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야경 필터 사용법과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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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야경 필터 사용법과 활용법 

풍경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일몰을 전후해서 또는 새벽 공기와 밤 공기를 맞아가며 셔터를 눌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풍경 사진에서 빠질 수 없는 촬영이 야경 촬영이기 때문이다. 야경 촬영은 주간 촬영보다 챙겨야 할 장비도 신경 써야 할 요소도 많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떻게 찍을까 고민하는 재미가 있어 촬영 스케줄에 꼭 포함하곤 한다. 


야경 촬영은 카메라 조작에 능숙할수록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에 촬영이 서툰 초보자라면 실패의 과정을 쌓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언제까지 실패만 할 수는 없는 법! 야경 촬영이 서툰 초보자에게 희소식과 같은 액세서리가 있어 소개할까 한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야경 필터에 대해 알아보자.







야경 필터는 어떤 필터인가요?







▲ BENRO SHD True Night Filter 


야경 필터는 말 그대로 밤 풍경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필터다. 다른 말로는 ‘트루 나이트 필터(True Night Filter)’라고도 한다. UV 필터, CPL필터, ND 필터와 달리 제조사가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여 만든 새로운 스타일을 가진 특수 필터다. 이 필터는 야경 촬영 시 인공 광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레드 계열 혹은 옐로 계열 빛을 감소시키고 블루 계열 색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야경 필터라고 해서 야간에만 사용하는 필터라 생각하기 쉽지만 야경 필터는 일출이나 일몰 전후, 주간에도 사용이 가능한 필터로 상황에 따라 독특한 색감으로 매력을 뽐내는 재미난 필터다. 




야경 필터는 왜 사용해야 하나요? 


야경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라면 야경 필터를 고민 없이 선택해야 할 이유가 있다. 아직 야경 촬영이 미숙하다면 완벽한 사진 한 장을 위해 카메라 설정과 조작을, 프레임 설정과 확인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과정은 누구나 거쳐가는 준비 과정일뿐 정작 야경 촬영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따로 있다. 바로 색감이다. 이는 야경 촬영이 가진 특징이기도 하다. 표현하고자 하는 색감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야경 촬영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로 초보자가 많이 놓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간에는 대부분 화이트 밸런스(WB)를 자동(AUTO)으로 설정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그대로 적용해 촬영하는 사진가가 많다. 자동으로 설정하고 야경을 촬영할 경우 가로등이나 전등, 전광판 등 인공 광원으로 인해 레드 계열과 옐로 계열에 치우친 결과물을 얻을 확률이 높다. 이때는 화이트 밸런스를 직접 조절하는 색온도 수치(K값)를 일일이 변경해가며 촬영하는 편이 야경 사진의 퀄리티를 높이는 비결이다. 야경 필터는 바로 이 점을 잡아준다. 인공 광원이 가진 색온도와 밤하늘이 가진 색온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증가해줌으로써 야경 촬영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의 짐을 덜어주고 보다 구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야경 필터가 반드시 필요한가요? 



야경 촬영에 익숙한 촬영자가 이 기사를 읽는다면 ‘색온도를 조절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맞다. 틀린 말은 아니기 때문에 부정하지 않겠다. 다만 제조사가 그 간단한 이유를 모르고 이런 필터를 만들었을까? 


야경 필터를 사용한 사진과 색온도를 조절한 결과물은 카메라 LCD 화면으로만 봐도 구별이 가능하다. 색온도 조절을 통한 블루 계열 증가는 레드 계열과 옐로 계열 구분 없이 전체적으로 블루 톤으로 바뀐다. 반면 야경 필터를 사용했을 때는 블루 계열, 레드 계열, 옐로 계열이 충분히 구분되며 동시에 블루 톤 또한 강조된다. 이처럼 야경 필터는 색온도를 직접 조절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거나 사진 후보정이 서툰 초보자라면 두 마리 토끼를 잡아주는 필터임에 틀림 없다. 야경 촬영이 익숙한 사용자에게도 보다 촬영이 수월해져 구도에 집중할 수 있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야경 필터가 가진 단점은 없나요?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으로 본다면 야경 필터는 야간 촬영에 있어 만능처럼 여겨질 수 있다. 이 필터는 야경 촬영에 있어 색을 잡아주는,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해결해주는 액세서리일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촬영은 전적으로 촬영자 스스로의 몫이다. 야경 필터를 사용하다 보면 장점처럼 느껴지던 블루 계열 표현력이 때에 따라서 아쉽게 느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는 사용자에 따라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한 포인트이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우선 카메라 조작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화이트 밸런스 설정 변경이나 색온도를 직접 조절해 야경 필터 사용으로 인한 블루 계열 증가와 인공 광원에 대한 색온도(레드 계열, 옐로 계열) 감소를 해결한다.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진가의 경우 WB 보정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카메라 조작이 서툰 사용자라면 다른 대안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촬영 이후 후보정을 통한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다만 후보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촬영할 때 파일 형식을 JPEG보다는 RAW 파일로 설정하는 편이 좋다.




야경 필터와 함께 사용하면 좋은 액세서리가 있나요?


야경 촬영에 있어 삼각대를 빼놓을 수 없다. 카메라와 렌즈가 가진 기능을 활용해 삼각대 없이도 야경 촬영이 가능은 하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야경 촬영에는 무조건이라 할만큼 삼각대 역할이 크다. 휴대성과 성능 모두를 생각하면 삼각대 선택이 고민되기 마련이다. 벤로는 사진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 중 휴대성이 좋고 무게 중심도 잘 잡혀 있어 망원줌렌즈를 마운트한 캐논 EOS-1D X Mark II를 거치해도 무리가 없는 ‘SC08 KIT’를 추천한다. 


휴대가 간편한 미니 삼각대지만 4단까지 다리 조절이 가능해 최대 50cm 높이로 촬영할 수 있으며, 카본 재질이라 1Kg이 채 되지 않는 무게로 최대 6Kg까지 끄떡없이 버틴다. 볼헤드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SC08 KIT에 포함된 볼헤드는 휴대성에만 비중을 둔 미니 삼각대라는 편견을 날려준다. 미세한 헤드와 팬 조절, 안정된 잠금 기능을 통해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삼각대는 휴대 부담 없이 안정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해 야경 촬영뿐 아니라 일상 촬영에서도 꽤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PROFILE

윤준성


AFRICA WILD LIFE 사진 작가. <HELLO, AFRICA> 시리즈로 세종문화회관(2013, 2014)과 캐논갤러리(2016)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저서로는 <시선을 사로 잡는 프레임의 재구성 사진구도>, <DSLR과 함께 떠나는 우리나라 속 사진 찍기 좋은 곳>, <동•남아프리카 여행백서>외 다수가 있다. 현재 캐논 아카데미에서 <알기 쉬운 카메라 필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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