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X시리즈로 알아보는 영상 촬영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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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대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출시 이후 약 반년이 흘렀지만 X-T3는 여전히 APS-C 사이즈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중에서 최고 사양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추고 있다. X-T3의 동영상 촬영 성능은 미러리스 카메라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X-T3는 지난해 다양한 전문 미디어에게 ‘올해의 카메라’상을 받았고 수많은 영상 관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후지필름은 출시 이후 중요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동영상 촬영 기능을 더욱 발전시켰다.


이제 X-T3는 F-Log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로그 감마(HLG) 촬영이 가능하며 외부 레코더 지원 기능도 더욱 향상됐다. 동영상 포맷이나 비트레이트 선택 폭도 여타 제품과 비교해 훨씬 다양하다. 펌웨어를 통해 AF 성능이 더 향상돼 인물의 얼굴, 눈동자 검출은 더욱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작동하며 이는 사진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 시에도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후지필름의 색 표현 기술과 자연스러운 화이트밸런스는 아름다운 영상을 완성하게 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후지필름 X-T3를 통해 비디오를 이해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에 대해 알아보자.


후지필름 X시리즈로 알아보는 영상 촬영 2편은 1편과 이어집니다. 



다양한 입출력 장치를 활용해보자 

▲ T3는 마이크, 헤드폰, HDMI, USB-C 단자를 갖추고 있다. 영상을 촬영할 때 도움이 되는 외부 입출력 단자다. 




▲ 세로 그립을 연결하면 외부 전원을 연결해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 출력단자 뿐 아니라 내부에 영상 촬영을 위한 다양한 전문 기능도 갖췄다. 사진은 노출 정보를 알 수 있는 제브라 패턴.




▲ 영상을 촬영할 때는 많은 정보가 한 화면에 뜬다. 타임코드, 제브라 패턴, 포커스 피킹 등이 대표적이며 마이크 좌우 입력 표시와 사람에 따라서는 노출 그래프까지 띄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외부 모니터가 있으면 훨씬 편리하다.


카메라만 있어도 영상을 촬영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영상의 품질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촬영 장비가 마이크다. 일반적으로 카메라에 내장된 마이크는 주변 소리를 방향에 상관없이 담아내는 스테레오 타입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렌즈가 향한 방향뿐 아니라 카메라 옆이나 심지어 뒤 소리까지 영상에 담긴다는 뜻이다. 또한 렌즈가 움직이거나 사용자가 다이얼을 돌리고 셔터를 누르는 소리까지 그대로 기록된다.


카메라에 별도 마이크를 설치하면 이러한 점들이 해소된다. 먼저 카메라 자체 소리가 마이크에 직접 기록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외장 마이크는 진동을 완화하는 쇼크마운트가 적용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렌즈 작동음과 같은 소음이 잘 담기지 않는다. 또한 지향성 마이크를 선택하면 렌즈가 향한 방향으로 좁은 영역의 소리만 담긴다. 그래서 필요하지 않은 주변 소음을 담지 않고 원하는 대상의 소리만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 X-T3에는 3.5mm 마이크 단자와 더불어 이어폰 단자까지 적용돼 있다. 영상에 어떠한 소리가 기록되는지 직접 들으며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 카메라 중에는 외부 레코더를 연결하면 더 높은 화질로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모델이 많다. X-T3도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면 최대 10bit 4:2:2 4K 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사진은 대표적인 외부 레코더 아토모스 닌자 V(Atomos NINJA V).




▲ 음질은 영상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카메라에 좋은 음향장치를 사용하면 완성도 높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카메라 내장 마이크도 품질이 무척 좋아졌지만 전문 외장 마이크는 확실히 다른 음성 품질을 보여준다. 사진은 지향성 콘덴서 마이크 슈어 VP83(SHURE VP83).


또 한 가지 중요한 출력 장치는 HDMI 단자다. X-T3는 4K 영상을 HDMI 출력 단자로 출력할 수 있다. 별도 레코더를 이용하면 이 신호를 받아서 최대 10bit 4:2:2 4K 기록도 가능하다. 이것은 압축률이 적은 고용량 영상 출력을 의미한다. 더 많은 색 정보를 가지고 있어 후반작업에 용이하다. F-Log와 같이 후반 작업을 전제로 한 별도 컬러 모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HDMI 단자 유무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한편으로 이 HDMI 단자는 카메라의 기본 LCD 모니터보다 더 큰 화면을 보며 촬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촬영장에 50인치 TV를 놓고 여기에 X-T3를 연결해 바라보면서 촬영할 수도 있다. 영상을 SD 카드에 저장하더라도 HDMI로 더 큰 모니터를 사용하면 초점을 맞추거나 영상의 디테일한 부분을 체크하는데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전원 장치다. X-T3는 USB-C 타입 단자로 촬영중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보조 배터리가 있다면 카메라에 연결해 장시간 운용을 할 수 있다. 세로그립에는 아예 AC 어댑터를 연결해 장시간 촬영할 수도 있다.





