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천체 사진가 시점 : 서울 용마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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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OM-D E-M5 / M.ZUIKO DIGITAL ED 7-14mm F2.8 PRO / 초점 거리 환산 약 14mm / (F6.3, 40초) / ISO 200 / 19:58~23:18 200분간 촬영 / 삼각대 및 유무선 릴리즈 사용


저물어가는 겨울 별들

3월은 서풍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도시에 미세먼지와 구름이 많아 맑은 하늘을 만나기 어렵다. 3월은 겨울 밤하늘을 지켜주던 겨울 별자리가 서쪽으로 저무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 중 ‘오리온자리’와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겨울 별자리 중 가장 밝은 ‘시리우스’가 다음 겨울을 준비하러 서쪽으로 저물어가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촬영 날은 한참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로 하늘은 맑았지만 도시에 연무가 가득했다. 촬영지를 고민하다가 연무와 미세먼지를 피해 지상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용마산 전망대로 향했다. 


높은 곳을 택한 덕에 예상대로 도시의 연무와 광해가 별궤적에 영향을 덜 주었다. 다만 점점 밀려오는 추위에 별궤적을 촬영하는 200분 동안 바위 틈에 숨어야 했다. 완성된 사진을 상상하며 먹은 초코바와 차갑게 식은 캔커피가 버팀목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겨울에는 밝고 큰 별이 많아 도시에서도 궤적을 담기 좋다. 오리온자리 하단에 있는 ‘오리온 대성운’은 200mm 정도 망원렌즈를 사용해도 촬영될 정도로 크고 또렷하다. 해당 사진은 초광각렌즈를 사용해 우측 상단과 좌측 하단 별궤적 회전 방향을 상반되게 담았고 고유 색을 담기 위해 셔터 속도를 40초 이상으로 설정했다. 평소라면 조리개 F5.6에 셔터 속도 50초 정도로 촬영했겠지만, 이날은 도시 빛공해가 심해 조리개를 F6.3으로 설정하고 그에 맞는 셔터 속도인 40초로 촬영했다. 3월에는 오리온자리와 프로키온, 시리우스가 다 저물기 전에 도심 별궤적을 꼭 담아보자.




SHOOTING MENO


서울 용마산 전망대


 장소  서울 중랑구 면목동

• 날짜  3월 중순

• 시간  PM 7시~11시 30분  • 렌즈  광각렌즈


자가용 이용 시 ‘용마폭포공원 공영주차장’을 검색해 찾아간다. 주차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약 30~40분 정도 정상에 있는 전망대까지 이동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 7호선 용마산역에서 하차해 등산로를 따라 약 40~50분 정도 이동한다.

 

 


PROFILE 


박경균


세계를 여행하며 천체 사진과 타임랩스 영상을 담는 사진가. 현재 파주 해이지 스튜디오 사진•영상 실장이자 올림푸스 프로 마스터즈를 겸하고 있으며, 게티이미지코리아 국내 1호 스톡 동영상 작가이자 Professional Timelapser로 활동 중이다.

 




전지적 사진가 시점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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