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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촬영에 적합한 렌즈, Viltrox 85mm F1.8 AF
사진가들의 유일무이한 장비 탐방 One and Only Vol. 1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2-03-16
  •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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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X Viltrox 85mm F1.8 AF

에디터  김진빈

진/글 ・ 박용수(Gradation)

모델・송주아





니콘 Z 6 / 조리개 우선 AE(F1.8, 1/640초, +1.0EV) / ISO 100 
▲ 최대 개방 조리개인 F1.8로 세팅한 뒤 모델 상반신을 촬영했다. 모델의 배경과 전경에 대한 흐림 효과가 매우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결과물에 표현됐다.



니콘 Z 6 / 조리개 우선 AE(F1.8, 1/640초, +1.0EV) / ISO 100
▲ 같은 최대 개방 조리개로 세팅한 뒤 카메라 기능 중 얼굴/눈 추적 AF 기능을 활용해 촬영했다. 서드파티 렌즈지만 니콘 미러리스가 가진 대부분 기능을 문제 없이 잘 소화해냈다.







COMMENT
“누구나에게나 부담 없는 선택지”
빌트록스 85mm F1.8 AF는 선예도는 물론 보케까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인물 렌즈다. 실제로 동일한 초점 거리와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가진 니콘 네이티브 렌즈가 존재하지만 빌트록스 85mm F1.8 AF 보다 정확히 두 배나 비싸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진가라면 네이티브 렌즈가 필수겠지만 네이티브 렌즈 못지 않은 성능과 대응력에 가격까지 부담 없는 이 렌즈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 가능한 렌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니콘 Z 6 / 조리개 우선 AE(F2.8, 1/200초, +1.0EV) / ISO 100
▲ 이번에는 조리개를 한 스톱 조여 렌즈의 선예도를 끌어올려 촬영했다. 배경이 살짝 더 드러나지만 확실히 최대 개방 조리개보다 초점이 맞은 곳의 화질이 선명한 결과물을 담을 수 있었다.




니콘 Z 6 / 조리개 우선 AE(F2.8, 1/250초, +1.0EV) / ISO 100
▲ 한 스톱 조인 F2.8로 촬영한 사진. 배경 흐림을 극대화하거나 배경 흐림이 중요하지 않은 인물 사진의 경우 조리개를 살짝 조여 선예도를 올리는 편이 좋다.

 


인물 사진은 풍경이나 정물 사진과는 다르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카메라와 렌즈가 끼어드는 구조다. 일방적인 촬영 방식인 풍경, 정물 사진과는 다르게 인물 사진은 사진가와 모델 간 소통이 이루어질 때 더 멋진 사진이 탄생한다. 인물 촬영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망원 계열 중에서 단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많은 사진가가 85mm를 택하는 이유다. 85mm는 너무 가깝지도 그렇다고 너무 멀지도 않은 적절한 밸런스를 가진 화각으로 모델과 소통까지 만족시키는 초점거리기 때문이다. 또한 85mm 중 최대 개방 조리개가 F1.8인 렌즈는 준망원 화각에 더해진 밝은 조리개로 인물 촬영 시 배경을 더욱 흐리게 해 인물을 부각시키는 데 탁월한 아웃 포커싱 효과에도 유리하다. 더 밝은 조리개를 가진 렌즈보다 적당한 크기와 무게를 가지고도 렌즈가 가진 특징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일명 ‘여친 렌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한편 카메라 브랜드 중 미러리스로의 진입이 늦은 편인 니콘은 미러리스 시스템 Z 마운트 렌즈가 아직까지 부족하다. 그렇다고 별도 어댑터로 DSLR 렌즈를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고 번거로움이 따른다. 서드파티 브랜드의 존재가 반가운 이유다. 이번 촬영에서 빌트록스 85mm F1.8 AF를 선택한 것도 전용 렌즈가 부족한 니콘 미러리스 시스템의 아쉬움을 빌트록스가 해소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이 컸다. 직접 모델과 호흡하며 촬영하는 과정을 통해 빌트록스가 니콘의 네이티브 렌즈처럼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해봤다. 빌트록스 85mm F1.8 AF는 소니 유저에게 인기 있는 렌즈로 자리 잡으면서 이미 한번 검증된 바 있지만 니콘 미러리스 시스템에서도 네이티브 렌즈처럼 잘 작동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빌트록스 85mm F1.8 AF를 니콘 Z 6에 마운트해 3시간 동안 세가지 콘셉트의 인물 촬영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걱정은 모두 기우였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얼굴/눈 추적 AF와 같은 인물 촬영 시 편리한 기능은 물론 기본적으로 AF가 매우 정숙하고 정확하면서 속도까지 빨라 인상적이었다. 촬영된 결과물을 살펴보니 타 브랜드 동급 렌즈보다 부드럽게 표현되는 배경 흐림과 빛망울이 무척 매력적인 렌즈였다. 특히 자연스러우면서 조금 더 커다란 보케를 만들어 F1.8보다 밝은 조리개를 가졌다고 생각될 정도로 표현력이 출중했다. 여기에 가격 부담까지 적어 인물 사진을 처음 접하는 초보 사진가부터 서브 렌즈를 찾는 전문 사진가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만 한 렌즈라고 할 수 있겠다.




PROFILE


박용수(Gradation)

제품, 모델, 공연 촬영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기업,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에서 사진 강의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메라와 렌즈 브랜드 베타 테스터 및 제품 테스터로 활동하며 일본, 중국 등 사진 관련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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