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AF 85mm F1.4 F & MF 85mm F1.4 Z, DSLR과 미러리스를 넘나드는 인물 묘사력

최고관리자 317


DSLR과 미러리스를 넘나드는 인물 묘사력 

삼양옵틱스가 올 초봄부터 다양한 마운트 렌즈를 하나 둘 선보이고 있다. 많은 카메라 브랜드가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출시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DSLR, 미러리스 라인업에 대응할 렌즈군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번 호에서는 F 마운트 유저를 위한 두 번째 AF 렌즈 ‘AF 85mm F1.4 F’와 DSLR 못지 않은 성능으로 출시된 니콘 Z 시리즈 대응 MF 렌즈 ‘MF 85mm F1.4 Z’가 인물 사진에서 발휘하는 실력을 확인해본다. 떠나는 봄을 붙잡아두기 위해 자연광에서 봄과 소녀를 담은 두 작가의 결과물과 실사용기를 통해 싱그러운 봄을 닮은 인물 사진을 담아낼 렌즈를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SAMYANG AF 85mm F1.4 F

 출시일

2019년 5월

 가격

74만 9000원 

 마운트

Nikon F 

 초점 거리

85mm

 최대 개방 조리개  

F1.4

 최소 조리개 

F16

 렌즈 구성 

7군 9매(H-ASP렌즈 1매 

 화각

28.4°

조리개 날개 매수 

9매

 최단 촬영 거리

90cm

 최대 촬영 배율

0.11배

 크기(최대 구경 x전체 길이) 

88.0x74.5mm 

 무게

480g




렌즈 구성도 



MTF 차트



SAMYANG AF 85mm F1.4 F x Park Sun Mi

Nikon D850 / Profoto A1 + Dome Diffuser + Connect / (F4, 1/250초) / ISO 100 

 해가 머리 위에 위치해 빛이 강한 시간이었다. 얼굴에 불필요한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보조 광원으로 프로포 토 A1을 이용했으며 선명한 묘사와 적당한 보케 표현  위해 조리개를 완전히 조이지 않았다. F4까지만 조여도 이 렌즈가 표현해내는 우수한 해상력이 놀랍다. 


◇ 어떤 순간에서도 정확한 AF 렌즈로 봄과 소녀를 그리다


꽃이 만개하는 계절인 봄은 유난히 더 짧은 듯하다. 곧 여름이 올 것만 같은 아쉬움 때문인지 꽃을 보면 더욱 설레고 조금이라도 오래 보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를 들곤 한다. 촬영 당시에는 벚꽃은 지고 조팝나무가 만개했으며 라일락이 서서히 피기 시작했다. 공원은 온통 푸른 빛으로 물들어, 이제 곧 여름을 앞두고 있음을 알렸다. 모든 풍경이 아름다웠고 푸른 들과 화사한 꽃도 담고 싶어 조팝나무 촬영을 메인으로 잡고 콘셉트 하나를 더 준비해서 해질녘 푸른 들판에서 촬영하기로 했다. 




Nikon D850 / 85mm / (F1.8, 1/3200초) / ISO 100  

 조팝나무를 배경으로 모델 옆선에 빛이 내려앉도록 구도를 잡고 촬영했다. 빛이 정면으로 강하게 들어왔으나 정확한 AF로 무리없이 촬영했다.  


85mm 망원렌즈를 활용한 인물 촬영에 초점을 맞추고 화사한 계절인 만큼 조리개를 어느 정도 개방해서 촬영했다. 라일락과 촬영한 사진은 꽃잎과 나뭇잎이 보케로 표현돼 한층 화사하고 화려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었다. 이외에 조팝나무 사진들은 사방이 온통 하얀색으로 이뤄졌기 때문인지 마치 구름 속에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특히 역광 촬영을 많이 했다. 보통 역광 촬영 시 렌즈가 초점을 잘 못맞추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삼양 AF 85mm F1.4 F는 정확하고 빠른 AF로 대비가 강한 곳과 약한 곳에 상관없이 촬영이 수월했다. 다만 초점이 맞은 중앙부는 괜찮았지만 주변부에 색수차가 살짝 발생해서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높은 선예도와 낮은 왜곡, 비네팅 표현 등 이외 퍼포먼스가 좋아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했다. 


