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 홈 스튜디오 음식 사진 촬영법

최고관리자 67


DCM CREW TECHNIQUE 

한때 잡지에서 멋진 광고 사진을 보며 ‘나도 저렇게 찍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많은 광고 사진이 고가 장비가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촬영부터 보정까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완성되지만, 집에서도 혼자 충분히 높은 퀄리티를 가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개인 스튜디오가 없고, 공간을 빌려야 할 만큼 거창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황도 아니라면 일단 방에 있는 책상 위를 정리해보자. 저렴한 배경지와 플래시를 동원해 간이 홈 스튜디오를 꾸린다면 남부럽지 않은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PREPARATION FOR SHOOTING 


STEP 01

촬영 장소를 정한 뒤 어떤 광원을 활용할지 정한다


먼저 사진을 찍을 장소를 선정한다. 음식 사진 촬영은 그렇게 큰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개인 방과 깨끗하게 치워진 책상 하나 정도면 충분하다. 이번 촬영에서는 외장 플래시 2대를 무선동조로 사용하기 때문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나 천장 조명을 모두 차단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STEP 02 

벽면과 테이블에 변화를 줄 배경지를 고른다


책상 상판을 그대로 배경으로 써도 무방하지만 바닥과 벽면에 배경지를 덧대는 것도 사진에 색다른 멋을 부여하는 괜찮은 방법이다. 필자가 사용하는 56x88cm 사이즈 배경지는 온라인에서 장당 1,000원대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덕분에 부담 없이 다양한 종류의 배경지를 구비해둘 수 있다. 





STEP 03 

배경지를 고를 때는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한다


사진에 밝은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흰색 나무 패턴 배경지를 바닥에 깔고 피사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뒤쪽은 어두운 색 콘크리트 질감 배경지로 골랐다. 대체로 깔끔한 느낌을 주는 단색이나 패턴 배경지는 물론 사진에 특이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이미지 프린팅 배경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 




SHOOTING POINT! 


STEP 01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되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다


음식 종류와 양, 가짓수, 전체적인 분위기에 따라 그릇과 소품, 배경을 적절히 선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빵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처음에는 나무 도마와 원목 트레이를 사용해 고전적인 느낌을 연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빵과 나무 색감이 비슷해 자칫 사진이 심심해질 우려가 있어 결국 밝은 색 위주의 접시와 바닥 배경을 골랐다. 동시에 나무 느낌의 코스터와 컵, 메이플 시럽 등 여러 소품을 동원해 고전적인 요소를 어느 정도 남겨두었다. 




초점 거리 환산 약 112mm / (F3.2, 1/60초) / ISO 200 




초점 거리 환산 약 112mm / (F1.4, 1/60초) / ISO 200 


STEP 02 

원하는 결과물을 생각한 후 카메라와 조명 설정을 택한다


이번 촬영에서는 외장 플래시 두 대를 무선동조로 사용해 감도(ISO)와 셔터 속도 확보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러한 촬영 환경에서 촬영자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구도와 조리개, 빛 정도다. 화면에 담는 피사체가 많고 골고루 시선이 분산돼야 하는 전체 사진이나 항공 뷰 사진을 생각할 경우 조리개를 조여 초점이 전체에 맞도록 한다. 반면 사진 일부분만 강조하고 싶다면 조리개를 개방해 주 피사체에만 초점이 맞도록 찍는다. 


외장 플래시를 1대만 쓸 경우 천장 바운스로 공간 전체에 빛이 고르게 퍼지도록 연출하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다. 반면 여러 대를 사용한다면 좌우 뒤편에서 비스듬히 천장 방향으로 발광시켜 그림자를 최소화하는 기법이나 피사체와 배경을 따로따로 밝히는 기법, 빛에 직진성을 주는 그리드(Grid)를 외장 플래시에 장착해 피사체 뒤편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하는 기법 등 다양한 연출을 시도해볼 수 있다.




RETOUCHING POINT! 



STEP 01

안정감을 주기 위해 수직과 수평을 조정한다


수직과 수평이 정확할수록 사진은 안정적이다.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에 내장된 전자 수평계나 외부 액세서리로 수직과 수평을 맞출 수 있지만 미세한 조정이 필요한 경우 포토샵 [Camera RAW 플러그인]에서 [변형 도구]를 사용해보자. 직접 안내선을 그려 수직 수평을 맞출 경우 [Alt] 버튼을 누른 채 마우스를 움직이면 커서가 위치한 부분을 확대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조정이 가능하다. 





