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코스프레 사진가 시점 : 페이트 그랜드 오더 네로(길가제 예장 ver.)

최고관리자 66

OLYMPUS OM-D E-M1X / M.ZUIKO DIGITAL ED 25mm F1.2 PRO / 초점 거리 환산 약 50mm / (F1.2, 1/250초) / ISO 800 / 모델 잉여(트위터 @ING_hahaha)


페이트 그랜드 오더 네로(길가제 예장 ver.) 

코스프레 사진은 코스플레이어가 게임, 애니메이션 같은 콘텐츠에서 여러 캐릭터를 접하면서 ‘이거다!’ 하는 느낌을 갖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캐릭터 촬영 플랜을 확실히 잡은 코스플레이어는 촬영 계획을 세우며 의상 및 소품샵에 수주를 넣거나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준비한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1년이 넘는 준비 기간 사이에 자신이 생각하는 콘셉트로 사진가에게 촬영을 의뢰한다. 이처럼 비상업적인 개인 코스프레 사진은 주제 및 콘셉트를 사진가보다 먼저 코스플레이어가 정한다. 의뢰 받은 사진가는 코스플레이어와 촬영 일정과 장소를 조율하고, 캐릭터 일러스트 및 스토리 등 여러 샘플을 베이스로 주문 제작한 의상을 확인하고 방향성을 결정해간다. 이때 사진가는 자신의 시각으로 캐릭터 특징을 분석하고 사진 연출을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해간다.


이 사진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 속 네로 캐릭터의 길가제 예장 버전이다. 화려한 의상과 무기를 같이 보여주면서 로마 황제 네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 만큼 카리스마 있는 조용한 분위기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를 토대로 촬영을 마친 후 어도비 라이트룸을 사용해 후보정을 거쳤다. 모바일 게임 특유의 화려한 일러스트 캐릭터지만 화려한 느낌을 가진 의상과 무기의 붉은색을 살리면서 주변 분위기와 피부톤은 파란색 필터를 옅게 사용해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가 들도록 색감을 조정했다. 콘트라스트는 [대비]와 [부분 대비]를 조절해 살리고 최근 업데이트로 새롭게 생긴 [텍스처]를 활용해 피부톤을 부드럽게 표현했다.




LIGHTING SHOOTING MENO



오후 8시 자연광 스튜디오 내 창가 앞 자리에 의자를 놓고 촬영했다. 소프트 커튼을 이용해 최대한 넓은 빛처럼 보이도록 했고 해가 뜨기 시작하는 느낌을 연출하려고 스피드 라이트와 맥 바운스를 사용했다. 커튼 사이 틈으로 소프트한 빛이 드는 상황처럼 라이팅을 모델 눈에 맞춰 촬영했다. 빛을 어둡게 사용해 포인트 있게 연출한 만큼 조리개를 F1.2까지 개방했다. 소프트 하면서도 올림푸스가 가진 깊은 피사계심도 덕에 캐릭터 무기와 의상 표현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갖췄다.

 

 


PROFILE 


기로


2009년부터 코스프레 촬영을 시작해 곧 10년차 사진가가 된다. 코스프레 주제 하나만 가지고 상업과 비상업의 경계에서 여러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다. 작업물은 인스타그램 @photobygiro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전지적 사진가 시점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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