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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성까지 잡은 서드파티 렌즈, Viltrox AF 50mm F1.8 FE
사진가들의 유일무이한 장비 탐방 One and Only Vol. 2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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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X Viltrox AF 50mm F1.8 FE

에디터  김진빈

진/글 ・ 박용수(Gradation)

모델・하빈





소니 A7R III / 조리개 우선 AE(F1.8, 1/500초, +0.7EV) / ISO 100
▲ 소니 미러리스에 마운트해 인물 촬영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인물 눈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Eye-AF. 서드파티 렌즈지만 Eye-AF 포함 소니 미러리스의 다양한 기능을 네이티브 렌즈처럼 활용 가능했다.



소니 A7R III / 조리개 우선 AE(F1.8, 1/500초, +1.3EV) / ISO 100
▲ 최대 개방 조리개에선 선예도가 떨어져 보이는 렌즈도 있지만 이 렌즈는 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선예도만큼 부드러운 사진 표현도 중요하다면 최대 개방, 선예도가 더욱 중요한 장면이라면 F2.8 이상으로 조리개를 살짝 조여 촬영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COMMENT
“가방 안에 쏙 들어가는 만능렌즈"
50mm F1.8 렌즈의 장점은 크기가 작고 가볍다는 것이다. 물론 빌트록스 AF 50mm F1.8 FE 렌즈는 금속 소재 사용으로 일반적인 50mm F1.8 렌즈보다 무게가 조금 더 나가긴 해도 작고 가벼운 렌즈에 속한다. 가볍게 일상의 소소한 스냅사진들을 촬영하기에 최고의 렌즈이기도 하다. 카메라에 AF 50mm F1.8 FE 렌즈를 마운트해도 작은 가방에 들어갈 만큼 수납력도 좋다 보니 항상 카메라와 함께할 수 있으며 일상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어찌보면 AF 50mm F1.8 FE의 가장 큰 장점은 작고 가볍지만 어느 정도의 배경 흐림까지 얻을 수 있는 만능렌즈인 점이 아닐까.





소니 A7R IV / 조리개 우선 AE(F1.8, 1/320초, +0.3EV) / ISO 100
▲ 배경과 피사체의 조화로운 연출을 위해 최대 개방 조리개로 설정해 거리에서 만난 예쁜 구두를 담았다. 밝은 조리개를 가졌지만 비교적 작고 콤팩트한 렌즈 덕에 스쳐 지나가는 일상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



소니 A7R IV / 조리개 우선 AE(F1.8, 1/1000초, +0.3EV) / ISO 100
▲ 50mm는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한 화각을 지녔다. 이는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을 가장 비슷하게 담아주는 렌즈라는 말이기도 하다. 50mm로 담은 사진이 우리에게 편안한 결과물을 안겨주는 이유도 같지 않을까.




사진을 처음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접했던 렌즈가 50mm였다. 사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어떤 렌즈를 사야 하냐는 질문을 던지면 사진을 먼저 시작한 선배들 중 열에 아홉이 50mm 초점 거리를 추천했다. 카메라는 렌즈 하나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안(一眼)’이기 때문에 한 쪽 눈을 감고 세상을 바라보면 50mm 렌즈로 바라보는 세상과 거의 비슷하다. 실제로 인간의 눈과 비슷한 화각을 가진 50mm 초점 거리는 익숙하다는 장점 덕분에 풍경, 건축, 정물, 음식, 거리 스냅, 인물까지 두루두루 다양한 장면에서 활용된다. 또한 가장 중심이 되는 표준 초점 거리인 50mm를 사용하다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화각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렌즈를 사용하다가 너무 화각이 좁게 보인다면 광각 렌즈를, 더 멀리 있는 요소를 마치 가까이 있는 것처럼 당겨 찍고 싶으면 망원 렌즈를 고려해 볼 만하다. 자신에게 맞는 화각을 찾아가는 기준점이 되는 것. 사진 입문자에게 50mm 초점 거리를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대부분 브랜드가 가격과 무게 부담을 줄인 50mm F1.8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배경 흐림 표현과 같은 색다른 촬영을 부담 없이 경험해보기 좋기 때문이다.

이번 촬영에서 사용한 빌트록스 AF 50mm F1.8 FE는 타 브랜드가 가볍게 내놓던 50mm F1.8 렌즈들과는 첫인상부터 사뭇 달랐다. 보통 가성비를 추구하는 50mm F1.8 렌즈들이 저렴한 소재를 사용해 적정선으로 가격과 무게 부담을 타협하는 반면 빌트록스 AF 50mm F1.8 FE는 렌즈 앞쪽의 커다란 포커스링 포함 렌즈 전체에 금속 소재가 사용돼 손에 쥐는 그립감과 내구성이 우수하다. 광학 구성도 네이티브 동급 렌즈 대비 훨씬 풍성한 10군 11매로 비구면 렌즈, ED 렌즈, 고굴절 렌즈를 사용하고 다층 코팅 및 전면 렌즈 오염 방지 코팅까지 적용돼 서드파티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는 준수한 묘사력까지 갖췄다.
 




소니 A7R IV / 조리개 우선 AE(F1.8, 1/400초, +0.3EV) / ISO 100
▲ 50mm가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비슷한 화각을 가진 렌즈지만 사진가가 빛까지 다룰 수 있다면 평범한 일상의 순간이 특별한 한 순간으로 바뀔 수 있다. 그것이 사진이 주는 묘미다.



소니 A7R IV / 조리개 우선 AE(F1.8, 1/800초, +0.3EV) / ISO 100
▲ 조리개가 밝은 렌즈를 사용할 때는 조리개 우선 AE 모드를 주로 활용한다. 이러한 렌즈를 선택한 이유 자체가 개방 조리개를 통해 부드러운 배경 흐림과 예쁜 빛망울을 얻기 위함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기동력 있게 조리개 수치를 조절하는 촬영 모드를 택한다.




실제로 빌트록스 AF 50mm F1.8 FE로 인물과 일상 스냅 등 다양한 결과물을 촬영해보면서 F1.8의 최대 개방 조리개를 활용해도 충분히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점이 놀라웠다. 물론 더욱 향상된 화질과 선예도를 경험하려면 F2.8 이상으로 조리개를 조인 후 촬영하기를추천한다. 특히 이 렌즈는 인물 사진에서 소니 미러리스의 Eye-AF 기능을 사용할 때 빛을 발했다. Eye-AF의 경우 카메라 성능만큼 이를 뒷받침해주는 렌즈의 성능 역시 중요하다.

빌트록스 AF 50mm F1.8 FE는 Eye-AF가 안정적으로 작동해 편안하게 완벽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었다. 50mm F1.8 라인업이 갖는 특징은 두루 갖췄으면서 바디에 완벽 대응하는 성능, 빌트록스만의 차별점까지 더해진 이 렌즈야 말로 만능 렌즈가 아닐까.




PROFILE


박용수(Gradation)

제품, 모델, 공연 촬영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기업,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에서 사진 강의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메라와 렌즈 브랜드 베타 테스터 및 제품 테스터로 활동하며 일본, 중국 등 사진 관련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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