두 번째 콘셉트 촬영은 해질녘이라 광량이 다소 부족했다. 밝은 개방 조리개 덕에 감도를 크게 올리지 않고도 셔터 속도 확보가 가능했다. 또한 음영 구분이 확실한 저조도 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AF 덕에 해가 완전히 저물 것 같은 촉박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촬영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Nikon D850 / (F2.8, 1/500초) / ISO 100 


POINT 01

최대 개방, 역광 촬영에서도 정확한 초점

풍성한 조팝나무 꽃 덕에 화사한 연출이 가능했으며 살짝 바람도 느껴져서 완연한 봄을, 곧 다가올 싱그러운 여름을 어렴풋이 표현할 수 있다. 평소 역광 촬영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이 렌즈를 사용하면서 역광 촬영에 재미를 느꼈다. 촬영 후 결과물을 볼 때 초점이 원하는 부분에 정확히 맞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하는 편인데 이 부분에서 무리없이 촬영이 가능했고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Nikon D850 / (F1.4, 1/1600초) / ISO 100 


POINT 02

저조도 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AF

모델 이미지와 의상 콘셉트 자체는 밝은 느낌이지만 전반적으로 주변 광량이 낮아 사진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로 표현됐다. 대조되는 느낌이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조리개를 개방함으로써 피부 표현을 더욱 소프트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음영이 강해 AF가 부정확할 수 있는 저조도에 가까운 환경에서도 AF가 무리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해 촬영을 안정적으로 마쳤다.


모델 : 이규연

헤어・메이크업 : 김우리




 


SAMYANG MF 85mm F1.4 Z 

 출시일

2019년 5월

 가격  

41만 9000원 

 마운트

Nikon Z 

 초점 거리

85mm

 최대 개방 조리개  

F1.4  

 최소 조리개 

F22 

 렌즈 구성

7군 9매(H-ASP렌즈 1매) 

 화각 

28.3°

 조리개 날개 매수

8매

 최단 촬영 거리

110cm

 최대 촬영 배율

0.09배

 필터 구경

ф72.0mm

 크기(최대 구경 x전체 길이)  

78.0x102.7mm

 무게  

740g




렌즈 구성도 



MTF 차트



SAMYANG MF 85mm F1.4 Z x Oh Byoung Hwan 

Nikon Z 6 / (F1.4, 1/1600초) / ISO 200  

 다소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는 배경을 정리하고 인물이 표현하는 쉼을 잘 담아내기 위해 피사계심도가 낮은 조리개 값인 F1.4를 선택해 촬영 했다.


◇ 날카로운 해상력과 풍부한 보케 표현력으로 봄을 담다


봄이라고 하면 살짝 설렌다. 연한 초록이 기분을 좋게하고 피어나기 시작하는 목련, 벚꽃, 튤립, 개나리, 진달래, 철쭉과 영산홍 등은 사진기를 저절로 들게 만드는 두근거림을 선물한다. 사람들의 가벼워진 옷차림과 나들이 발걸음 속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봄을 어떻게 인물과 담아야 할까. 고민 중에 떠오른 키워드는 일상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봄. 어디 멀리 가야 즐길 수 있는 봄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안에 피어있는 꽃과 동네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잠시나마 누릴 수 있는 일상 속 봄 말이다. 




 

Nikon Z 6 / (F1.4, 1/2500초) / ISO 100  

 사진에 공간감을 더하기 위해 얕은 피사계심도를 가진 F1.4로 촬영했다. 85mm 초점 거리와 F1.4 조리개가 더해져 전경과 후경의 흐림이 중경의 인물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삼양 85mm F1.4 Z는 이런 봄과 그 봄을 잠시나마 누리는 인물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담아내기에 최적인 렌즈였다. 인물 표정과 감정에 집중하는 피사계심도가 낮은 사진들과 인물이 머물고 있는 공간의 느낌까지 적절하게 담아낸 사진까지, 다양한 장면들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특별히 최대 개방에서 보여주는 배경 흐림과 원형 보케는 황홀할 만큼 아름다웠고, 피사계심도가 깊어짐에 따라 중앙부에서 주변부까지 일정하게 유지되는 해상력이 만족스러웠다.

더욱이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가진 강력한 퍼포먼스와 만나 사진가로 하여금 의도한 사진을 안정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도록 만들었다. 사진가에게 믿음을 주는 렌즈란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편하게 촬영했다. 수동렌즈이기 때문에 초점을 빠르게 잡는 일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은 포커스 피킹, 초점 영역 확대 등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에서 제공하는 수동 초첨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의도한 곳에 정확한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장점이 된다.




 

Nikon Z 6 / (F1.4, 1/2500초) / ISO 100 


POINT 01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풍부한 보케 

나뭇잎과 꽃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렌즈 특성을 살려 원형 보케로 활용하는 동시에 역광 환경을 이용해 인물에 빛을 더해 신비로운 느낌을 줬다. 이 렌즈는 F1.4 조리개 상태에서도 초점이 맞는 부분을 또렷하게 묘사하며 화사한 햇살이 더해진 배경과 인물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분리해낸다. 특히 나뭇잎에 반사된 빛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스미는 햇살을 원형 보케로 표현하면 신비로운 느낌이 더해진다. 




