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 줌렌즈로 포착하는 드라마틱한 서킷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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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 줌렌즈로 포착하는 드라마틱한 서킷 사진

많은 사람이 처음 카메라를 구입할 당시 함께 장만한 렌즈 외에 추가 렌즈를 구매하지 않는다. 큰맘 먹고 좋은 카메라를 장만했지만 사진이 항상 비슷한 느낌이라면 이제는 렌즈를 바꾸어 볼 차례다. 디지털카메라매거진이 매달 특정 촬영 상황에 어울리는 올림푸스 렌즈로 특별한 촬영법을 전한다. 이번 호는 올림푸스 세로 그립 일체형 미러리스 OM-D E-M1X와 <광범위 줌렌즈로 포착하는 드라마틱한 서킷 사진> 편을 준비했다.





빠르고 정확한 AF가 가능한 플래그십 모델

올림푸스 OM-D E-M1X

올림푸스 OM-D E-M1X가 탑재한 피사체 추적 AF 기능에서 대상을 선택하면 AF 포인트가 피사체를 따라 움직인다. 방향과 크기가 변하며 끈질기게 쫓는 모습이 신기하다. 빠르게 서킷을 주행하는 자동차를 촬영할 때는 AF 속도나 정확성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가는 피사체가 멀리서 가까이 오다 앞을 지나 다시 멀어질 때 거리에 맞춰 줌링을 돌려가며 초점을 맞추는데 이때 카메라 AF가 계속해서 작동해야 피사체 추적이 가능하다. OM-D E-M1X는 미러리스지만 위상차 방식으로 초점을 맞춰 주밍 촬영에서도 초점을 놓치지 않는다. 또한 AF 추적 연속 촬영 속도가 초당 최대 18매로 높아 차량 움직임을 보다 촘촘하게 담아낸다. 배터리 성능도 뛰어나고 2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촬영에도 걱정이 없다.




LENS WORK


이 렌즈는 환산 약 400mm 초점 거리까지 촬영 가능하다. 줌 배율은 16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렌즈 크기가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고 무게도 455g으로 부담 없는 사이즈다. 줌 배율이 넓은 렌즈는 렌즈 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짐을 가볍게 해야 하는 여행에서는 물론 광각과 망원을 넘나들며 촬영하지만 렌즈 교환이 어려워 카메라 여러 대를 사용하는 서킷 촬영에서도 유용하다. 이 렌즈라면 줌링을 회전하는 일만으로 광각에서 초망원까지 넘나들 수 있어 카메라 여러 대가 필요없다.


 M.ZUIKO DIGITAL ED 12-200mm F3.5-6.3

 초점 거리 

12-200mm(35mm 환산 24-400mm 상당)

 최대 개방 조리개

F3.5

 렌즈 구성

11군 16매(비구면렌즈 3매, 슈퍼 ED렌즈 2매, ED렌즈 2매, 슈퍼 HR렌즈 1매, HR렌즈 2매)

 화각

84°~6.2°

 최단 촬영 거리 

0.22m

 최대 촬영 배율

0.23배(35mm 환산 0.46배)

 조리개 날개 매수 

7매(원형조리개)

 필터 구경

72mm

 크기(ØxL)

77.5 x 99.7mm

 무게

455g(삼각대 플레이트 제외) 





초점 거리 환산 약 160mm / (F18, 1/50초) / ISO 64

포르쉐는 신기한 차다. 도로에 있을 때도 매력있는 디자인이지만 서킷 코너를 돌고 있으면 그 어떤 자동차보다도 잘 어울린다. 코너를 돌고 있을 때 더욱 아름다운 디자인이다.


드라마틱한 서킷 사진을 위한 3가지 공식

STEP 01

서킷 형태를 숙지해야 멋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자동차는 서킷을 달릴 때 회전 방향과 속도에 따라 인상을 바꾼다. 크고 단단한 피사체인 자동차가 인상을 바꾼다는 말이 모순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파인더 너머로 바라보면 바퀴 방향이나 서스펜션의 수축, 이완 등으로 매 순간 다른 모습을 보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서킷 형태를 숙지하면 어느 위치에서 차량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지 예상 가능하며 차량 여러 대가 겹치거나 교차하는 모습을 포착할 수도 있다. 촬영에 앞서 서킷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차량 움직임을 미리 확인해두면 원하는 순간을 당황하지 않고 담아내기 충분하다.




초점 거리 환산 약 40mm / (F4.4, 1/2000초) / ISO 200

▲ 드라이빙을 마치고 휴식하고 있는 차량을 담았다. 맹렬하게 달리는 주행 장면 외에 이러한 사진도 서킷 분위기를 잘 전달해준다.




