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인물 사진가 시점 : 대전 유성구 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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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Trip35 / Olympus D.Zuiko f2.8 / Fuji c200 / 초점 거리 40mm 


꿈속을 거닐다 

4월은 본격적으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계절이다. 봄하면 벚꽃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팝 나무를 가장 기다린다. 이 나무는 좁쌀을 튀겨 붙인 듯하다 해서 조팝 나무라 부른다. 새하얀 꽃이 풍성하게 뭉쳐 핀 조팝 나무를 보면 꼭 흰 구름이 피어 오르는 듯 봄바람이 느껴진다. 대전에 사는 모델을 위해 촬영을 핑계 삼아 여행 겸 대전으로 향했다.


그 시기에 유성구 갑천에는 조팝 나무가 만개해있었다. 봄날엔 마음도 발걸음도 유난히 가벼워 소풍 가듯 콤팩트한 카메라 한 대만 들고 나선다. Olympus Trip35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여행용으로 안성맞춤이다. 목측식 카메라가 어려울 수는 있으나 초점을 무한대로 설정해두면 풍경을 빠르고 쉽게 담아낼 수 있다. 조팝 나무가 하얀색이라 모델 의상도 하얀 계열을 가진 플라워 패턴 원피스를 준비했으며 모델이 바닥에 누워 마치 구름 속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느낌을 연출했다.


Olympus Trip35 카메라가 가진 특징 중 하나는 소프트 필터를 사용한 장면처럼 빛이 번진다는 점이다. 날씨가 맑았지만 전반적으로 안개가 낀 듯 부드럽고 몽환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날 느낀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늘 색조를 조금 틀어 한층 더 꿈 속에 있는 느낌으로 마무리했다.




SHOOTING MENO


대전 유성구 갑천


 장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 날짜  4월 중순

• 시간  PM 3시  • 렌즈  표준렌즈


대중 교통 이용 시 대전 1호선 월평역 혹은 갑천역에 내리면 쉽게 갑천에 닿을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월평역 정류장, 한국과학기술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로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갑천변에 피어 있는 조팝 나무를 한번에 만날 수 있다. 주변에 주차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되도록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자가용 이용 시 유성구청이나 카이스트 쪽 주차장을 이용한다. 

 

 


PROFILE 


박선미


주로 인물 화보와 개인 프로필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사진가. 현재 다양한 매거진과 협업하고 있으며, 슈펜 외 여러 브랜드 룩북 및 패션 촬영을 병행하고 있다. ‘LA 여행 사진전’과 ‘Sincerely yours’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사진집으로는 <Sincerely yours>가 있다.

 




전지적 사진가 시점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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