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AF 45mm F1.8 FE, 진정한 표준렌즈를 위한 삼양옵틱스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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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표준렌즈를 위한 삼양옵틱스의 고찰 

삼양옵틱스는 전략가다. 서드파티 브랜드답게 각 카메라 브랜드 유저가 아쉬워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캐치해 제품을 내놓는다. 또한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각 바디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며 최적의 렌즈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그런 삼양옵틱스가 일곱 번째 소니 E 마운트 대응 렌즈를 출시했다. AF 45mm F1.8 FE는 콤팩트한 크기에 162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실현한 보급형 표준렌즈로 해상력과 풍부한 보케 표현력까지 양립했다. 삼양옵틱스가 이번엔 어떤 점을 토대로 전략을 세웠을까? 





AF 45mm F1.8 FE 

 출시일

2019년 5월

 가격 

48만 원

 렌즈 구성

6군 7매(ASP 2매, ED렌즈 1매)

 조리개

F1.8-F22

 화각

52° 31' 

 조리개 날개 매수

9매

 최단 촬영 거리

45cm

 최대 촬영 배율

0.12배

 필터 구경

ф49mm

 크기(최대 구경x전체 길이)

ф101x129mm(ZE 기준)

 무게

1,405g(ZE 기준)




렌즈 구성도



CHECK 01


◇ 미러리스에 최적화된 콤팩트한 표준 렌즈


소니 미러리스 유저에게 보급형 렌즈군 선택지는 많지 않다. 이 렌즈는 FE 50mm F1.8보다는 넓은 화각으로 미러리스 시대 표준에 근접한 화각을 갖췄으며, 곧 출시를 앞둔 FE 35mm F1.8보다는 집중도 있는 프레임 구성이 가능한 렌즈다. 

 



CHECK 02


◇ 소니 미러리스에 대응하는 AF 시스템


AF 속도와 정확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비오는 거리를 거닐며 움직이는 피사체를 찾아 촬영했다. 최대 개방에서도 정확하게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으며, 빛이 거의 없는 저조도 환경이 아닌 이상 속도면에서도 불편이 없었다.

 



CHECK 03


◇ 최대 개방 촬영이 즐거운 보케 표현력


이 렌즈는 최대 개방 촬영시 중앙부를 중심으로 회오리처럼 퍼지는 부드러운 보케를 가졌다. 최단 촬영 거리인 45cm까지 다가가 촬영하면 풍부한 보케 표현이 가능하며 원형 보케 또한 중앙부에서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한다.

 



SONY A7R III / (F5.6, 1/13초) / ISO 100

 50mm보다 살짝 넓은 화각 덕분에 뒤로 물러날 곳 없는 좁은 골목에서도 프레임에 보다 다양한 피사체를 담아 색다른 연출을 해보는 일이 가능했다.


표준렌즈의 명확한 기준은 뭘까? 삼양옵틱스는 이 질문에서부터 출발해 AF 45mm F1.8 FE라는 결과물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최소 작품 프레임의 대각선 길이 거리만큼 떨어져 보기를 추천한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각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작품 전체를 감상하려면 그만큼의 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사진에서도 이러한 점에 착안해 이미지 센서의 대각선 길이와 비슷한 초점 거리를 표준렌즈로 정의한다. 




SONY A7R III / (F1.8, 1/320초) / ISO 100

▲ 최단 촬영 거리까지 다가가 최대 개방 조리개로 촬영했다. 피사체를 앞뒤로 감싸안은 풍부한 보케 묘사력 덕에 주 피사체에 집중도가 부여됐다.


삼양옵틱스는 이 점에 착안해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유저를 위한 표준렌즈의 초점 거리를 고심했다. 풀프레임 센서 크기는 36x24mm고 대각선 길이는 43.26mm다. 표준렌즈가 몇 mm여야 하는가에 대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답은 43.26mm고 삼양옵틱스의 답은 이에 근접한 45mm다. 45mm는 현재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보급형 표준렌즈 선택지인 FE 50mm F1.8보다는 더 많은 요소를 담아내면서 보급형 광각렌즈에 가까운 FE 35mm F1.8보다는 집중도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소니 유저를 위해 조금 더 표준에 가까운 초점 거리 렌즈를 만들겠다는 일념이 삼양옵틱스의 AF 45mm F1.8 FE 개발 경위다. 




SONY A7R III / (F1.8, 1/250초) / ISO 100 

 왜곡 없이 눈으로 본 그대로를 담는 표준렌즈는 일상과 풍경, 인물 어떤 촬영에서도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앵글을 시도하기 좋다.




SONY A7R III / (F1.8, 1/60초) / ISO 250 

▲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 묘사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피사체를 주변부에 놓고 촬영했다. 초점 맞은 부분의 선명한 묘사력 덕분에 보케와의 조화가 더욱 돋보인다


일부러 거리상 제약이 많은 좁은 골목을 거닐며 이 렌즈를 테스트해봤다. 표준렌즈는 50mm 초점 거리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던터라 살짝 더 넓게 담아낸다는 인상을 받았다. 프레임 내 정보량이 많아지니 이를 활용하거나 배제하기 위해 자연스레 다양한 앵글을 시도했다. 왜곡이 적은 렌즈인 만큼 풀이 자란 난간을 하이앵글로 촬영하거나 비스듬한 앵글이나 세로 구도를 시도하는 등 여러 앵글에 도전했다. 또한 짧은 최단 촬영 거리와 밝은 최대 개방 조리개의 조화로 풍부한 보케를 담아내는 재미가 있었다.




SONY A7R III / (F1.8, 1/60초) / ISO 1000

▲ AF 대응 테스트를 위해 저조도 환경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했다. 빛이 없는 완전히 어두운 골목을 제외하고는 비 오는 밤 거리에서도 AF가 빠르고 정확했다.



미러리스가 가진 장점 중 하나가 프레임 가장자리까지 초점 포인트가 있어 초점 제약이 적다는 점이다. AF 45mm F1.8 FE는 이너 포커스 설계로 경통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초점 포인트를 어느 곳에 놓아도 신속하게 피사체를 포착한다. 또한 이 렌즈는 최대 개방 조리개로 주 피사체를 가장자리에 놓고 촬영해도 선명한 묘사력을 보여줄 정도로 해상력이 우수하다. AF 45mm F1.8 FE는 그야말로 미러리스 시스템을 위한 최적의 표준렌즈인 셈이다.





• 사용장비

- SONY α7R III

- 삼양 AF 45mm F1.8 FE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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