 

Nikon Z 6 / (F1.4, 1/1600초) / ISO 100 


POINT 02

역광 인물 촬영이 즐거워지는 렌즈

역광 상황에서 발생하는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은 당연하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플레어와 고스트 현상을 없애기 위해 따로 해당 필터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렌즈와 함께라면 그 두 가지 현상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 햇살이 강한 역광 상황에서도 플레어와 고스트의 방해 없이 빛 양을 조절하며 자유롭게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델 : 조은아




Nikon D850 / 85mm / (F1.4, 1/8000초) / ISO 100 

 모델의 뒷편에 위치한 조팝나무를 보케로 표현하기 위해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해 촬영했다. 테두리에 다소 색수차가 발생했지만 이미지 디테일 표현에 있어 크게 지장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Nikon D850 / 85mm / (F8.0, 1/250초) / ISO 100 

▲ 클로즈업 촬영 떄 얼굴 주변부가 아웃포커싱 되는 상황을 선호하지 않아 조리개 수치를 F8까지 조였으며 높은 해상력으로 더욱 선명한 묘사가 가능했다. 




Nikon D850 / 85mm / (F4.5, 1/1250초) / ISO 100 

▲ 개인적으로 조리개 F4-5.6 사이의 수치를 선호하는데 모델 피부 표현과 주변부 아웃포커싱이 적절히 표현됐다.




Nikon D850 / Profoto A1 + Dome Diffuser + Connect / 85mm / (F6.3, 1/250초) / ISO 100 

▲ 모델 뒤편으로 해가 위치해 있고 정면부에 프로포토 A1을 이용해 가볍게 빛을 추가했다. 조팝나무 뒤로 벚꽃과 나무까지 배경으로 잡고자 전신컷으로 담았으며 봄 분위기를 한층 더 나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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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850 / 85mm / (F2.8, 1/400초) / ISO 100 

▲ 마찬가지로 9번과 같은 스팟에서 촬영했으며 안정적인 AF와 밝은 조리개로 인물 표현을 한층 더 부드럽고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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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Z 6 / 85mm / (F8, 1/320초) / ISO 1000 

▲ 오후 5시 30분경 역광 상황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직접적인 빛을 피해 배경에서 들어오는 빛을 부드러운 후광 정도로 촬영했다. 조리개 값을 F8로 설정해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작은 보케들로 활용하고, 나무의 디테일도 살려 인물과 배경을 모두 살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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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Z 6 / 85mm / (F5.6, 1/1000초) / ISO 200 

 오전 11시경 햇빛이 강렬해지기 시작할 무렵 촬영한 사진이다. 인물 얼굴 전체를 또렷하게 촬영하기 위해 조리개 값을 F5.6으로 조여 촬영했다. 해상력이 좋은 렌즈 답게 인물 전체가 선명하게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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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Z 6 / 85mm / (F8, 1/400초) / ISO 500 

 오후 12시 20분경 강렬한 햇빛 아래지만 인물은 그늘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다. 85mm 렌즈와 심도가 낮은 최대 개방 F1.4가 배경과 인물을 분리해 인물에 집중할 있게 만들지만 자칫 단조로운 사진으로 보여질 염려도 있다. 인물이 있는 공간을 어느 정도 선명하게 표현해 줌으로써 공간에 존재하는 인물을 표현하고 계절감 또한 표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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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Z 6 / 85mm / (F1.4, 1/2500초) / ISO 100 

▲ 오전 11시경 햇빛이 강렬해질 무렵 나무 그늘에 서있는 인물을 촬영했다.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초록색 배경과 인물을 분리하기 위해 F1.4의 조리개를 선택해 촬영했다. 85mm 렌즈의 특성상 인물의 전신을 담기 위해서는 인물과 멀리 떨어져 촬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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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Z 6 / 85mm / (F1.4, 1/1600초) / ISO 200 

▲ 오후 12시경 강렬한 햇빛, 등나무 아래 그늘 안에서 촬영했다. 하늘에서 등나무 사이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해 원형 보케와 인물을 함께 촬영해 봄의 산뜻함과 인물의 청순함을 더욱 표현하고자 했다. 삼양 85mm F1.4 렌즈가 만드는 원형 보케가 인물의 아름다운 배경이 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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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Z 6 / 85mm / (F1.4, 1/1600초) / ISO 200 

▲ 오후 1시경 강렬한 햇빛, 겹벚꽃 나무 그늘 안에서 촬영했다. 초록과 노랑으로 구성된 배경의 디테일은 없애고 색감만 살려 계절감을 표현하기 위해 심도가 낮은 조리개 값인 F1.4를 선택해 촬영했다.





• 사용장비

Nikon Z 6

SAMYANG AF 85mm F1.4 F

SAMYANG MF 85mm F1.4 Z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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