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필터 선택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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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필터 선택과 기준 

사진과 동영상(VDSLR) 촬영에 있어 필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액세서리 중 하나다. 사진가는 적게는 2개부터 많게는 10개가 넘는 필터를 사용한다. 그만큼 필터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다만 이를 전부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때문에 많은 필터 브랜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UV 필터, CPL 필터, ND 필터를 필두로 촬영 상황을 분석해 그에 딱 맞는 맞춤형 필터까지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낯선 필터가 독특한 개성과 최신 기술로 무장해 사진가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것.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필터를 1년 이상 사용했다면 이 기사와 함께 올바른 필터 선택과 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올바른 필터 선택과 기준

필터는 꼭 필요한 액세서리인가요?

필터는 무조건 필요하다. 필터는 종류에 따라 각자 역할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먼지와 스크래치로부터 렌즈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이 우선이다. 때문에 필터는 렌즈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액세서리다. 그렇다면 사용하는 렌즈마다 전부 필터를 사야 하는지, 종류가 많은데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필터는 촬영 목적과 원하는 결과물 혹은 촬영 방향성에 따라 구분 지어 사용하거나 세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필터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필터를 선택해야 하나요?

먼저 아래 내용을 참고해 필요한 상황에 맞춰 필터 종류를 고른다. 브랜드를 선택할 때는 광학 유리, 발수 또는 광학 코팅, 자외선 차단 등 필터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를 하나 하나 따져보고 결정한다. 필터 구경은 주력으로 사용하는 렌즈 구경에 맞춰 결정하며 촬영 도중 겹쳐 사용하는 경우에 대비해 모든 필터는 동일한 브랜드로 통일하는 편이 좋다.







 


◇ UV 필터


UV 필터는 사용하는 렌즈마다 모두 장착하는 편이 좋다. UV 필터는 표면을 코팅 처리하기 때문에 렌즈 표면에 먼지나 지문, 물방울이 잘 묻지 않는다.또한 자외선을 차단해 결과물이 가진 원색을 유지하고 선명도까지 높여줘 기본적인 촬영에서 매우 유용하다.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은 외부로부터 렌즈를 보호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모든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UV 필터를 반드시 껴둬야 한다.




 


◇ CPL 필터


여행, 출사를 자주 다니거나 풍경 사진에 관심이 많다면 CPL 필터가 유용하다. CPL 필터는 전면부 그립을 돌리면 특정 색을 강조하거나 수면 또는 유리창에 비치는 반사광을 정리할 수 있다. 때문에 ‘여행 사진=CPL 필터’로 통할만큼 여행 사진에서도 많이 쓰인다. 파란 하늘과 푸른 숲을 표현할 때나 창문 너머 풍경을 촬영할 때 이 필터를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단순히 색을 진하게 만들어주고 반사광을 잡아주는 역할로만 사용되고 있어 아쉬운 필터기도 하다. CPL 필터는 촬영자가 가진 테크닉과 카메라 조작법에 따라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필터인데 말이다.





◇ 사각 필터


가격이 비싼 럭셔리한 필터도 있다. 바로 사각 필터다. 사각 필터 2개는 보급형 DSLR과 비슷한 가격이다. 선뜻 사용하기 어렵지만 의외로 많은 이가 찾는 필터기도 하다. 사각필터는 필터가 가진 장점만을 모아 놓은 집합체다. 일반 원형 필터와 달리 사각형으로 생겨 그 크기가 렌즈를 벗어나기에 활용 폭을 사용자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상하뿐 아니라 좌우, 대각선으로 사용 가능 하고 최대 5개까지 겹쳐서 촬영해도 화질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 ND 필터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결과물을 원한다면 ND 필터를 고려해보자. ND 필터는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는 광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낮에도 저속 촬영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차별화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ND 필터는 농도를 조절해주는 호수에 따라 4호~1000000호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호수는 낮과 밤, 원하는 결과물에 따라 선택해야 하므로 ND 필터는 1~3개 정도 번갈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가 필터 하나로 4호부터 1000호까지 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가변 ND 필터를 선보이고 있다. 필터를 갈아 끼우지 않고 손쉽게 농도를 조절해 ND 필터 활용 폭을 넓혔을 뿐 아니라 동영상(VDSLR) 촬영에 특히 유용해 필수 요소가 된 필터기도 하다.




