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 줌렌즈로 촬영하는 역동적인 철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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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 줌렌즈로 촬영하는 역동적인 철도 사진

많은 사람이 처음 카메라를 구입할 당시 함께 장만한 렌즈 외에 추가 렌즈를 구매하지 않는다. 큰맘 먹고 좋은 카메라를 장만했지만 사진이 항상 비슷한 느낌이라면 이제는 렌즈를 바꾸어 볼 차례다. 디지털카메라매거진이 매달 특정 촬영 상황에 어울리는 올림푸스 렌즈로 특별한 촬영법을 전한다. 이번 호는 새 플래그십 미러리스OM-D E-M1X를 활용한 <광범위 줌렌즈로 촬영하는 역동적인 철도 사진> 편을 준비했다.





피사체가 가진 형태를 인식하는 플래그십 모델

올림푸스OM-D E-M1X

올림푸스 OM-D E-M1X는 마이크로 포서드 최초 세로 그립 일체형 모델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에 가로•세로 촬영 모두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조작계를 갖췄다. 이러한 구성은 여타 브랜드에서도 기동성을 중시하는 프로 사용자를 타깃으로한 플래그십 모델에 주로 적용하는 방식. 이 모델 역시 뛰어난 기동성을 가졌다. 전원을 켜자마자 곧바로 작동하는 초기 기동성과 연속 촬영 직후 바로 이어 촬영하는 넉넉한 버퍼링 용량을 갖췄다. 덕분에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AF는 기존 OM-D E-M1 Mark II와 동일한 121 포인트 올크로스 하이 스피드 이매저 AF 방식이지만 인공 지능형 피사체 인식 AF를 추가해 AF-C 촬영 시 피사체 추종 능력이 더욱 높아졌다.


올림푸스 OM-D E-M1X

 이미지 센서

4/3 인치 Live MOS 센서 

 유효 화소 수

약 2,037만 화소

 ISO

200-25600(Low 64 상당)

 AF

하이 스피드 이매저 AF(위상차/ 콘트라스트)

 연속 촬영

최대 60fps(무음 연속 촬영 H시) 

 셔터 속도

60-1/8000초(전자 셔터 1/32000초) 

 동영상

C4K 24p, 4K 30p, Full HD 30p(AII-I), Full HD 60p(IPB) 

 모니터

104만 화소 3.0형 터치식 스위블 모니터 

 Wi-Fi

지원, 스마트폰 GPS 데이터 이용

 크기(LxHxD)

144.4×146.8×75.4mm 

 무게

약 849g(본체만)




LENS WORK


올림푸스가 8배가 넘는 줌 배율을 가진 렌즈를 F4 고정 조리개로 실현했다. 이 렌즈는 높은 화질까지 유지하면서 작고 가볍다. ‘초’라는 접두어가 포함된 초점 영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범위를 커버하는 이 렌즈는 철도 사진에 더없이 잘 어울린다. 먼 곳에서 다가와 눈앞을 스쳐 지나 또다시 먼 곳으로 사라지는 열차는 표준 초점 거리 렌즈라면 다소 밋밋하고 망원렌즈라면 박력 있는 장면을 담기가 어렵다. 반면 이 렌즈라면 열차 위치를 불문하고 언제라도 셔터를 누를 수 있다. 기동 속도도 빨라 답답함을 느낄 새가 없다.


 M.ZUIKO DIGITAL ED 12-100mm F4 IS PRO 

 초점 거리

12-100mm(35mm 환산 24-200mm 상당)

 최대 개방 조리개

F4

 렌즈 구성

11군 17매(DSA렌즈 1 매, 비구면렌즈 3 매, ED렌즈 5 매, 슈퍼HR렌즈 2 매, HR렌즈 1 매)

 화각

84°~12°

 최단 촬영 거리

0.15m

 최대 촬영 배율

0.3배(35mm 환산 0.6배)

 조리개 날개 매수

7매(원형 조리개)

 필터 구경

72mm

 크기(ØxL)

77.5 x 116.5mm

 무게

561g (삼각대 플레이트 제외)





초점 거리 환산 약 184mm / (F4.5, 1/125초) / ISO 4000

전후 방향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는 셔터 속도가 다소 느리더라도 흔들림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도 열차 전체가 선명하게 나오기를 바랐기 때문에 감도가 높아지더라도 셔터 속도를 높이는 쪽을 선택했다.


