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12-100mm F4.0 IS PRO, 강력한 손떨림보정 성능을 갖춘 고배율 줌렌즈

최고관리자 187


강력한 손떨림보정 성능을 갖춘 고배율 줌렌즈 

올림푸스 M.Zuiko DIGITAL ED 12-100mm F4 IS PRO 렌즈(이하 12-100mm)는 필자가 올림푸스에 입문하면서부터 가지고 싶었던 렌즈였다. 이전에도 소니 RX10M2, 니콘 P100, 캐논 SX50HS 등 고배율 하이엔드 카메라로 광각부터 망원까지 한 장비로 담는 것을 좋아했으며,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 입문한 뒤에도 큰 판형을 살리기 용이한 밝은 단렌즈를 상황에 맞게 교환해서 쓰기보다는 탐론 16-300mm 같은 고배율 줌 렌즈를 선호했다. 


비교적 장비에 여유가 생긴 지금은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에 광각 줌 렌즈와 인물용 준 망원 단렌즈를, 올림푸스 카메라에 표준 줌 렌즈와 망원 줌 렌즈, 인물용 망원 단렌즈를 사용하여 장비의 특색을 살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서는 고배율 줌 렌즈에 대한 갈망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런 와중 올림푸스 12-100mm 렌즈를 짧은 시간이나마 사용해볼 기회가 있어 올인원 렌즈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필자가 올림푸스 OM-D E-M1 Mark II 카메라에 사용하던 M.Zuiko 12-40mm F2.8 PRO, M.Zuiko 40-150mm F2.8 PRO 렌즈와 달리 12-100 렌즈에는 손떨림보정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 E-M1 Mark II 기준으로 바디 내장 손떨림보정 성능은 5.5스탑이며 손떨림보정 모듈이 탑재된 렌즈 사용 시 5축 싱크 IS가 적용되어 6.5스탑까지 향상된다. 현재 올림푸스에서 가장 강력한 손떨림보정 성능을 갖춘 카메라 E-M1X는 바디 기준 7스탑이며 IS 렌즈 사용 시 7.5스탑까지 향상되니 초 단위의 셔터속도를 핸드헬드로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림푸스 PRO 렌즈는 E-M1 시리즈와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 코드를 가지고 있다. 파지했을 때 엄지손가락이 닿는 곳에 줌 링이 넓게 자리 잡고 있으며 렌즈 전면 방향에 위치한 초점 링을 당기면 MF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고배율 줌 렌즈이지만 크기가 망원렌즈처럼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최소 길이는 11.7cm 정도이며 필터 구경은 72mm로 표준 줌 렌즈에 비해 약간 통통한 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다. 무게는 561g으로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 렌즈 치고는 약간 묵직함이 느껴지는 편이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의 사진 상당수는 올림푸스 E-M1 Mark II와 M.Zuiko 12-100mm 렌즈로 촬영하였다. 환산 24mm보다 넓은 초광각이 필요하거나 수영장에 들어갈 일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올림푸스로 촬영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12-100mm 렌즈를 사용하며 느낀 점을 예시 사진과 함께 이야기해보겠다. 








자잘하게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사진을 찍어보면 평소보다 셔터속도를 여유롭게 둬도 흔들린 사진이 많이 찍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사체가 흔들리는 것까지는 어찌할 수 없지만 최소한 카메라의 흔들림만이라도 제대로 잡아준다면 셔터속도에 약간만 신경을 써도 양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반면 손떨림보정 기능이 없는 카메라나 고화소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평소보다 셔터속도를 2~3배 빠르게 설정하는 것이 권장되기 때문에 화질과 직결되는 감도 면에서 손해를 볼 여지가 있다. 








평소 E-M1 Mark II와 12-40mm 렌즈 조합으로는 1/20초 내외의 셔터속도만으로도 사진을 잘 찍고 다녔지만, 12-100mm 렌즈를 결합해 5축 싱크 IS를 활성화시켰을 때 스냅 사진에서의 강점이 더 부각되는 것을 여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한 손으로 0.5~1초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굉장히 신기할 따름이었고, 주광에서 감도를 낮추고 조리개를 조여 행인들의 움직임을 사진 한 장에 담아내는 기법을 삼각대 없이 시도해볼 수도 있었다. 











