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가입하기디지털 카메라 매거진 온라인 구독 서비스 가입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라지 포맷 필드 촬영에 방점을 찍을 표준 줌렌즈
GFX 50SⅡ와 함께 번들 렌즈로 판매하는 GF35-70mmF4.5-5.6 WR에 대해 알아보자!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1-11-03
  • 1,451
  • 0

44.9mm(35mm 환산 약 36mm) / 매뉴얼 노출(F10, 1/1600초) / ISO 200 / AWB(화이트 우선) / 클래식 네거티브


라지 포맷 필드 촬영에 방점을 찍을 표준 줌렌즈 

사실 내부 구조와 부품을 재설계해 카메라 크기를 줄이는 일은 언제나 그래왔듯 기술의 발전이 어느 정도 해결해줄 수 있다. 반면 렌즈는 바디 캡을 연 마운트를 보면 알 수 있듯 사각형의 이미지 센서 전체를 커버하는 크기의 원형으로 설계돼야 해 판형을 바꾸지 않는 한 작게 설계하는 데 한계가 있다. GFX 50SⅡ와 같은 콤팩트한 핸드헬드 라지 포맷 카메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부피나 무게적인 부담을 생각하다 보면 렌즈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이유다.






후지필름은 GFX 50SⅡ와 함께 GF 렌즈 최초 침동식 표준 줌렌즈 GF35-70mmF4.5-5.6 WR을 발표하고 이를 번들 렌즈로 판매한다. 기존 표준 줌렌즈 GF32-64mmF4 R LM WR이 GFX 시리즈의 해상력 대응에 중점을 뒀다면 GF35-70mmF4.5-5.6 WR은 해상력과 휴대성을 양립한 렌즈로 라지 포맷 필드 촬영에 방점을 찍는다. 이 렌즈는 기본적으로 본체에 수납돼 있다가 촬영 시에 돌출되는 침동식 구조를 채택하고 조리개 링을 제거해 경통의 길이를 기존 대비 절반까지 줄었다.


사진・글 ● 김진빈 





CHECK 01




◇ 필드 촬영도 문제없는 소형•경량 시스템


이 렌즈는 기존 표준 줌렌즈 GF32-64mmF4 R LM WR 대비 렌즈 구성을 간소화하고 조리개 링이 없는 침동식 구조를 채택해 GF 줌렌즈 중 가장 소형•경량화에 성공했다. 절반 이상 무게를 덜어낸 390g을 실현하고 크기 역시 수납 기준 절반 정도로 줄었다.





CHECK 02



◇ 최대 개방 조리개를 보완하는 최단 촬영 거리

이 렌즈는 소형•경량화를 위해 화각에 따라 최대 개방 조리개가 F4.5-5.6로 변하는 가변 조리개를 채택했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라지 포맷의 피사계심도가 굉장히 얕고 망원 측 기준 최단 촬영 거리가 60cm에서 35cm까지 짧아져 충분한 보케 표현을 구현한다.





CHECK 03



◇ 가볍지만 안정적인 AF를 보장하는 설계

렌즈 구성과 초점 구동 방식은 렌즈 무게와 AF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너 포커싱은 초점 렌즈군을 상대적으로 가벼운 렌즈로 구성해 뒤쪽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가벼운 렌즈 무게와 고속 AF를 실현한다. 또한 스테핑 모터는 별도 기어 없이 초점 렌즈를 직접 구동해 소형 렌즈 설계에 유리하다. 이 방식은 역광, 저조도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부드럽고 일관되게 AF가 구동되고 소음이 적어 사진•영상 모두에서 쓰임이 크다.





35mm(35mm 환산 약 28mm) / 매뉴얼 노출(F11, 2.0초) / ISO 100 / AWB(화이트 우선) / 아스티아 



70mm(35mm 환산 약 55mm) / 조리개 우선 AE(F5.6, 1/75초) / ISO 1600 / AWB(화이트 우선) / 노스텔직 네거티브


GF35-70mmF4.5-5.6 WR은 콤팩트한 렌즈를 위한 설계에 주력하면서도 해상력과 성능 모두를 잃지 않은 점이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렌즈 구성이 9군 11매로 줄어들었지만 비구면렌즈 1매와 ED렌즈 1매로 각종 수차를 보정해 GFX 50SⅡ의 해상력을 이끌어내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예시 사진들처럼 다양한 초점 거리와 조리개 설정으로 촬영한 결과물 모두 가장자리 영역까지 라지 포맷의 묘사력을 유지했다. 설계단에서 GFX 100 시리즈로 수백 번의 해상력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이 아닐까. 또한 더 넓은 광각 영역과 고정 조리개를 과감히 포기했지만 최대 망원 영역을 넓히고 최단 촬영 거리를 짧게 설계해 라지 포맷 특유의 보케 표현력을 맛보는 경우의 수를 잃지 않았다.


본래 라지 포맷 자체의 피사계심도가 얕아 이 렌즈의 최대 개방에서 조금만 피사체와 근접해 촬영해도 밝은 개방 조리개를 가진 풀프레임 조합만큼의 표현력을 보여줬다. CHECK 02가 최대 망원, CHECK 03이 최대 광각의 개방 조리개 촬영 결과물이다. 이외에도 콤팩트한 설계가 가능하면서 AF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너 포커싱과 스테핑 모터로 쾌적한 촬영을 보장한다. 라지 포맷 특성상 빠른 동체 촬영에 대응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교적 정적인 촬영들에서는 AF가 버벅이거나 원하지 않는 곳에 맞아 결과물을 잃는 경우는 없었다.





35mm(35mm 환산 약 28mm) / 매뉴얼 노출(F4.5, 15초) / ISO 4000 / 3200K / 아스티아


GFX 50SⅡ와 GF35-70mmF4.5-5.6 WR 조합은 풀프레임 정도의 크기에 1kg 초반대 무게로 확실히 쾌적한 촬영이 가능했다. 필드 촬영에서 더 넓은 영역을 담는 GF23mmF4 R LM WR이나 숨막히는 보케 표현력을 맛볼 수 있는 망원 렌즈 GF80mmF1.7 R WR 중 한 대 정도는 추가해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또한 이 렌즈의 가격은 기존 표준 줌렌즈의 절반 정도로 GFX 50SⅡ와 키트 구매 시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준하는 549만 9000원이다. 여러면에서 하이엔드 유저도 라지 포맷으로 사진 생활의 시작을 함께하기에 부담이 줄어든 조합이다.





SPECIFICATION



 



렌즈 구성도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안내
해당 페이지는 DCM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정기구독에 가입해 DCM의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