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글로벌 반려동물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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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 수상작

#SonyAlphaAnimalPortrait

소니가 지난 2019년 5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글로벌 반려동물 사진전을 진행했다. 응모 대상은 소니 알파 카메라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 응모 방법은 해시태그 #SonyAlphaAnimalPortrait를 적어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하는 것이었다. 2019년 8월 1일에는 반려동물 사진전 국내 수상자가 발표됐다. 글로벌 수상자는 9월 공개 예정. 이번 호에서는 사진전에 선정된 국내 수상자 1위부터 3위까지 5인의 사진을 국내 심사위원 정기수 작가의 코멘트와 함께 소개한다. 




대상


포토그래퍼 @rhamemu037

  

심사평

와우! 제가 사진을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습니다. 세상에나 아기 길냥이를 이렇게 이쁘게 찍어 주시다니 제가 고양이를 대신해 감사드리고 싶네요. 고양이의 늠름한 포즈와 역광만의 색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주변 분위기 또한 고양이를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네요. 정말 멋진 사진입니다.



금상 


포토그래퍼 @itgoodq

  

심사평

반려동물이 사람과 같이 촬영되었지만 마치 한 가족처럼 연상케 만들어주는 사진입니다. 숲에 스튜디오를 만들었을까요? 약간 빛바랜 듯한 나뭇잎들의 색감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빛들이 고급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듯 너무 아름답게 표현이 되었네요. 반려동물은 가족이기에, 그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 같습니다. 



은상


포토그래퍼 @dongminism

 

심사평

반려동물 사진 공모전 심사를 하면서 내내 미소를 짓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이 사진이 더더욱 기분 좋은 심사를 할 수 있게 해주었네요. 커다란 우주 같은 눈을 가진, 프렌치 불독을 우주를 배경으로 촬영해 신비롭고 영롱한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심지어 아름답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앞으로도 많은 반려동물에게 인생샷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포토그래퍼 @ho_goro_guri_mari

 

심사평

집사들은 고양이들의 특별한 포즈를 자주 보게 됩니다. 순간 순간 엉뚱하기도 하고 신기한 포즈를 보여주니까요. 그때마다 사진을 찍어 주고 싶지만 쉽지 않죠. 하지만 이 사진은 고양이의 특별한 포즈를 고스란히 담아주었네요. 요상하기도 하지만 그게 바로 고양이만이 보여주는 포즈이기도 하죠. 보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어주는 신비한 사진이기도 합니다.




포토그래퍼 @yongsoosim

 

심사평

어쩌면 길에서 흔하게 보는 길냥이일 텐데 마치 사진 찍어 달라는 듯 얌전히 포즈를 취해 주었네요. 까만 눈망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촬영자의 카메라 높이를 고양이 눈높이에 맞춰서 촬영해 주었네요. 그래서 고양이들과 더더욱 가깝고 친숙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소니 알파 글로벌 반려동물 사진전

대한민국 대상 수상자 전형준 인터뷰



소니 알파 글로벌 반려동물 사진전의 국내 대상 수상자인 전형준씨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러다 길고양이가 마당에 낳은 새끼를 찍은 이후 본격적으로 고양이 사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해외 여행을 가면 고양이가 있을 만한 곳을 여행지에 넣는다는 그. 그의 고양이 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수상한 사진을 촬영할 당시 상황이 궁금하다.

사진 속 고양이는 다른 형제보다 작고 아팠다. 그 모습이 딱했는지 골목에 사는 한 할머니가 밥도 챙겨주고, 콧물도 닦아주고 하며 보살펴 주어서 금세 나았다. 이후 건강해진 모습을 담았다. 길에 사는 고양이지만 사랑 받은 모습을 담고 싶었다. 광각렌즈를 사용해 로우 앵글로 찍으면 당당하게 나올 것 같아 바닥에 쭈구려 앉아 고양이가 카메라를 보도록 유도했다. 당시 가지고 있던 카메라는 역광에서 정확한 AF가 어려워 MF로 고양이 얼굴에 초점을 잡아 촬영했다.




주로 어떠한 사진을 좋아하는가? 고양이를 촬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사진이나 예술사를 배운 적도 없어서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진을 좋아한다. 사진 하나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진. 심오한 철학이나 엄청난 장비를 사용했다 주장하는 사진은 피곤하다. 카메라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찍기 위해 샀다가 몇 번 찍지 않고 1 년 동안 서랍에서 꺼내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겨울 마당에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고 그때 고양이를 담으려고 카메라를 꺼낸 이후 계속 고양이를 촬영하고 있다.






고양이 사진의 매력은 무엇인가?

