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아티스트 Novo, 순수함으로 꿈과 희망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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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으로 꿈과 희망을 그리다 

어린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을 보면 대부분 낙서라고 생각한다. 그 편견을 깨고 낙서를 모티브로 예술을 그리는 아티스트가 있다. 캐논과 콜라보 작업을 진행한 Novo는 장난기 가득한 그림을 통해 관객을 꿈과 희망의 세계로 초대한다. 디지털카메라매거진이 비주얼 아티스트 Novo를 만나 작업 내용과 카메라에 대해 물었다.




 그림은 장난기 가득해 보이지만 작품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Novo’라는 이름은 어떤 뜻인가?

Novo는 영화 제목으로 ‘순수’라는 의미다. 영화상에서도 Novo는 어린아이와 순수함이라는 단어로 해석된다. 사실 Novo라는 이름을 처음 지었을 당시 그 단어에는 명확한 뜻이 없었다. 영화 속에서 나온 순수라는 뜻도 감독이 의미를 부여해서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새로운’이라는 뜻이 나온다. 나는 영화를 보고 이름을 지었기 때문에 ‘새로운’이라는 의미보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에 의미를 두고 있다.




원래 조소를 전공했다고 들었다. 지금은 비주얼 아티스트로 나아가고 있는데 Novo는 어떤 작업을 하는 비주얼 아티스트인가?

조소와 지금 비주얼 아티스트로서 하고 있는 작업이 가진 차이는 평면과 입체라는 점이다. 처음에는 입체적인 조형 작품을 만드는 일이 좋았다. 작업을 계속 하다 보니 평면 느낌이 드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먼저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였을까 생각해봤다. 어릴 적 벽이나 박스에 그림을 그리거나 학교 미술시간에 자유롭게 그렸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 그렸던 그림에서부터 시작해서 다시 그림을 그렸다. 


학습을 통해 배운 그림이 아니라 내가 그림을 정말 좋아했던, 그리면서 행복했던 때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 위주로 단순하면서 심플한 그림을 많이 그리고 있다. 비주얼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앞에서 말한 평면과 공간, 입체를 전체적으로 작업한다는 의미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고 싶지 않아서 비주얼 아티스트라는 단어가 나를 가장 설명하기 좋은 단어라고 생각한다.





Novo가 그리는 그림에는 시그니처가 숨겨져있다고 들었다. 전반적인 작품에서 시그니처는 각각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주로 피사체를 단순화하거나 선으로 간단화한 그림을 많이 그린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보면 제비는 복을 가져다 주는 존재다. 제비가 갖고 있는 의미를 선으로 단순화 한 그림이 ‘hope’와 같은 의미인 종이비행기다. ‘hope’는 내가 갖고 있는 시그니처이자 키워드다. ‘oil’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개성, 누군가와 섞일 수 없는 나만의 색깔을 이야기할 때 사용하며 ‘understand’는 전시를 보는 관객이 작업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베이스다. 이런 단어들은 단순한 영어 단어라기보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핵심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희망을 담아서 그런지 Novo 그림을 보면 순수한 느낌이 든다. 최근 캐논과 협업해서 EOS M6 Novo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그 에디션에 그린 그림은 평소 작품 세계와 어떤 연관이 있나?

스트랩에 그린 월계수 잎은 강한 의지를 갖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 같은 의미다. 마라톤에서 우승한 마라토너에게 월계관을 씌워주지 않나. 그런 마라토너처럼 꿈을 향해 달려가면 결국 우승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눈이 세 개 달린 스마일 그림은 다양성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은 눈이 두 개다. 당연한 이미지에서 눈 하나를 더 추가했다. 


확실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다른 모습, 다른 상황일 수도 있다는 가정을 두고 좀 더 다양한 시선을 갖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다. 카메라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이 렌즈를 통해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본인이 몰랐던 부분들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파우치에 그려진 등대가 눈 세 개 달린 스마일을 좀 더 이미지화 한 그림이다. 종이배와 등대 사이에 있는 닻은 결국 정착한다는 의미다. 꿈을 향해 달려가면 바람과 희망이 내 안에 안전하게 정착해서 꿈을 확실하게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Home Sweet Home> 전시에서 Novo가 그린 시그니처 그림을 볼 수 있다.


<Home Sweet Home> 전시에서 사진과 회화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기획 전시를 한다고 들었다. 이 전시에서는 어떤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나?

<Home Sweet Home> 메인 포스터를 보면 집 하나가 그려져 있다. 우리는 태어나면 집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성장한다. 좋아하는 일도 생기고 감정이 뭔지 알게 되면서 내 자신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내가 성장해 가는 과정 속에 있는 다양한 모습에 관한 이야기다. 또한 우리는 모두 유기적인 관계 안에서 어우러져 살고 있다. 그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전시다. 원래 Home Sweet Home은 즐겁지 못할 때를 말하는 역설적인 의미로도 쓰이지만 내가 전시에서 말하고 싶은 Home Sweet Home은 말 그대로 정말 Home Sweet Home이다. 스윗하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그런 집. 집 안에 있는 메시지를 보며 내 집은 어떤지, 또 나는 어떤지에 대해 스스로 공유하며 바라볼 수 있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




집에 대해 다양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 같다. <Home Sweet Home> 전시에서 작업한 사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작업을 위해 많은 영감을 받은 집은 유럽에 있는 집이다. 프랑스에서 지낼 때 굴뚝 있는 집을 많이 봤다. 처음 유럽식 집을 봤을 때 모든 이미지가 재밌었다.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는 많은 메시지를 담아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마주보고 있는 창문은 창문끼리 대화하는 모습처럼 느껴졌다. 내가 그린 집에 굴뚝이 많은 이유는 집 안에 있는 에너지가 굴뚝을 통해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등대를 그리는 이유도 같다. 옛날에는 등대에 불을 지펴서 연기로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이처럼 집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클수록 연기는 더 강하게 피어 오른다고 생각한다. 또 창을 통해 전달되는 단어와 문의 방향은 내가 누군가와 가진 관계에 대한 방향성을 나타낸다.




 캐논과 콜라보 작업 한 Novo 소장각 리미티드 에디션.


이제까지 패션, 카메라, 가구 등 여러 분야와 협업했는데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

너무 많다.(웃음) 비주얼 아티스트라고 하는 이유도 어느 한 분야에 제약을 두고 싶지 않아서다. 새로운 분야에서 제안이 올 때마다 어떻게 하면 내 색깔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상황이 너무 좋다. 요즘은 음식과 관련된 작업을 해보고 싶다. 요리와 관련된 콜라보 작업.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맛을 첨부해 요리 레시피를 만들고 시그니처 메시지와 연결하고 싶다. 실제로 테이스팅도 해보며 많은 사람과 공감하며 맛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비주얼 아티스트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매일매일, 하루하루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라는 목표는 없다. 어떤 분야에서든 내일도, 내년에도, 10년 후에도 하고 싶은 작업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




PROFILE  



Novo


설치, 회화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예술, 문화 그리고 작가가 가진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다. 작품을 그릴 때 어렸을 적 그린 그림이나 낙서와 같이 일상에서 익숙한 부분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시작한다. 특정 스타일이나 카테고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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