싱가포르의 야경을 담을 때에도 강력한 손떨림보정 성능이 빛을 발했다. 가지고 간 삼각대는 흔들림이 발생하기 쉬운 고화소 풀프레임 카메라에 양보했고 E-M1 Mark II는 손에 들고 촬영했는데, 몸을 기댈 곳은 없었지만 카메라를 몸 쪽으로 바짝 붙이고 촬영했더니 3초 정도의 셔터속도로 무리 없이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느린 셔터속도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저조도 환경에서 피사체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담기에 적합한 특징은 아니지만, 의도적인 장노출 사진 촬영 혹은 정적인 피사체 촬영, 핸드헬드 야경 촬영 등의 목적에는 제대로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12-100mm 렌즈를 이야기하면서 손떨림보정만큼이나 유용했던 것으로 폭넓은 화각을 빼놓을 수 없다. 환산 24-200mm의 고배율 줌 렌즈는 여행 사진을 찍을 때 굉장히 유용하며, 특히 패키지여행이나 일행이 있는 등의 이유로 사진 촬영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는 여행에서 렌즈를 교체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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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mm 광각부터 100mm 망원까지(환산 24-200mm)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지를 넓게 담고 곧바로 강조하고 싶은 피사체를 당겨 찍을 수 있다. 싱가포르의 상징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사진을 찍고 루프탑 인피니티 풀 수영장의 난간을 바로 확대해 찍을 수 있을 정도이며, 저 멀리 보이는 관람차 '플라이어'의 칸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도 식별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배율과 화질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마리나 베이의 반대편에 위치한 머라이언 동상의 모습을 여행 일정보다 먼저 살펴볼 수도 있었으며, 호텔 방에서 슈퍼트리의 꼭대기 모습을 찍어보며 "저 위에는 뭐가 있을까?"하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고배율 줌 렌즈의 단점은 조리개가 밝지 않다 보니 실내 촬영에서 감도나 셔터속도의 한계에 빨리 부딪히고, 배경 날림의 수준이 덜하다는 점이다. 여행하는 동안 먹은 음식들의 고화질 사진을 남기려는 입장에서 실내 촬영 시의 디메리트는 다른 방법으로 해소할 수밖에 없었는데, 같이 가져간 LED 지속광 덕에 부족한 실내 광량을 보충하여 낮은 감도로도 실내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항공샷 등 손떨림이 발생하기 쉬운 자세의 촬영에서 강력한 손떨림보정 성능이 다시 한 번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여행 도중 찍은 사진들을 되짚어 보면 환산 24mm부터 400mm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데다 방진방적 설계로 날씨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올림푸스 12-200mm 렌즈를 여행용 렌즈로 선정한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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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 올림푸스 M.Zuiko 12-100mm F4 IS PRO 렌즈는 멀리 있는 피사체를 찍을 때나 야경 사진을 낮은 감도로 찍을 때 아주 큰 도움을 주었다.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와 F4 고정 조리개라는 점 때문에 배경 날림은 심심했지만 취향에 따라 여행지의 모습을 전부 최대한 또렷하게 담으려는 소비자도 있을 테니 배경 날림이 덜하다는 것이 장단점을 논할 만한 주제라고 말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면 F4 조리개 때문에 실내 혹은 저조도에서 감도가 올라가 결과물의 화질에 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다는 것인데, 이는 향상된 손떨림보정을 믿고 셔터속도를 늦추는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  


여행길에서 렌즈 교환의 번거로움을 잊고 싶다면 지난번에 리뷰한 M.Zuiko 12-200mm F3.5-6.3 렌즈나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M.Zuiko 12-100mm F4 IS PRO 렌즈를 사용해보는 것을 권해본다.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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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크루’는 독자 니즈에 맞는 맞춤형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발굴하는 DCM 콘텐츠 서포터즈다.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 및 영상 분야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초보부터 프로 사진가까지 다양한 독자를 아우르는 참신하고 유익한 콘텐츠 제작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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