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촬영 노하우 :: 공, 몸싸움 그리고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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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1D Mark II N / EF 16-35mm f/2.8L II USM / 초점 거리 20mm / (F4, 1/400초) / ISO 1000 / 2006 NBA 토론토 랩터스 vs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스포츠 촬영 노하우 :: 공, 몸싸움 그리고 구도

포츠 사진의 매력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데 있다. 실제 스포츠 사진가는 어떤 장비를 사용해 어떤 방식으로 순간을 포착할까? 필드에서 활동 중인 조성준 작가와 함께 알아보는 <스포츠 촬영 노하우>에서는 먼저 스포츠 사진에 꼭 들어가야 하는 3가지 요소와 스포츠 촬영 기본 에티켓을 살펴본다. 여기에 스포츠 촬영을 위한 장비 선택 및 카메라 설정법, 유용한 기능까지 차례로 알아본다.




캐논 아카데미 


캐논 아카데미는 사진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사진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카메라 사용법, 촬영 노하우, 사진 인문학과 같은 이론 교육뿐 아니라 사진과 여행을 접목한 Photo&Trip, 사진과 문화를 접목한 Photo+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이 있다.  



스포츠 사진의 필수 요소 3가지

 스포츠 사진의 ABC는 공, 몸싸움 그리고 구도다. 


이 3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한 사진을 정석이라 부른다.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고도 이 없다면 도로아미타불. 디지털 사진 초기에는 공을 합성했다가 발각돼 해고 당한 기자도 있었다. 2인 이상 스포츠에서는 반드시 몸싸움이 일어난다. 일반 촬영에서는 보기 힘든 액션을 포착할 기회다. 사진에 담기기 위해 몸싸움을 서슴지 않는 선수가 있을 정도로 몸싸움은 강렬한 사진을 위한 열쇠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구도. 기본적으로 스포츠 사진은 예상 촬영이다. 스포츠 사진가는 고도의 집중력, 관찰력, 예측력을 모두 갖춰야 한다. 액션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집중해 선수를 관찰하고 그들의 움직임을 예측해 셔터를 누른다. 예상한 구도와 현장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촬영 경험도 중요하다. 긴박한 순간에선 훈련된 사진가만이 긴장하지 않고 다이내믹한 앵글을 만들어낸다.




TIP

◎ 스포츠 촬영 전 경기 룰과 기본 에티켓을 공부하자


촬영하고자 하는 경기의 룰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스포츠 사진의 룰을 알면 예측 능력이 좋아질 뿐 아니라 스포츠 촬영 에티켓까지 알게 된다. 경기장에 따라 기본 에티켓이 다르므로 촬영 전 공부는 필수다. 또한 스포츠 사진을 촬영할 때는 플래시 사용처럼 선수에게 방해가 되는 행위를 절대 하지 않는다. 



입문자를 위한 스포츠 사진 장비 추천

 


▶ CAMERA


스포츠 사진은 100% 장비 싸움이다. 좋은 카메라가 결정적 순간을 잘 포착한다. 프로 스포츠 사진가 대부분이 EOS-1D X 라인업을 사용하는 이유다. 입문자라면 가성비가 좋은 EOS 7D Mark II로도 충분하다. EOS 7D Mark II는 초점 속도에서 차이가 있지만 EOS-1D X 못지않은 연사 실력을 가졌다. APS-C 센서도 입문자에겐 이 점이다. 스포츠 촬영 외 다른 촬영에도 활용도가 높은 70-200mm 렌즈로도 320mm까지 촬영할 수 있기 때문! 





▶ LENS


프로 스포츠 사진가는 대부분 밝은 고정 조리개를 가진 300-400mm 대 단초점렌즈를 사용한다. 입문자라면 가성비가 좋고 초점 거리 조절이 용이한 줌렌즈 EF 100-400mm F4.5-5.6 L IS II USM으로도 충분하다. 최근 필드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렌즈다. 만약 EF 70-200mm f/2.8L IS USM을 갖고 있다면 익스텐더를 장착해 초점 거리를 확장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익스텐더는 조리개가 어두워지며, AF 속도 역시 저하될 수 있다.





 MONOPOD 


장망원렌즈는 핸드헬드로 오래 촬영하기 어렵다. 기동성이 중요한 스포츠 촬영에서는 삼각대 대신 모노포드를 사용한다. 모노포드는 소유한 렌즈에 따라 지지하중이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다만 휴대성을 생각하면 알루미늄보다는 카본 소재가 좋다. 시루이 P-326은 가격이 저렴하고 백팩에 수납 가능할 정도로 크기가 작은데다 무게도 가볍다.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휴대성까지 살린 제품이다.