‘예측할 수 없음’ 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도도한 것 같지만 바보같은 짓을 하는 고양이를 보는 일도 즐겁지만 그보다 길고양이를 찍는 내게는 그들과의 예상치 못한 만남이 가장 즐겁다. 길고양이를 따라 가다가 ‘20 년 넘게 산 동네에 이런 곳도 있었네, 여기 이런 카페가 언제 생겼지?’하는 소소한 발견을 하게 되는건 보너스다.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요령이 있나? 원하는 포즈를 취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길에 사는 고양이를 만나고 사진을 찍는 일은 사실 운이 많이 필요하다. 고양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간대가 있지만 그 시간대에 가도 매번 만날 수 없어서 최대한 자주 가고 많이 찍는 것이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인 것 같다. 길고양이는 주로 사람을 보면 경계를 해서 포즈를 연출해서 찍는 사진은 어렵지만 간식이나 비닐 소리, 각종 동물 소리(?)를 입으로 내면서 시선을 유도하는 편이다.






주로 고양이를 담는 곳은 어디인가? 예쁜 고양이들이 모이는 숨겨진 촬영 스팟 같은 곳이 있나?

일본이야 고양이섬이나 공원, 신사 같은 곳에 고양이들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길고양이가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스팟이라고 할 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주로 오래된 주택가에서 고양이들을 드문드문 만나는데 주민들에게 폐가 되지 않게 최대한 조용히 찍고 있다. 그 중 드물게 여러 동네 사람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는 고양이들이 있는데 주로 그런 곳에서 찍고 있다.




해외에 고양이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장소들이 있다. 그런 곳 중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 가 본 곳은 어디인가?

여행을 가면 꼭 고양이가 있을 만한 곳을 코스에 넣는 편이다. 아직 일본의 고양이섬 중 네 곳 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터키의 이스탄불이나 모로코의 쉐프샤우엔, 프랑스의 프로방스에서 고양이들을 만나고 싶다.




반려 고양이가 있는가?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는 어떤 고양이인가?

현재 네 마리 고양이들과 살고 있다. 두 마리는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서 입양을 했고 그러다 몇 년 후에 사진을 찍다가 따라온 녀석을 뿌리치지 못해서 그리고 마당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데려오면서 네 마리가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는 삼색고양이인데 막내가 삼색고양이다.






고양이 사진을 찍을 때 요구되는 카메라의 성능은 무엇인가?

역시 AF와 연사가 잘 되면 좋다. 그리고 카메라가 작으면 좋다. 동물들은 본능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손에 무언가 들고 있으면 일단 경계를 한다. 멀리서 찍으면 상관없지만 가까이서 찍으려면 우선 작아야 좋은 것 같다.




고양이를 촬영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어떠한 점에 집중하는가?

고양이의 매력은 소위 반려인들 언어로 뽕주디와 뒤통수, 솜방망이와 같은 발에 있다. 뽕주디는 고양이의 입과 코, 수염을 포함하는 말로 고양이는 집중하는 대상이 있으면 수염이 안테나처럼 앞으로 쏠린다. 수염과 눈빛 등에 집중하면 재미있는 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고양이의 뒤통수는 보고 있으면 ‘이 녀석이 또 무슨 사고 칠 꿍꿍이를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뒤통수에 나는 뭔가 모를 포근한 향이 떠오르게 한다. 마지막으로 솜방망이 같은 발도 포근한 느낌을 주고, 저 솜방망이로 화장품을 떨어뜨리고, 유리컵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아마 고양이 반려인들로 하여금 악몽을 떠오르게 하면서도 괜히 웃음짓게 만들 수 있는 포인트다.






좋아하는 고양이 사진작가가 있는가? 영감을 주는 동물 사진가는 누구인가?

가장 좋아하는 고양이 사진가는 모든 고양이 반려인들이다. 내 고양이이기에 더욱 엉뚱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고양이 인스타그램을 많이 팔로우해서 보는 편이다. 전문작가로는 이용한 작가와 이와고 미츠아키의 사진을 좋아하고 일본의 여러 아마추어 고양이 사진집들도 많이 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nyankichi5656 계정과 @sukiicat 계정을 좋아한다.




촬영한 카메라는 DSLT인 α 58이었다. 미러리스로 카메라를 바꾸었다고 들었는데 카메라의 종류가 사진 촬영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가?

α 58과 지금 쓰고 있는 카메라는 차이가 너무나 커서 비교가 안 될 것 같고, α7 II 나 다른 브랜드의 카메라하고 비교해보면 동물 Eye-AF에서 차이가 날 것 같다. 며칠 동물 Eye-AF를 써보니 초점을 놓쳐서 아! 탄식하던 경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PROFILE


전형준


• 인스타그램 @rhamemu037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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