm는 망원 화각을 조금 양보하는 대신 비교적 화각이 넓은 초점 거리까지 커버해 피사체와 거리가 조금 좁혀진 상황에도 대응한다. 앞좌석에서 뮤지컬 혹은 연극 커튼콜을 촬영하거나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공항 사진을 촬영할 때 등 근거리 촬영에도 유리하다.


EF 70-200mm F4L IS II USM과 EF 70-200mm F2.8L IS III USM의 가장 큰 차이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다. 전자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4로 조리개 값을 조금 양보하는 대신 크기와 무게, 가격 부담을 줄인 모델이다. 후자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2.8로 실내와 야간 촬영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할 때 유리하며, 배경 흐림으로 집중도를 떨어트리는 주변을 정리하기도 좋다. 두 렌즈가 가진 장점이 다르므로 지금 가진 예산, 촬영하고자 하는 장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EF 70-300mm f/4-5.6L IS USM 


보다 다양한 거리에 대응하기 좋은 망원줌렌즈

70-200mm 렌즈가 100-400mm 렌즈보다는 조금 더 넓은 화각으로 촬영해야 할 때 유리하다고 했다. 반대로 피사체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200mm가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EF 70-300mm f/4-5.6L IS USM은 70-200mm 렌즈보다 더 넓은 줌배율을 가졌다. 최대 광각 영역이 70mm로 피사체를 비교적 근거리에서 담을 때는 물론 200mm로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에서도 피사체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당겨 담을 수 있다. 가격이나 무게적인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지만 망원 계열로 갈수록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어두워지는 가변 조리개를 채택해 저조도 환경 촬영이나 배경 흐림에는 불리할 수 있다. 




 EF 100-400mm F4.5-5.6 L IS II USM


거리를 두고 여러 앵글을 시도하기 좋은 망원줌렌즈

입국 카운터 바로 앞에 몰려 있는 팬들을 뒤로 하고 이리저리 장소를 물색하는 여주인공 손에 들려 있는 렌즈가 EF 100-400mm F4.5-5.6 L IS II USM이다. 비교적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가까이 있는 상황처럼 이미지상에 담아내기 때문에 연예인과 거리가 있어도 촬영이 가능하다. 여주인공이 연예인이 이동할 루트를 미리 예상하고 비교적 잘 보이는 위치를 선정했던 것처럼 여러 구도와 앵글을 시도하기 좋다. 


다만 400mm 근방으로 촬영하면 피사계심도가 무척 얕기 때문에 초점 컨트롤에 특히 신경 써야 하며 400mm로 촬영 시 최대 개방 조리개가 F5.6으로 어두워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할 때는 고감도 촬영을 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장면 대응이 가능한 만큼 4대 렌즈 중 가장 무겁고 가격도 있는 편이다.




PICK UP CAMERA 


안정적인 그립감과 밸런스를 가진 DSLR 

해당 드라마에는 두 명의 홈마가 등장한다. 홈마라는 사실을 숨기고 일상생활을 하는 여주인공과 사생팬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자주 선을 넘는 또 다른 홈마다. 극 초반 두 홈마 모두 캐논 DSLR을 사용한다. DSLR은 미러리스 대비 크기가 크고 묵직한 무게감을 가졌다. 그만큼 길이가 긴 장망원렌즈를 마운트해도 안정감 있는 그립감을 가지며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여주인공과 대립구도를 이루는 홈마 손에 들린 장비는 캐논 EOS-1D X Mark II다. 캐논 플래그십 DSLR로 주로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일이 잦은 스포츠 경기에서 프레스가 많이 사용한다.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 가능한 선에서 적정선으로 화소 수를 유지해 고감도 성능을 높인 모델로 초당 최대 16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해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세로 그립 일체형 모델로 EOS 5D Mark IV보다도 장망원렌즈를 마운트했을 때 그립감이 좋지만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가격적인 부담이 있다.


드라마 초반 여주인공이 사용하는 장비는 EOS 5D Mark IV다. 플래그십 못지 않은 이미지 퀄리티를 갖췄으면서 사진과 영상 촬영 모두에서 보다 다양한 촬영 환경에 대응하는 하이엔드 DSLR이다. EOS-1D X Mark II에 비해 화소 수가 높아 디테일한 부분까지 묘사하면서도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이 준수한 편이다. 연속 촬영 속도는 초당 7매로 홈마들이 주로 사용하는 70-200mm 초점 거리 줌렌즈를 마운트했을 때 바디와 밸런스가 좋다. 우수한 성능에 비교적 가격적인 부담도 적은 편이기 때문에 홈마가 되기 위해 장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보고 싶다면 EOS 5D Mark IV를 추천한다.





간편한 휴대성과 다양한 장면 대응에 능한 미러리스

극 중반 여주인공의 덕메이트가 새로운 장비라며 EOS RP를 선물해준다. EOS RP를 받아든 여주인공이 가장 처음 한 말은 “갖고 다니기 너무 편하겠다”다. 이 대사에 EOS RP를 설명하는 말이 함축돼 있다. EOS R과 EOS RP는 캐논이 지난 해 새롭게 발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스템이다. 앞서 설명한 두 DSLR과 동일한 크기를 가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도 더 콤팩트하고 가벼운 바디를 실현했다. 덕분에 자주 장소를 이동하며 촬영하는 상황에서 무거운 망원렌즈를 챙겨도 휴대성이 좋다. 





먼저 출시된 EOS R은 여러모로 앞서 설명한 EOS 5D Mark IV와 닮았다. 화소 수가 높아 디테일한 부분까지 묘사하면서도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이 준수한 편이다. 순간을 포착하는 데 필요한 연속 촬영 성능도 초당 최대 8매로 우수하다. 여주인공이 사용하는 EOS RP는 화소 수를 약간 양보하고 연속 촬영 성능도 초당 5매로 가장 낮은 수치지만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모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콤팩트한 크기와 무게를 가졌다. 또한 160만 원 대라는 전례 없던 가격을 실현한 제품으로 이제 막 입덕해 연예인 촬영을 위한 카메라를 찾고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EOS R과 EOS RP의 또 다른 장점은 보다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여러 앵글로 담을 수 있도록 180도 회전형 터치 LCD 모니터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여주인공은 극중에서 EOS 5D Mark IV를 사용할 때는 늘 뷰파인더를 사용하지만 EOS RP를 사용할 때는 LCD 모니터로 자유롭게 앵글을 구사한다. 사람이 많아 사디리에 올라서도 하이앵글로 촬영해야 하거나 카메라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LCD 모니터로 피사체를 확인하며 촬영하는 일이 가능하다. 또한 마운트 어댑터를 장착하면 캐논 EF 렌즈를 모두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도 DSLR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