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35mm F1.4 DG HSM | ART, 아트의 시작

최고관리자 54


아트의 시작 




 시그마 35mm F1.4 DG HSM | ART

 출시일

2012년

 가격

103만 5000원 

 초점거리

35mm

 렌즈 구성

11군 13매 

 최대 개방 조리개

F1.4 

 필터 사이즈

67mm 

 최단 촬영 거리

30cm 

 최대 촬영 배율

1:5.2 

 조리개 날개 매수

9매(원형 조리개) 

 크기

77x94.0mm 

 무게

665g 




MTF 차트




렌즈 구성도




Nikon D750 / A 35mm / (F1.4, 1/160초) / ISO 100

어드벤처 한 곳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벤트가 진행되려는 것인가 싶어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런 안내가 없어 모델에게 허락 받은 다음 촬영했다. 35mm는 모델을 촬영할 때 주변이 넓게 담긴다. 인물이 속한 상황을 설명하기에 좋은 화각이다.




Nikon D750 / A 35mm / (F1.4, 1/320초) / ISO 100

▲ 로티는 롯데월드의 마스코트다. 턱시도를 입은 커다란 로티는 잠실역 사거리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보케를 확인하고자 판매 중인 로티 인형을 촬영했다. 봉재선 및 가느다란 털까지 아주 세밀하게 묘사한 반면 보케는 확실하게 흐려졌다.


35mm F1.4 DG HSM | ART(이하 A 35mm)는 시그마 글로벌 비전의 포문을 연 모델이다. 시그마는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면서 라인업을 아트(Art), 스포츠(Sports), 컨템포러리(Contemporary)로 나눴다. 그중 A 35mm는 아트 시리즈의 첫 렌즈였다. 아트 라인에 대한 시그마의 설명은 ‘예술적 감각을 최대한 살려 개발한 렌즈’다. 즉 묘사력을 최대 목표로 한 제품이다.


글로벌 비전은 시그마의 분위기 전체를 완전히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였다. 제품 디자인은 물론 BI까지 바뀌었다. 그 와중에 출시한 제품이었으니 시그마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시 만난 A 35mm는 생각보다 작고 가벼웠다. 화질에 집중하며 점차 덩치가 커진 아트 시리즈의 여타 렌즈와 비교하니 콤팩트한 느낌이 든다. 무게는 665g. 같은 화각, 같은 개방 조리개 수치를 가진 타 제조사 렌즈와 비교해도 가볍다. 니콘의 경량 풀프레임 DSLR인 D750과 맞물리니 제법 밸런스가 좋다.




Nikon D750 / A 35mm / (F1.4, 1/80초) / ISO 110

▲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공연팀을 촬영했다. 정면에서 바라보니 역동적인 느낌이 약해 역광이 비치는 뒤쪽으로 가 로우 앵글에서 셔터를 눌렀다. 공연을 마치고 무대인사 중 포즈를 취한 공연팀 사이에 어린이가 눈에 띄었다. 최연소 크루를 주인공으로 정하고 화면을 정리했다.




Nikon D750 / A 35mm / (F8, 1초) / ISO 100

▲ 이번 촬영의 메인은 매직아일랜드의 성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5mm 초점 거리로 이 성의 전체를 담기가 어려웠다. 매직아일랜드 내부에서 촬영이 어려워 일부러 호수 쪽으로 나와 자리를 잡았다. 이마저도 나무에 잎이 있었다면 불가능 했을 일이었다. 다만 장노출 촬영에서 A 35mm의 묘사력은 매우 뛰어났다. 선예도가 높고 공간감도 훌륭했다.


렌즈의 디자인은 이때부터 완성되어 있었다. 소재, 모양, 균형감 모두 변화 없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그마의 대대적인 변화가 렌즈 시장에 끼친 영향은 컸다. 2012년 이후 전체 시장의 렌즈 디자인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시그마 덕분에 소비자의 눈높이도 올라갔다.


35mm는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초점 거리다. 35mm 포맷의 표준이 된 50mm 초점거리에서 한 발짝 광각으로 움직인 35mm 초점 거리는 사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야를 자연스럽게 담는다. 원근감이야 표준에 비하면 광각 느낌이 나지만 화각은 오히려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깝다. 의외로 사람은 넓은 영역을 본다. 집중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을 뿐 시야 자체는 넓다. 인식의 영역에서 표준은 좀 더 광각에 가깝지 않을까?




Nikon D750 / A 35mm / (F6.3, 1/3초) / ISO 100 

▲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실내지만 실외처럼 조명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각 건물의 조명에 의지하고 내부 전체를 비추는 조명은 따로 없다. 띄엄띄엄 배치한 가로등은 사진을 찍기에 그리 친절한 빛은 아니다. 어두운 이곳에서 유독 밝게 빛나는 피사체가 회전목마다. 장노출로 회전목마의 움직임과 화려함을 한 컷에 담았다. 가만히 서있는 직원과 회전목마가 대조되어 움직임이 더욱 실감나게 담겼다.


화질은 아트 시리즈답게 우수하다. 11군 13매 구성 중 특수렌즈를 7매 사용했다. 비구면 렌즈 2장과 FLD 유리 1장, SLD 유리 4장이 포함됐다. 개방에서도 선명하고 콘트라스트도 높다. 수차도 억제되어 있으며 역광 영향도 적다. 보케 모양도 아트 시리즈 첫 모델인 만큼 이후 나온 렌즈와 닮았다. 이중보케가 적고 안개처럼 흩어지는 모양이다.


이전에 A 35mm를 사용할 때는 캐논 카메라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니콘 D750에 렌즈를 물렸다. 같은 렌즈를 서로 다른 제조사 카메라로 촬영해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의외로 차이가 컸다. 색 표현이 다르니 렌즈의 맛에도 영향을 미쳤다. 좋고 나쁨을 따질 문제는 아니고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선택하면 될 듯하다.




CHECK 01


◇ 고속 저소음 초음파 모터 HSM


HSM(Hyper Sonic Motor)는 피에조 효과에 입각한 기술이다. 결정체에 전류를 흘리면 모양이 변하는 것이 피에조 효과다. 초음파 모터는 톱니가 맞물려 회전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조용하다. 또한 모터의 토크가 높아 속도가 빠르다.



CHECK 02


◇ 수차 변화가 적은 플로팅 이너 포커스


전통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방식은 렌즈 전체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었다. 시그마는 렌즈에 일부 렌즈군만 이동하는 이너 포커스 방식을 적용해 촬영 중 무게중심이 변하지 않는다. 또한 플로팅 포커스 방식 덕분에 초점 위치에 따른 수차 변화가 적다.



CHECK 03


◇ 자체 개발 MTF 측정 시스템 A1


시그마는 포베온(Foveon) 다이렉트 이미지 센서를 보유하고 있다. 색의 3원색을 각각 받아들이는 별도 센서를 3층으로 적층한 이 센서는 해상력이 무척 높다. 렌즈를 제조할 때 시그마는 이 센서를 활용한 자체 측정 시스템 A1을 사용한다. 덕분에 렌즈의 작은 차이까지 민감하게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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