STEP 02

Camera RAW 보정을 통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춘다


계속해서 [Camera RAW 플러그인]이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보정한다. [흰색 계열]을 올리고 [검정 계열]을 내리면 사진 대비를 강조할 수 있다. 이때 [흰색 계열]을 많이 올리면 화이트홀이 생길 수 있으니 [밝은 영역]을 어느 정도 내려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온라인상에서만 사용할 경우 [명료도]와 [안개 현상 제거(Dehaze)]를 약간씩 높여 사진을 뚜렷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TEP 03

디테일 연출을 위해 추가로 부분 보정을 진행한다


부분적으로 보정이 필요한 경우 [Camera RAW 플러그인]에서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불러와 추가 작업을 진행한다. 위 사진에서는 먼저 마젠타 색이 낀 뒤쪽 배경지 부분 채도를 낮춰 무채색에 가깝게 조정했다. 또한 레이어를 복사해 [하이 패스 필터]를 [3픽셀]로 적용하고 해당 [레이어 타입]을 [오버레이]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사진 선명도를 향상시켰다. 




OLYMPUS OM-D E-M1 Mark II / SIGMA 56mm F1.4 DC DN l Contemporary / 초점 거리 환산 약 112mm / (F13, 1/50초) / ISO 200 

 ‘빵과 커피가 갖춰진 아침 식사’를 테마로 촬영했다. 유리병, 비닐 등 빛을 반사하는 피사체가 있어 조명을 카메라 왼쪽 뒤편에 배치하고 그림자가 부드럽게 퍼지도록 조사각을 60° 상단으로 조절해 바운스 촬영을 진행했다. 




OLYMPUS OM-D E-M1 Mark II / SIGMA 56mm F1.4 DC DN l Contemporary / 초점 거리 환산 약 112mm / (F13, 1/60초) / ISO 200 

▲ 메인 사진보다 약간 위에서 바라본 모습을 담아보았다. 가지런한 느낌은 조금 덜하지만 테이블 위에 무엇이 있는지 하나 하나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OLYMPUS OM-D E-M1 Mark II / SIGMA 56mm F1.4 DC DN l Contemporary / 초점 거리 환산 약 112mm / (F1.4, 1/60초) / ISO 200 

▲ 조리개를 개방해 뒤쪽 피사체를 흐리게 처리하면서 앞쪽 빵에 시선이 머무르도록 사진을 찍었다. 부분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조리개를 열고 사진을 찍어보자. 




OLYMPUS OM-D E-M1 Mark II SIGMA 56mm F1.4 DC DN l Contemporary / 초점 거리 환산 약 112mm / (F4.5, 1/60초) / ISO 200 

▲ 주 피사체들을 제외한 소품들을 과감하게 프레임 밖으로 밀어냈다. 접시도 가장자리에 약간 걸치게 찍어 전체적으로 꽉 찬 느낌을 줬다. 




OLYMPUS OM-D E-M1 Mark II / SIGMA 56mm F1.4 DC DN l Contemporary / 초점 거리 환산 약 112mm / (F1.4, 1/60초) / ISO 200 

▲ 음식을 담을 접시 선정도 중요한 요소다. 초코 크루아상을 어디에 담을까 고민하다가 빵 색깔과 대비되는 하얀색 바탕에 초코와 같은 색 포인트가 더해진 접시를 골랐다. 




OLYMPUS OM-D E-M1 Mark II / SIGMA 56mm F1.4 DC DN l Contemporary / 초점 거리 환산 약 112mm / (F1.4, 1/60초) / ISO 200 

▲ 피사체의 수직과 수평 구도가 정확하면 안정감을 준다. 만약 구도가 약간 틀어져도 포토샵에서 제공하는 Camera RAW 플러그인의 ‘변형 도구’ 탭에서 수직 수평 구도를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 




OLYMPUS OM-D E-M1 Mark II / 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 초점 거리 환산 약 76mm / (F5.6, 1/60초) / ISO 200 

▲ 테이블 모습을 좀 더 가까이, 살짝 측면으로 틀어 비스듬히 찍어보았다. 나무 패턴 배경지 위에 놓인 빵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OLYMPUS OM-D E-M1 Mark II / 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 초점 거리 환산 약 44mm / (F9, 1/60초) / ISO 200 

▲ 넓은 접시와 높이가 낮은 컵 위주로 차려진 테이블은 수직 구도, 일명 ‘항공 샷’ 사진을 찍기 좋다. 초점이 전체에 맞도록 조리개를 조이고 배경지 나뭇결이 살짝 비스듬하게 보이도록 수직 구도 사진을 찍어보았다. 




OLYMPUS OM-D E-M1 Mark II / 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 초점 거리 환산 약 72mm / (F9, 1/60초) / ISO 200 

▲ 올림푸스 PRO 렌즈가 가진 우수한 화질을 십분 활용해 빵의 디테일한 모습까지 속속들이 담아보았다. 빵의 단면과 겉 부분에 반복해서 시선이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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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OM-D E-M1 Mark II / 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 초점 거리 환산 약 72mm / (F9, 1/60초) / ISO 200

▲ 동그란 접시를 정확한 수직 구도로 촬영하면 굉장히 안정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SNS 프로필 사진으로도 설정하기 좋은 느낌이다.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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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장비

OLYMPUS OM-D E-M1 Mark II

- SIGMA 56mm F1.4 DC DN l Contemporary

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Godox TT685s

Godox TT350o

무선 동조기 X1To

Leofoto LX-225CT + XB-32 KIT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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