초점 거리 환산 약 160mm / (F11, 1/100초) / ISO 64

▲ 자동차 한 대만 보이는 사진도 충분히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다만 여러 대가 연이어 달리는 장면이 나오면 경쟁하는 느낌이 생겨 역동적인 모습 연출뿐 아니라 좀 더 박진감있게 느껴진다.


STEP 02

프레임을 어떻게 구성할지 미리 그려본다


서킷 촬영이 익숙하지 않으면 그저 차량을 흔들리지 않게 쫓는 일에만 신경 쓰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촬영한 사진 모두 차종만 다를 뿐 비슷한 이미지인 경우가 생긴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미리 프레임을 어떻게 구성할지 생각해두는 편이 좋다. 구불구불한 코스를 강조하기 위해 자동차를 화면 구석에 작게 넣고 싶다거나 속도감을 강조하기 위해 줄무늬 배경이 흐르도록 직선으로 구성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자동차가 없는 채로 화면 구성을 미리 촬영해보자. 이후 자동차가 다가오면 미리 생각해둔 위치에서 재빠르게 셔터를 누른다.




초점 거리 환산 약 324mm / (F16, 1/125초) / ISO 125

 움직임을 표현하는 바퀴. 정지해 있는 상황처럼 찍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셔터 속도를 적정선으로 조절하고 회전하는 바퀴가 강조되도록 차량 앞 부분을 잘라담았다




초점 거리 환산 약 324mm / (F14, 1/500초) / ISO 200

 코너를 탈출하는 BMW M2를 역광을 이용해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강조되도록 박력있게 담았다. 선명하게 묘사하기 위해 빠른 셔터 속도를 택했다. 워낙 밝은 날이라 셔터 속도가 빠름에도 조리개를 조일 수밖에 없었다.


STEP 03

AF는 먼 곳부터 미리미리!


이 카메라가 가진 초당 최대 18매 연속 촬영을 활용하면 메모리 카드에 사진이 쌓이는 속도가 보통이 아니다. 구기 종목처럼 운동선수 팔다리가 움직이거나 표정이 바뀌지 않는 서킷 촬영은 이렇게까지 드라마틱한 성능이 필요하지 않다. 초당 10매 미만으로도 충분하다. 대신 AF는 자동차가 먼 곳에서 다가올 때부터 미리 반셔터를 눌러 쫓는 편이 좋다. 자동차가 바로 앞에 왔을 때 포커스를 작동하려고 하면 원하는 곳에 초점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 셔터 역시 메모리를 아끼지 말고 한 템포 먼저 누르고 있어야 원하는 장면을 담을 확률이 높아진다.



 


초점 거리 환산 약 224mm / (F16, 1/60초) / ISO 64

 역동적인 분위기 강조를 위해 셔터 속도를 늦춰 패닝 촬영을 했다. 동시에 타이어 더미를 앞보 케로 넣어 공간감을 연출했다. 뛰어난 AF 성능으로 차량 앞 부분에 정확하게 초점이 맞았다.


상황에 따라 셔터 속도가 바뀌는 패닝 촬영

코너 꼭지점 부분을 돌아나갈 때 차량 속도가 가장 줄어든다. 반면 직선 도로를 시원하게 달릴 때 차량 속도가 가장 빠르다. 패닝 촬영을 할 때는 셔터 속도를 서로 반대로 설정해야 성공 확률이 더 높다. 코너를 돌아나갈 때는 차량 움직임이 변칙적이고 복잡해 흔들림 없이 쫓기 어렵다. 반대로 직선으로 움직일 때는 단순해서 더 낮은 셔터 속도에서도 사진이 선명하다. 직선에서는 과감하게 1/30초까지 셔터를 느리게 해보자. 차량이 다소 흔들리더라도 잘못 찍었다기보다 역동적인 진동처럼 느껴진다. 익숙해지면 코너에서도 점차 느린 속도를 시도해봐도 좋다.




TIP

▶ 얼굴을 덮는 마스크와 두꺼운 옷을 챙기자


서킷은 항상 춥다. 소음 때문에 주변 민가가 적은 산 깊숙한 곳이나 바닷가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주변보다 넓고 평평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분다. 한 번 서킷에 들어가 촬영하기 시작하면 몇 시간이고 야외에서 바람을 맞으며 서 있어야 한다. 눈물과 콧물을 한바탕 쏟으며 사진을 찍다보면 손이 곱는 곳이 서킷이다. 반대로 여름에는 그늘 하나 없이 태양을 견뎌야 한다. 먼지도 많기 때문에 마스크는 필수! 겨울에는 패딩과 바람막이, 여름에는 쿨토시를 활용하자.




INFO


▶ 포천 레이스웨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킷. 국내 모터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해 세워진 곳으로 수도권에서 가까운 위치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연간 회원권 등 여러모로 서킷 주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반면 서킷 자체는 총 길이 3,159m, 19개 코스와 교육이 가능한 패독까지 갖춘 본격적인 구성이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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