4세대 센서를 이어받은 경량 모델 


 후지필름 X-T30

 출시일

2019년 3월

 가격

109만 9000원 

 유효 화소 수

2,610만 화소 

 이미지 센서

X-Trans CMOS 4 (APS-C) 

 저장 매체

SDXC UHS-I 

 렌즈 마운트

후지필름 X 마운트 

 ISO 감도

160-12800 (확장 80-51200)

 셔터 속도

15분~1/4000초, 벌브 

 연속 촬영

최대 30fps 

 AF

216만 화소 위상차 AF 

 뷰파인더

약 236만 화소 OLED 컬러 뷰파인더

 LCD 모니터

3.0인치 약 104만 화소 터치스크린 컬러 LCD 모니터 

 동영상

DCI 4K 30p, FullHD 120p 

 크기(LxHxD)

118.4×82.8×46.8mm 

 무게

383g(배터리, SD 메모리 카드 포함) 


X-T30은 모양을 보면 마치 X-T3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하지만 성능은 두 모델이 거의 차이가 없다. 후지필름은 이전부터 카메라를 성능이 아닌 용도로 구분했다. 등급을 나누기 위해 성능을 제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X-T30도 마찬가지다. X-Trans CMOS 센서부터 4세대 X-Processor 등 핵심적인 부분이 거의 그대로 적용됐다. 이전 모델인 X-T20과 비교해 AF 성능은 크게 향상됐고 화소 증가와 동영상 촬영 기능도 더 좋아졌다. 만일 동영상이 아닌 사진만 찍을 사람이라면 X-T30을 들고 차별점을 느낄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차이는 몇몇 부분에서 비교적 작은 폭으로 드러난다. 먼저 SD카드 슬롯이 UHS-II를 지원하지 않는다. UHS-II는 차세대 SD카드 규격으로 더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고화질 4K 영상을 기록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 때문인지 X-T30은 4K 영상이 30p, 200Mbps로 제한된다. 또한 촬영 시간이 최대 10분에 그친다. X-T3의 최대 촬영 시간은 30분이다. 그러나 HDMI를 통한 외부 출력은 그대로 이어간다. 10bit 4:2:2 촬영도 가능하다. 카메라의 마이크 입력 단자가 2.5mm 규격이지만 어댑터를 이용하면 일반 3.5mm 단자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다.




경쾌한 활용이 매력적인 렌즈 


 XF16mm F2.8 R WR

 출시일

2019년 3월 

 가격

49만 9000원 

 렌즈 구성

8군 10매 

 초점 거리

16mm (35mm 포맷 환산 24mm)

 화각

83.2° 

 최소 조리개

F22 

 조리개

9매 

 최단 초점 거리

17cm 

 최대 촬영 배율

0.13배

 필터 크기

49mm

 크기(ØxL)

60.0×45.4mm 

 무게

155g


23, 35, 50mm로 이어지던 소형 단초점 렌즈 시리즈의 최신 모델. 최대 개방 조리개는 여타 모델보다 한 스톱 낮은 F2.8이지만 초점 거리를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이 시리즈의 여타 렌즈가 그랬던 것처럼 이 렌즈 역시 뛰어난 화질과 휴대성을 갖췄다. 렌즈 디자인은 레인지 파인더 형태 미러리스 모델인 X-PRO 시리즈에 맞춰 렌즈가 파인더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구성됐다. 그래서 초점링은 두껍고 조리개링은 상대적으로 더 가늘다. 필터 크기도 과거 레인지파인더용 렌즈만큼이나 작은 편이다. 


이 렌즈는 영상 촬영을 할 때도 활용도가 높다. 우선 초점 모터가 조용하고 빠르며 정확하다. 구동 소음이 거의 없어 촬영 중 초점이 이동해도 문제가 없다. 화각이 넓고 가볍기 때문에 짐벌에 올려 활용하기도 좋다. 한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 짐벌 촬영에서 가벼운 렌즈는 그만큼 촬영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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