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사진공모전 : 흑백

최고관리자 126

Nikon D750 / TAMRON SP 24-70mm F/2.8 Di VC USD A007 / (F22, 1/40초) / ISO 320 


First prize

엄격 변주곡 

고동환

새벽 일찍 문무대왕릉에 갔다가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삼릉숲에 갔습니다. 기대감 없이 도착한 삼릉숲에는 빛내림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너무 신비로워 그 순간 잠시 멈칫했습니다. 여유롭고 엄숙하게 뻗어있는 소나무 그리고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빛내림은 나에게 잊지 못할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DCM 코멘트

나무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을 손을 뻗어 잡아보고 싶네요. 흑백 사진에서도 뜨거운 햇살을 강렬하게 표현해 따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Nikon D7100 / Tokina AT-X 11-16mm F2.8 PRO DX II / (F8, 1/30초) / ISO 100 


First prize

안개 속 월영교 

이병문

몇 해 전 월영교를 방문했을 때 안개가 생기면 꼭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다 안개가 지속되던 지난 가을날 불현듯 생각나 한달음에 다시 찾았습니다. 아침 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었던 안개가 월영교를 반쯤 삼킨 모습은 몽환적이었습니다.


DCM 코멘트

물에 반영된 월영교와 실제 월영교 그리고 안개까지 광각 줌렌즈로 담아 한 폭의 그림을 만들었네요. 흑백으로 촬영해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가 납니다. 

 



Canon 5D Mark III / EF 16-35mm f/2.8L III USM / (f8, 1/125초) / ISO 50 


Bodyscapes 


한신라

모델과 상의해 평소 관심 갖고 있던 Bodyscapes를 찍은 사진입니다. 매트리스를 바닥에 깔아놓고 검은색 벨벳 천을 뒷배경부터 매트리스까지 덮었습니다. 스트립 박스를 이용해 조명 두 개를 모델 뒤에 걸어놓고 촬영했습니다. 모델이 움직일 때마다 생기는 빛이 참 예쁘다 생각했습니다.


DCM 코멘트

흑백 사진이 모델에 생기는 빛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어 주네요. 사람 몸이 가진 아름다운 선이 언뜻 등고선처럼 보이네요. 




Nikon D750 / SIGMA 50mm F1.4 DG HSM I ART / (F4, 1/200초) / ISO 200 


도시 공기는 자유를 준다

강민제

도시 사람들과 그 흔적들을 담고 싶어 서울에 왔습니다. 피사체를 두 개로 만들어주는 이중창과 기하학적 미를 가진 건물은 마음에 쏙 드는 좋은 배경이었습니다. 이 배경에 부합하는 완벽한 피사체가 등장할 때까지 몇 십분을 기다려 이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DCM 코멘트

이중창을 이용한 이 작품은 마치 액자 같네요. 완벽한 피사체가 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 촬영한 이 사진을 보니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결정적 순간’이 떠오릅니다. 




SONY α7 II / SAL 50mm F1.4 ZA SSM/ (F1.4, 1/60초) / ISO 500
 
알 수 없겠죠

김진용

고양이는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때론 새가 돼 보고 싶기도 하고 때론 하늘에 있는 구름이 돼 보고 싶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그들이 돼 보지 않고는 알 수 없겠죠.


DCM 코멘트

사람들과 고양이 배치가 재밌습니다. 사진 속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고양이도 배가 고팠던 건 아닐까요?

 


  
Canon 5D Mark III / EF 24-70mm f/2.8L II USM / (F5.6, 1/125초) / ISO 100 

흰무늬왕불나방

김나연

나방은 불 속 빛을 보고도 뛰어듭니다. 나방은 빛에 대한 무조건적 사랑을 표현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빛을 생각하는 흰무늬왕불나방을 모티브로 촬영했습니다. 이 사진은 흑백 사진이 가진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흑백 사진 속에서 더 발휘하는 정교한 빛이 가진 소중함을 표현했습니다.


DCM 코멘트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흑백 사진이네요. 사진 속 모델은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느낌이 듭니다.

 



RICOH GR II / (F5.6, 1/1500초) / ISO 100

보듬


김종갑

다가오는 봄을 미리 시샘이라도 하듯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밤 미끄러질 듯 매끄러운 밤 하늘을 외로이 지키고 있는 달이었습니다. 따뜻한 계절 풍성한 자태를 뽐내다 이내 앙상한 몸으로 겨우살이를 하고 있는 나무 한 그루.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지켜주며 보듬고 있었습니다. 마치 고독과 경쟁 속에서 사랑과 배려로 서로를 보듬어가며 살아가는 현대인 같았습니다.


DCM 코멘트

한 편의 시가 생각나는 감성적인 사진이네요.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달빛에 비쳐 덜 외로워 보입니다.




Nikon D500 / 17-70mm F2.8-4 DC MACRO OS HSM I Contemporary / (F13, 1/60초) / ISO 100

한라산 영실


도일

하얀 눈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한라산 영실입니다. 겨울 끝자락이 가진 따스한 햇빛과 얼음장 같은 바람 그리고 소복이 쌓인 눈이 저를 반겨줬습니다. 이곳은 차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어 체력이 약한 사람도 오르기 좋은 산책 코스입니다.


DCM 코멘트

까마귀와 한라산 영실을 흑백으로 촬영해 강렬한 느낌이 듭니다. 조리개를 조이고 촬영해 한라산이 가진 디테일과 구름까지 섬세하게 묘사됐네요.





DCM PHOTO CONTEST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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