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인물 사진가 시점 :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최고관리자 296

Nikon D750 / AF-S Nikkor 50mm f/1.8G / 초점 거리 50mm / (F5.0, 1/100초) / ISO 200 


겨울에 더욱 아름다운 자작나무숲 

자작나무숲은 겨울 하면 눈과 함께 생각나는 사진 촬영지다. 서울에서 2시간 이상 달려, 다시 자작나무 포인트까지 약 3km 가량 등산해야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설경에서 화보를 촬영하고 싶은 마음에 모델과 함께 촬영에 나섰다. 촬영 당일 눈이 오지도 그렇다고 맑지도 않은 모호한 날씨가 다소 아쉬웠다.


전날 내린 눈과 추운 날씨를 상대로 등산길에 올라야 했지만, 자작나무숲이 보여주는 동화 같은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쉴 틈 없이 셔터를 눌렀다. 니트와 털조끼, 그리고 두께감이 느껴지는 치마를 입고 손수건으로 목을 감싸 마치 숲 인근 마을에 사는 소녀 같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눈이 덮여 빛나는 하얀 나무들이 특별한 장치나 기술적 수고로움 없이 충분히 멋진 사진을 담아내도록 도와줬다. 


보통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활짝 웃는 사진보다는 먼 곳을 응시하며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사진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날은 도시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만난 탓인지 아니면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 탓인지 촬영 내내 한껏 웃는 사진을 많이 담았다. 추운 날씨를 잊게 해줄 만큼 인상적인 풍경은 마치 동화 속에 있다는 상상을 하게 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다음에 또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SHOOTING MENO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장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남로 760

• 날짜  12월 하순

• 시간  PM 3시 15분  • 렌즈  표준렌즈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서울 기준 왕복 4시간 이상 소요되며, 자가용 이용 시 ‘자작나무숲 주차장’을 검색해 찾아간다. 대중교통 이용 시 인제터미널에서 내려 시내 버스 혹은 택시로 입구까지 이동한다. 입구에서 자작나무 촬영 포인트까지 다시 3km 가량 눈길을 등산해야 하므로, 미끄럽지 않은 신발에 아이젠 장착은 필수다. 또한 동절기에는 해가 지기 전 산에서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입장 마감이 오후 2시다. 원활한 촬영을 위해선 1박 2일 촬영 일정을 잡고 근처에서 숙박하는 편이 좋다.

 

 


PROFILE 


박선미


주로 인물 화보와 개인 프로필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사진가. 현재 다양한 매거진과 협업하고 있으며, 슈펜 외 여러 브랜드 룩북 및 패션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LA 여행 사진전’과 ‘Sincerely yours’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사진집으로는 <Sincerely yours>가 있다.

 




전지적 사진가 시점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