스포츠 사진 촬영 시 카메라 세팅법

Canon EOS-1D X Mark II / EF 100-400mm F4.5-5.6 L IS II USM / 초점 거리 200mm / F5.6, 1/3200초) / ISO 800 / 2017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심규하 프로 벙커샷 


 스포츠 사진에서는 셔터 속도를 가장 우선 순위에 둔다.


초점이 정확하게 맞았느냐가 스포츠 사진의 가장 중요한 척도다. 셔터 속도는 기본적으로 1/1000초까지 확보한다고 생각하고, 야구처럼 빠른 종목의 공을 포착할 때는 1/2000초까지 확보하자. 저조도 환경으로 셔터속도를 높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소 1/500초는 확보해야한다. 최신 카메라는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이 좋아 대형 프린트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감도를 ISO 3200-6400까지 올려도 문제없다. 


실내 경기장처럼 저조도 환경이라면 셔터 속도 확보를 위해 과감하게 고감도를 선택하자! 스포츠 촬영은 피사체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촬영하기 때문에 개방 조리개로 촬영해도 선수의 모습이 흐려지지 않게 담을 수 있다. 다만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는 초점이 선명하게 맞을 확률이 낮아지므로, 최대 개방 F2.8 렌즈를 기준으로 F3.5-F4 정도까지 조여 촬영한다.




TIP


◎ 방향이 링크된 AF 포인트 설정 변경!


초점 모드는 선수 얼굴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스팟 AF] 혹은 [AF 영역 확장]으로 설정한다. 가로 앵글로 촬영하다 세로 앵글로 바꾸면 AF 포인트 위치가 바뀐다. 선수 얼굴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스포츠 촬영에서 기동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이때 메뉴 [AF]-[방향이 링크된 AF 포인트]를 [개별AF포인트 : 영역+포인트] 혹은 [개별AF포인트 : 포인트만]으로 설정하면 앵글을 돌렸을 때도 자동으로 AF 위치가 고정된다. 스포츠 촬영에선 필수 기능 중 하나다.



스포츠 촬영에서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방법


  스포츠 사진 촬영에서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하는 기능인 ‘AI SERVO’를 기본으로 설정한다.


대 부분 스포츠 촬영에서는 다목적 다중 설정 모드인 [Case 1]으로 설정하고 촬영한다. 다만 두 명이 하는 스포츠 촬영에서는 경우에 따라 [Case 2]를 활용한다. 둘의 차이는 추적 감도로, Case 1처럼 추적 감도가 빠르면 촬영해야 하는 선수 외에 다른 선수에 초점이 맞는 경우도 있다. 이와 반대로 추적 감도가 낮은 Case 2는 장애물을 무시하고 주피사체를 계속 추적하는 모드다. 기본적으로 Case 1으로 촬영한다고 생각하고, 장애물에 따라 초점이 너무 빨리 옮겨간다고 생각되면 Case 2로 촬영한다.




TIP

◎ 스포츠 사진 촬영은 기동성이 생명!


스포츠 사진 촬영에서는 기동성을 우선시 한다. 용량이 커 연사 촬영 시 버퍼가 생길 수 있는 RAW 데이터 대신 JPEG 파일로 촬영한다. 메모리 카드 역시 기동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메모리 카드는 카메라 연사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읽기 속도와 쓰기 속도를 가진 제품을 선택한다.



Canon EOS 5D Mark III / EF 70-200mm f/2.8L IS II USM / 초점 거리 125mm / (F5.6, 1/100초) / ISO 100 / 2013 인제스피디움 레이스 연습 




Canon EOS 5D Mark III / EF 24mm f/2.8 IS USM / 초점 거리 24mm / (F10, 1/1600초) / ISO 800 / 2016 K리그 챌린지 리모트 촬영 




Canon EOS-1D Mark III / EF 16-35mm f/2.8L II USM / 초점 거리 16mm / (F11, 1/400초) / ISO 200 / 2009 아마추어 스노보드 연습 




PROFILE 



조성준 작가


현 블룸버그 통신 서울 주재 사진 기자. 2007~2008 피스컵 국제축구대회, 메이저리그, NBA,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7 코오롱 한국 오픈 외 다수 스포츠 경기를 촬영했다. 조선일보 <조성준의 드론으로 본 세상>, 다음 스토리 펀딩 <하늘에서 담아낸 우리의 얼굴>을 연재했으며, 저서로는 <드론-공중에서 본 세상>이 있다.

 


<사진을 알면 인생이 즐겁다.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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