역동적인 철도 사진을 위한 3가지 공식

STEP 01

지도를 보면 로케이션을 찾을 수 있다


철도 사진 핵심은 로케이션이다. 열차는 일반 도로와 완전히 분리된 노선으로 달리기 때문에 일상적인 공간에는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 특히 도심에서는 소음을 막기 위해 철로 양 측면이 격벽으로 둘러싸여 그 옆 도로에서는 열차를 보기조차 어렵다. 이때 지도를 활용하면 철도 촬영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지도에서 철도 건널목을 찾아보자. 최근 인터넷 지도에는 열차 모양으로 철도 건널목이 표기돼있다. 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도 좋은 촬영 포인트다.




초점 거리 환산 약 36mm / (F4, 1/60초) / ISO 3200

라이트를 점등한 기차를 촬영하고 싶어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난 후에는 열차 몸체가 어둡게 담기 기 때문에 해가 지고 난 직후 매직 아워 순간에 빠르게 촬영했다.


STEP 02

의외로 광각이 중요하다


촬영을 위해 철도 건널목에 가면 의외로 촬영 영역이 그리 넓지 않다는 점을 가장 먼저 깨닫는다. 심지어 열차는 거의 코앞을 휙 지나가 버린다. 철도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망원렌즈만 챙기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광각렌즈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일은 촬영자에게 보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요구한다. 피사체를 따라 온몸을 비튼다는 느낌으로 움직여야 한다. 대신 광각으로 커다란 열차를 패닝 촬영하면 상당히 박력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패닝은 오히려 광각이 더 쉬우니 몸을 사용한 촬영에 익숙해지자.




초점 거리 환산 약 68mm / (F4, 1/125초) / ISO 5000

상・하행 열차가 고가 아래에서 만났다. 좁은 철도 건널목에서 커다란 열차 두 대가 마주하니 화면이 가득 찼다. 마주 오는 KTX 모습을 박력 있게 담았다.


STEP 03

손떨림 보정 기능을 믿고 셔터를 느리게 하자


OM-D E-M1X 손떨림 보정 기능은 최대 7.5스톱 효과를 발휘하는 엄청난 수준이다. 올림푸스는 이전부터 이 손떨림 보정 기능에 카메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보정 범위를 제어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덕분에 피사체를 쫓는 패닝 촬영에서도 탁월한 흔들림 제어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열차는 철도 건널목근처에서 안전을 위해 느리게 움직인다. 이때 1/40초 미만으로 셔터를 느리게 설정하면 패닝샷처럼 배경을 충분히 흐르게 표현할 수 있다.





초점 거리 환산 약 40mm / (F4.5, 1/125초) / ISO 800

배경과 열차가 모두 선명하게 나오도록 촬영하고 싶어 셔터 속도를 조금 올렸다. 역으로 진입하는 상황이라 열차 속도가 느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나무를 앞보케로 활용해 입체감을 더했다.





피사체 추적 기능을 활용한다

올림푸스는 OM-D E-M1X에 탑재한 피사체 추적 기능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인공 지능이 학습한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피사체를 쫓는다. 피사체 추적 기능에서 선택 가능한 영역은 ‘모터 스포츠’, ‘비행기’, ‘기차’ 세 가지다. 모터 스포츠는 자동차뿐 아니라 모터 사이클이나 자전거에도 대응한다. 피사체 추적 기능에서 기차를 선택한 후모니터를 보면 흰색 사각형이 피사체를 쫓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피사체 추적 기능은 C-AFTR 모드에서 작동한다.





초점 거리 환산 약 70mm / (F4.5, 1/125초) / ISO 1250

이제는 보기 드문 디젤 열차 두 대가 교차하는 장면. 정면을 향해 오는 열차는 RDC 디젤동차로 언뜻 전동차처럼 보이지만 디젤 엔진을 얹었다. 주로 출근 열차로 활용되는 모델이다.




 

초점 거리 환산 약 34mm / (F5, 1/40초) / ISO 200

디젤 엔진을 이용하는 새마을호는 이제 은퇴해 일부 구간에서만 운행한다. 무궁화호 역시 순차적으로 디젤 기관차를 줄이고 있다. 사진은 8200번대 전기기관차 무궁화호.




 


타깃 모드 설정으로 피사체 형태에 대응한다

기차는 가로로 긴 피사체다. 여기에 맞춰 AF 포인트도 가로로 긴 모양이면 초점을 성공한 사진을 촬영하기 쉽다. 올림푸스는 오래 전부터 포커스 포인트를 사용자 입맛대로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타깃 모드를 설정하면 피사체가 가진 형태나 원하는 구도에 따라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가로•세로 11개 포인트 내에서 임의로 홀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로로 길거나 세로로 긴 일반적으로 카메라에 기본 구성되지 않은 독특한 형태도 만들 수 있다. 기차 촬영 시에는 가로로 긴 형태에 맞춰 타깃 모드를 선택하면 촬영이 좀 더 편리해진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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