 


◇ 야경 필터


촬영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제작된 필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야경 필터가 대표적이다. 말 그대로 야경 촬영을 할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야경 촬영에서 색온도를 조절해 정확한 색감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촬영자라면 관심을 가져보자. 야경 촬영 시 화이트 밸런스로 인해 발생하는 붉은색과 노랑색을 필터가 잡아주기 때문에 촬영자는 구도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야경 필터라고 해서 밤에만 사용하라는 법칙은 없다. 촬영법을 응용한다면 일출 사진이나 주간 촬영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재미있는 필터다.




구경이 다 다른데 어떤 구경을 선택해야 하나요?


렌즈마다 구경(mm)이 정해져 있다. 동일한 구경을 가진 렌즈끼리는 같은 필터를 사용할 수 있지만 구경이 다른 렌즈 여러 대를 사용하거나 신형 렌즈 혹은 타사 렌즈로 교체했을 경우 보유한 필터와 구경이 맞지 않아 난감한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캐논 EF 70-200mm F2.8L IS III USM을 사용하다가 EF 70-200mm F4L IS II USM으로 변경했을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기존에 사용하던 렌즈 구경 77mm에서 72mm로 작아진 경우로 이런 상황에서는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 72mm 구경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거나 스탭 다운 링 77-72mm를 사용한다. 스탭 다운 링은 77mm 필터도 72mm 렌즈에 정교하게 연결하기 때문에 렌즈를 교체한 경우나 필터 하나로 여러 렌즈를 운용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특히 벤로 스탭 다운 링은 측면이 톱니 모양으로 돼 있어 잡기 편하고 잠금과 분리를 손쉽게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스탭 다운 링은 렌즈 구경에 맞춰 다양하게 있으니 장비 상태를 고려해 구입한다.




필터 여러 개를 겹쳐서사용하기도 하나요?

필터는 가급적 겹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지만때에 따라 겹쳐 사용하기도 한다. 사진가 중에 UV 필터 위에 CPL 필터 혹은 ND 필터를 겹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100%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급적이면 UV 필터를 제거하고 ㅜ해당 필터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반드시 겹쳐 사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같은 제조사 필터 제품, 제조년도에 큰 차이가 없는 필터끼리만 겹쳐서 사용하자.




필터에도 유효 기간이 있나요?

필터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 따라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필터를 교체해주는 편이 좋다. 식품처럼 정확한 날짜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사용 기간이 길거나 외부 사용 빈도가 잦으면 필터 코팅 막이 얇아지고 이로 인한 화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터 상태를 확인해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자. 나의 경우 UV 필터 는 1년마다, CPL 필터와 ND 필터는 사용 빈도에 따라 약 2년 주기로 교체하고 있다.




필터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필터를 사용하다 보면 필터 케이스와 삼각대, 릴리즈 등 자연스레 필요한 액세서리가 늘어난다. 모두 촬영에 필요한 액세서리지만 특히 필터를 보관하는 케이스는 보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필터 종류가 많아지다 보면 각각 케이스에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카메라 가방 내에서 뒤죽박죽 섞여 필터 표면이 상하거나 분실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필터를 관리하는 일이 어렵다면 여러 필터를 한번에 보관하는 전용 가방을 마련하자. 필터 촬영에 필요한 액세서리만 넣어둘 수 있는 가방을 따로 준비해도 좋다.




PROFILE



윤준성


AFRICA WILD LIFE 사진 작가. <HELLO, A F R I C A> 시리즈로 세종문화회관(2013, 2014)과 캐논갤러리(2016)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저서로는 <시선을 사로 잡는 프레임의 재구성 사진구도>, <DSLR과 함께 떠나는 우리나라 속 사진 찍기 좋은 곳>, <동•남아프리카 여행백서>외 다수가 있다. 현재 캐논 아카데미에서 <알기 쉬운 카메라 필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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