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포토그래퍼 정기수, 눈으로 보는 풍경 그대로를 나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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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풍경 그대로를 나타내다 

풍경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전부 담기는 어려울 때가 있다. 포토그래퍼 정기수는 눈으로 본 그대로를 사진으로 전하기 위해 촬영할 때 보정을 염두에 두고 셔터를 누른다. 소니 알파 시리즈를 사용해 풍경사진뿐 아니라 디지털 아트까지 촬영하는 정기수를 만나 풍경사진과 카메라에 대해 들어봤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고 알고 있다.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 디자인 회사에서 일했다.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항상 시키는 일만 하다 보니 답답함을 느꼈다. 회사를 차릴까도 생각했지만 누군가에게 일을 받아서 하는 점은 같으니까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조적인 일을 하려면 어떤 일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사진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가족이 많아 자연스럽게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접할 수 있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2년 동안은 아무일도 하지 않고 사진만 찍으러 다녔다.




풍경사진 촬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내 눈이다. 카메라로는 눈으로 보는 만큼 담지 못할 때가 있다. 촬영할 때 보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촬영한다. 무조건 잘 찍기보다 어떻게 보정을 해서 눈으로 본 세계를 재연해낼 수 있을지 생각한다. 눈으로 봤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촬영이 끝나면 바로 보정한다. 해외 출사지에서도 노트북을 들고 가 그날 촬영한 사진은 그날 보정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곳에서 보고 느낀 요소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눈으로 본 상황을 그대로 연출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디지털 아트 사진은 어떻게 촬영하나?

미리 조합을 맞춰놓고 그 조합에 맞게끔 촬영을 간다. 보통 짧으면 1,2 개월 길면 6개월 정도로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작품 중 죽은 새 위로 날아가는 새 사진이 있는데 이 작품이 작업하기 가장 힘들었다. 죽은 새를 발견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1년 넘게 작업을 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죽은 새를 발견해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원하는 장소가 어디 있는지 모르니까 촬영이 더 힘들었다. 




 디지털 아트 사진 중 추천하는 작품이 있다면.

어른 동화 컨셉인 달 사진이다. 이 작품에는 스토리가 있다. 할아버지 건너편 섬에는 달이 뜨지 않아 할아버지가 매일 밤 달을 지고 가서 그 섬에 달을 달아준다는 내용이다. 사진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실존 인물로 원래는 쌀 가마니를 지고 가시는 분이다. 못 사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농사를 지어 몇 십년 동안 기부 하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고 감동받아서 쌀 가마니를 지고 가는 뒷모습을 촬영해 작품으로 만들었다. 




SONY α7R II / Sonnar T* FE 55mm F1.8 ZA / 초점 거리 55mm / (F16 ,1/250초) / ISO 100 


평소 작품을 위해 많이 갔던 출사지는 어디인가?

예전에는 강원도와 제주도, 부산을 많이 갔다. 바다를 좋아한다. (웃음) 지금은 해외를 많이 가는데 훗카이도에 있는 비에이를 4년째 일 년에 세 번씩 꾸준히 가고 있다. 겨울에 두 번 여름에 한 번. 가을에는 한 번도 못 가봐서 올 10월에 비에이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비에이를 다녀온 뒤 11월에는 후지산으로 간다. 그때 후지산에 눈이 내려 산 꼭대기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훗카이도를 많이 찾는 이유가 있나?

일단 너무 아름답다.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곳이 있으면 개발이 된다. 그러나 훗카이도는 자연 그대로다. 겨울에 가면 하얗게 눈이 내린 들판 위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처음 우연치 않게 훗카이도에 갔다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매년 가기로 결심했다. 훗카이도에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풍경사진 촬영 시 주로 어떤 장비를 쓰는가?

고화소를 중시하기 때문에 가장 주력으로 들고 다니는 카메라는 SONY α7R III다. 이 바디만 두 대를 들고 다닌다. 렌즈는. 앞에서 말했듯 고화소를 중시해 고화소를 받쳐줄 렌즈를 많이 쓴다. 풍경 촬영을 할 때는 망원렌즈를 선호하기 때문에 주로 FE 100-400mm F4.5-5.6 GM OSS를 썼다. 현재는 자이스 Planar T* FE 55mm F1.8 ZA를 많이 사용한다.




소니 α7R III가 가진 장비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진을 촬영 한 뒤 큰 사이즈로 액자 작업을 한다. 그러려면 높은 해상도를 가진 사진이 필요한데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고화소다. 무조건 고화소를 기준으로 잡는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 모두 섬세한 묘사가 가능하다. 





소니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하는 ‘α7R III 풍경 사진 세미나’ 는 어떤 내용인가?

풍경 촬영을 좋아하는 분과 서울 근교로 가서 어떻게 촬영하는지 설명도 드리고 함께 촬영하는 세미나다. α7R III를 직접 체험해보며 고화소가 가진 장점을 느낄 수 있다. 소니에서 여러 가지 렌즈도 제공해 체험하며 사진을 촬영해 볼 수 있다.  




마지막 질문이다. 어떤 포토그래퍼로 남고 싶은가?
모두와 공유하며 볼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 sns에 풍경 사진을 올리면 내 사진을 보고 힐링한다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을 위해 더 공유하고 싶다. 예쁘고 아름다운 여행지는 혼자 보기 너무 아깝다. 또 흔히 예술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 장벽을 낮추고도 싶다. 누구나 전시회에 와서 구경하고 그 자리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끔. 지금도 액자를 만들면 액자 값만 받고 사진 값은 받지 않고 있다. 현재 일반인이 함께 참여한 <종이산>이라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며 촬영하고 작업해 매우 재밌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같이 참여하는 작업도 많이 하고 싶다. 




PROFILE  



정기수


2007 <Style impact> 서울단체전 (서울, 더 스페이스)

2007 톰보이 주관 초대작가전 초대작가 (서울, 톰보이 본관갤러리)

2007 포토샵 월드 코리아 2007 초대작가 (서울, 어린이 대공원 돔 아트홀)

2011 <Style impact> 서울단체전 (서울, 압구정 크로커다일)

2012 충무로 사진 페스티발 초대작가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2012 '3人의 視線 - 바다와 자화상' 초대작가 (서울, 인사동 본 갤러리)

2016 비엔토 단체전 “ Puzzle 새로운 시작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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