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X 100으로 디지털 시대 ‘라지 포맷’이라는 개념을 명명하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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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X 100으로 디지털 시대 ‘라지 포맷’이라는 개념을 명명하다 

후지필름이 지난 5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후지키나 2019에서 약 1억 200만 화소 미러리스 GFX 100을 선보이고 이를 ‘라지 포맷’이라고 새롭게 명명했다. 후지키나 2019는 세계 각국 후지필름 관계자와 프레스 약 450명이 참석해 대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후지필름 고모리 시게타카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광학기기 & 전자영상 사업부 이다 토시히사 총괄 매니저의 제품 소개, 제품 체험 및 각국 개별 인터뷰, X-Night 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GFX 100으로 디지털 시대 ‘라지 포맷’이라는 개념을 명명하다 2편은 1편과 이어집니다. 




이마이 마사즈미(Masazumi Imai)

후지필름 디자인 센터 제품 디자인 매니저


“GFX 100은 지금까지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를 만드는 점이 개발 테마였다. 디자인 사업부는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도 멋있고 갖고 싶은 카메라라는 느낌을 주는 데 몰두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디자이너가 영업부, 설계부와 소통하며 스케치와 목업 등 눈에 보이는 형태를 통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GFX 100을 완성했다.”



세로 그립 일체형 그립부 설계하면서 특별히 유의한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마이 마사즈미 

사람 손 사이즈는 전부 다르다. 각 사이즈를 모두 고려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누가 잡아도 조작에 불편이 없도록 디자인하는 일이 우리의 숙제였다.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전면에서 봤을 때 평평한 느낌을 가진 샤프한 디자인이다. 세로로 잡았을 때도 이러한 디자인이 유지되도록 하는 점이 중요한 이슈였다.




카메라 크기는 세로와 가로 길이뿐 아니라 폭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GFX 100은 손떨림 보정 장치까지 탑재했음에도 좁은 폭을 실현했다. 설계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이마이 마사즈미

정말 힘들었다. 디자이너들은 내부 설계까지 고려해 디자인을 구상한다. 영업부에서는 실제 고객 관점을 주로 반영해 디자인이 나오길 바라기 때문에 그 사이를 중재하는 일이 어려웠다. 내부 설계를 고민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로 구현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후지필름이 가진 아이덴티티는 상단 아날로그 다이얼이라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아날로그 다이얼을 없애는 부분에 대한 반대는 없었는지 궁금하다.

이마이 마사즈미

목업 단계에서는 아날로그 다이얼을 가진 GFX 100 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다만 실유저가 여러 특수성을 가졌다는 점을 감안해 지금의 조작 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 후지필름은 직관적인 조작과 전원을 껐을 때도 카메라 설정을 알 수 있는 아날로그 다이얼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한편으로는 라인업을 확충해가면서 실제 유저가 사용하기 편한 카메라를 만들자는 의견도 많았다. GFX 100은 고화소를 활용하는 사진가가 주된 타깃이고 이런 유저는 셔터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즉시 조작 가능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좌측 상단부 다이얼은 완전히 새로운 즉시 조작이 가능한 다이얼이다. 사진과 영상에서 완전히 다른 설정을 해야 할 때 이 다이얼로 순식간에 모드 조작이 가능하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우측 상단부 서브 LCD 모니터로 구현한 전자식 다이얼 모드다. 직관적인 동시에 전원을 꺼도 표시가 남아 있다. 그래픽 형태로 된 다이얼은 앞쪽 커맨드 다이얼이랑 연계돼 있어 실제 아날로그 다이얼을 조작하는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서브 LCD 모니터는 유저가 원하는 설정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일도 가능하다. X 시리즈가 가진 가치를 지키면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만든 설계가 지금의 조작 체계다.





향후 GFX 시리즈나 X 시리즈에서도 이와 같은 조작계를 탑재할 계획이 있는가?

이마이 마사즈미 

사실 X-H1은 이러한 조작 체계를 실현하기 위한 실험적 모델이었다. X-H1을 사용하는 유저 성향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서브 모니터를 상단과 후면에 두 개나 탑재한 점도 특이하다. 각각 어떤 역할을 하며 왜 이러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는지도 궁금하다.

우도노 신이치로 

상단 서브 모니터는 현재 어떤 설정이 돼 있는지 한눈에 보기 좋다. LCD 밑에 있는 후면 서브 모니터는 실제로 촬영하는 장면을 LCD로 보면서 앞으로 어떤 설정을 적용하면 좋을지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마이 마사즈미 

화면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을 담당하는 별도 부서가 있다. 제품 디자인 부서와 그래픽 디자인 부서가 의견을 조율해 지금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영업부나 설계부에도 디자인을 보여주고 이러한 설계 방식이 실 사용자에게도 좋을지 의견을 구했다. 설계부에서도 우리가 생각한 GUI가 실제 설계상으로도 반응 속도나 동작 구현에 있어 실현 가능한 부분인지 실험을 해본다. 사실은 아주 여러 가지 부분이 생각대로 되지 않기도 했다. 이를 극복해내는 일이 우리가 가진 사명이라고 생각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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