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가입하기디지털 카메라 매거진 온라인 구독 서비스 가입하기
지니스타일, 나만의 색을 담다① 박성진 작가
박성진 작가의 풍경
평소 어떠한 사진 작업을 하는가?
직업이 사람 사진을 찍는 것이라 사진이 대부분 사람이다. 웨딩 사진과 커플 사진, 가족 사진, 개인 프로필 등을 찍고 작업한다. 다만 취미가 있다. 취미 역시 사진이다. 풍경 사진을 좋아한다. 그래서 평소에 아름다운 순간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 순간을 촬영하고 내 시선을 입히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길 좋아한다.
일정한 색과 톤을 유지하기 위해 촬영과 보정을 하는 과정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사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나만의 색을 찾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했었다. 내 사진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특이점, 그것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려웠다. 찾으면 찾을수록 나와 멀어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2년 정도 찾아다니다가 일 때문에 바빠지면서 이 부분을 잠시 잊고 지냈더니 오히려 주변에서 요즘 네 사진을 보면 딱 박성진 사진 같다고 말을 해줬다. 나만의 색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고 나니 오히려 답을 찾았던 것 같다. 원래 내가 바라보는 시선은 나만의 시선이고 나만의 색인데 밖에서 찾고 있었던거다. 그냥 보이는 대로 한다. 내 시선을 믿는다.
디지털 작업과 출력물에서 고객은 어떠한 차이를 느끼나? 파일과 인쇄물을 받을 때 반응의 차이 같은 것이 있는가?
사진이라는 것이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많은 것이 바뀐 것 같다. 물론 나는 디지털 세대다. 생각보다 나이가 어려서 그 전의 사진을 경험해보진 못했다. 고객들 이전에 내가 더 크게 느낀다. 내 사진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이 부분에서 오는 성취감은 말할 것도 없다. 고객들의 반응도 같다. 데이터를 받아서 모니터로 바라보는 것과 질감이 오롯이 느껴지는 인쇄물을 바라보는 것에 차이를 많이 느낀다. 사진은 기록이다. 기록의 완성은 손에 쥐어졌을 때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모니터와 출력물은 색상이 차이가 난다. 모니터에서 보는 사진과 출력물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컬러는 상대적으로 움직이고 환경에 따라 큰 차이를 가진다. 컬러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모니터와 출력물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나는 질감이라고 생각한다. 모니터에서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던 순간의 감정을 출력물의 질감을 통해 한 번 더 표현할 수 있다. 또 느낄 수 있다. 감각이라는 것에는 시각과 함께 촉감이라는 것이 있다. 출력의 세계가 또 다른 세상이면서 내겐 표현의 한 방법으로 자리하는 이유다.
모니터와 출력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가?
일단 컬러 차이는 다들 진행하는 스파이더를 통한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어느 정도 맞췄다. 다만 완벽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이미지가 어느 장치에서 재생되는지에 따라 작업을 달리하고 있다. 각 장치 모니터마다 컬러 차이가 있고 크기도 달라 모든 작업을 각 장치마다 별도로 진행한다. 출력도 비슷하다. 내 마음에 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모니터에서 내가 만족스러운 컬러나 표현이 나왔더라도 출력을 진행했을 때 여러 환경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나오지 않나? 내 작업의 최종 단계인 출력물의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고 수정을 하는 편이다.
엡손 SC-P7540은 다양한 프로파일과 프리셋 설정을 제공한다. 사진 출력에 이러한 요소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
출력 쪽에 관심은 많지만 전문가는 절대 아니다. 거리가 멀다. 또 기본적으로 기계를 다루는데 큰 재능이 없다보니 프린팅 쪽으로는 항상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 SC-P7540을 만나면서 기계치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양한 프로파일과 프리셋은 단순한 클릭 몇 번으로 컬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준다.
엡손 SC-P7540은 12가지 색이 포함된 울트라크롬 프로 잉크를 사용한다. 이 부분이 출력에 어떠한 이점이 있다고 느끼는가?
컬러를 공부한 사람은 아니다. 사진을 오래 해오면서 시선 자체가 좀 달라졌다. 또 나는 사진 작업에서 컬러 작업에 남들과 다른 나만의 관점을 철저하게 적용시키는 사람인데 이 기준을 좀 확고하게 가져가는 편이다. 내 기준에서 벗어나는 컬러를 상당히 불편해하는 편이다. 보통 인쇄로 넘어갈 때 작업 했던 컬러를 재현하기 힘들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런데 이번 SC-P7540를 사용하면서 인쇄물의 컬러 퀄리티에 참 허무할 정도로 만족했던 것 같다. 확실히 12색은 색 재현율이 엄청나다.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다.
엡손 SC-P7540은 약 3배까지 인쇄 속도가 향상됐다고 한다. 이러한 차이가 전체 작업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왔나?
빠르다. 이 부분이 지니스타일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장축 24인치 정도 대형 인쇄물을 고객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다. 또 상당한 인쇄 속도 덕분에 고객의 반응도 좋다. 본인들 사진이 인화되는 모습을 신기해하고 직접 촬영도 한다. 약 1분 이내로 인쇄되는 순간을 영상으로 담는 고객도 있었다.
지금까지 사용한 여러 용지 중 작업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용지는 무엇이었나?
내 사진은 인물 사진도 풍경 사진도 매트한 용지를 매치하는 편이다. 용지의 질감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현장감과 잘 맞아들어가는 것 같아서다. 특히 내 풍경 사진은 그림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 매트 용지에 프린팅을 하면 더욱 직접적인 컬러 표현을 끌어낼 수 있었다. 모든 인쇄물을 매트 용지 중에서 고르는 편이다.
사용 프린터
엡손 Sure Color P7540
출시일
2020년 4월
가격
500만 원 대
최대 출력 크기
610mm 폭
인쇄 방식
Epson PrecisionCore Print Head, Epson Variable-Sized Droplet Technology
최대 해상도
2400×1200dpi
노즐 구성
12색 (PK, C, VM, Y, LC, VLM, GY, MK, LGY, OR, GR, V)
최소 잉크 방울 크기
3.5pl
잉크 용량
350ml
출력 가능 사이즈
용지폭 254-610mm
두꺼운 용지 지원
0.08-1.50mm
지원 운영체제
윈도우 XP, Vista, 7, 8, 10 / 맥OSX
크기(W×D×H)
1,401×667×1,218mm
무게
122kg (용지 및 잉크 제외)
PROFILE
지니스타일 포토그래퍼. 피렌체 스냅 사진을 진행하다가 한국에서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활동 중이다. 고객과 상담을 통해 에피소드를 듣고 그들의 스토리가 담긴 로케이션 웨딩을 촬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