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탑! 플라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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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탑! 플라워 촬영 

꽃사진 하면 떠오르는 것은 자연에 핀 꽃을 배경과 조화롭게 담은 이미지다. 자연에 핀 꽃을 담은 사진도 아름답지만 그것이 꽃 사진의 전부는 아니다. 스튜디오로 들어와 촬영자의 마음을 꽃으로 표현하는 사진도 있다. 이번 캐논 아카데미 <원스탑! 플라워 촬영>에서 박종운 사진가는 꽃 사진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에 더해 작가의 마음을 대변하는 표현 방식으로 꽃 사진을 말한다. 캐논 아카데미를 통해 색다른 꽃 사진 촬영법을 알아봤다. 




캐논 아카데미


캐논 아카데미는 사진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사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카메라 사용법, 촬영 노하우, 사진 인문학과 같은 이론 교육뿐 아니라 사진과 여행을 접목한 Photo&Trip, 사진과 문화를 접목한 Photo+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꽃은 무엇인가? 


정말 많은 사람이 꽃을 찍는다. 처음 사진을 배우고 카메라를 손에 든 사람부터 오랫동안 작품 활동을 한 작가에 이르기까지 꽃을 촬영한다. 워낙 많은 사람이 다뤄 온 주제이기 때문에 창의력을 발휘해 작업한 사진이라 할지라도 어딘가에 느낌이 비슷한 작업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진은 같은 소재를 다뤄도 내용이 다르기 마련이다. 열 사람이 같은 꽃을 촬영해도 각자 카메라를 들 때 마음이 다르다면 서로 다른 사진이 담긴다. 사진은 마치 마음을 비추는 거울처럼 촬영자의 마음이 반영된다.


꽃 사진을 찍기에 앞서 중요한 것은 마음에 드는 꽃을 찾는 것이다. 가령 성년식때 받은 장미가 기억에 남는다면 촬영자는 장미를 담을 때 남들과 다른 감정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혹은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백합, 식목일 숙제로 심었던 튤립 등 특별한 사연이 있는 꽃을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사진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스며들게 할 수 있다.




꽃 스냅 사진으로 감각을 기른다 

 꽃 스냅 사진을 찍으면 평소 꽃에 대한 감각을 기를 수 있다.


마음을 담은 특별한 꽃 사진을 목표로 하더라도 평소 도심이나 자연에 핀 꽃 촬영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평소에도 카메라를 휴대하면서 여러 곳에 핀 다양한 꽃을 스냅으로 촬영하면 감각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스냅 사진을 찍다 보면 언제나 꽃을 ‘인식’하게 된다. 또한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꽃을 알게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꽃 스냅 사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색 조합이나 오브제와 조화를 알게 해준다. 특히 시간을 달리하며 같은 곳에 있는 꽃을 촬영하다 보면 날씨, 태양의 위치 등에 따라 바뀌는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것은 이후에 실내에서 작업할 때 더욱 풍부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과정은 꽃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때문에 꾸준히 할수록 좋다.


꽃 스냅 사진을 찍을 때는 조리개를 열고 망원으로 촬영하면 배경을 색 정보로 흐릴 수 있고 꽃을 왜곡 없이 담을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이 되는 꽃과 배경의 거리를 멀게 하고 최대한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 촬영하면 배경흐림의 극대화가 가능하다.




꽃을 원하는 대로 세팅해본다 

 벽에 작은 탁자를 기대놓는 것만으로 꽃 사진을 위한 세팅은 끝난다. 그 다음부터는 꽃과 꽃병, 배경 등으로 다양한 연출을 한다.


좋아하는 꽃을 정했다면 아름답게 촬영할 수 있는 세팅을 해보자. 세팅이라고 해서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대신 꽃을 촬영하는 장소를 따로 마련하는 점이 중요하다. 빛이 잘 드는 창가에 꽃을 올려 둘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을 가져다 놓기만 해도 훌륭한 촬영장이 된다. 이 방법은 벽에 배경지를 붙이기에도 편하고 그 자체로도 좋은 배경이다. 




 탁자와 배경 사이를 가로지르는 선이 있을 때에는 촬영 높이를 조금 낮게 하면 사선의 높이를 꽃병 아래 쪽에 위치하게 할 수 있 다.




 배경지를 사용할 때도 일부러 테이블과 배경의 색 차이를 둘 수 있다. 꽃병을 여러 개 놔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배경지가 벽에서부터 테이블까지 부드럽게 드리우도록 설치하면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을 나타나지 않게 할 수 있다.


촬영 장소를 정했다면 그 다음은 꽃과 꽃병이다. 예쁜 꽃병, 특별한 배경, 다른 꽃과 조화 등 사진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도록 형태를 만들어 가는 수고를 더해보자. 이러한 과정은 플로리스트와 같이 전문적이고 거창한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닌 꽃병의 색을 바꿔보거나 꽃잎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등 사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소소한 행위다.


와인병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촬영할 꽃에 맞춰 와인병의 색을 바꿔주면 훌륭한 꽃병 역할을 한다. 촬영 테이블 뒤에 판자를 두고 색을 칠하는 것도 배경의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배경지다. 여러 종류 색지를 구입한 뒤 촬영할 꽃과 조화를 이루는 색을 찾아 깔아주면 된다. 배경지는 벽과 테이블 사이 모서리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어줘 배경을 가르는 선이 생기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


꽃병과 배경이 다양할수록 꽃 사진의 분위기도 크게 바뀌기 때문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수고가 필요하다.




꽃에 어울리는 조명을 설정한다 

촬영을 할 때는 삼각대를 사용하면 배경을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촬영할 때는 상대적으로 프레임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어려운데 삼각대를 이용해 카메라가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으면 여유있게 구도를 정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사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돈된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는 꽃을 촬영하기 때문에 순발력보다는 정확한 계산과 계획이 더욱 중요하다. 




 빛 위치가 거의 정면에 있는 사진. 꽃이 숨김없이 드러나고 다소 부드럽게 표현된다.




 빛을 측면에서 비추는 사진. 대비가 강해진다.




 빛을 뒤에서 비추는 사진. 꽃이 실루엣으로 나타나며 꽃잎이 투명하게 비치기 시작한다. 솜털 같은 디테일한 부분들이 드러나기도 한다.


꽃 사진에는 자연광과 조명 모두 각자 특징이 있다. 자연광은 빛이 들어오는 위치를 촬영자 마음대로 바꿀 수 없지만 방향이 자연스럽고 광원이 안정적이다. 빛의 방향이 정해져 있더라도 꽃의 위치를 바꾸거나 촬영 방향을 바꿔 그림자 방향이나 콘트라스트를 조절할 수 있다.


조명은 촬영자의 의도대로 빛의 방향이나 콘트라스트를 정할 수 있다. 대신 조명을 다루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면 자연광에 비해 사진에 어색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조명을 사용해 꽃을 촬영할 때는 특히 삼각대를 이용해 프레임 안을 자세히 살펴보는 점이 중요하다. 조명과 꽃의 거리, 반사판 등은 콘트라스트를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조명의 위치에 따라 꽃의 질감도 큰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다.




PROFILE


박종운 사진가


• 샵에이원 대표

• creeB 스튜디오 포토그래퍼

• 프라브 코리아 사진 팀장

• 한성대학교 대학원 서양학과 사진전공


홈페이지: www.sharpa1.com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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