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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을 유혹하는 마이크로 포서드
DCM이 준비한 파나소닉 LUMIX DC-GH6 프리뷰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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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감독을 유혹하는 마이크로 포서드
파나소닉 LUMIX DC-GH6 

L마운트 연합의 일원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연이어 내놓은 파나소닉. 여러 면에서 이미지 품질 향상에 유리한 만큼 풀프레임으로 무게가 기울지 않을까 했는데 왠걸? 2022년 첫 모델로 마이크로 포서드 플래그십 모델인 GH 시리즈의 신형을 출시했다. 새롭게 등장한 루믹스 DC-GH6 는 마이크로 포서드의 장점은 살리고 영상 처리 기술로 약점을 보완한 영리한 모델이다. 사진기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시네마 카메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발전한 새로운 모델에 대해 알아본다.


에디터김범무 

자료 제공・파나소닉 코리아





SPECIFICATION





KEY FEATURES

- 2,520만 화소 Live MOS 센서

- 7.5스톱 Dual IS 2 손떨림 보정

- 다이내믹 레인지 부스트

- 5.7K 60p 영상

- CFexpress Type B 지원

- 무제한 촬영시간





시네마 카메라와 미러리스의 하이브리드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는 유리한 점이 많다. 먼저 크기가 작다. 센서가 작은 만큼 렌즈도 작게 만들 수 있고 카메라 크기도 줄일 수 있다. 또한 더 큰 센서와 비교해 발열에 유리하다. 한편으로 센서 시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향상시키기에도 좋다. 이러한 장점은 휴대성으로 모인다. 영상은 전문가의 영역이 될수록 카메라에 부착하는 부가적인 기기도 많아지고 안정적인 촬영을 위해서 필요한 촬영 장비도 필요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 유튜브가 대표하는 최근 영상 소비 패턴에서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같은 간소한 장비의 수요가 폭발적이다. 대규모 스태프가 촬영하는 방송국이 아닌 촬영감독 한 두 사람이 만드는 소규모 프로덕션에서는 마이크로 포서드의 간편한 구성이 유리하다.


루믹스 DC-GH6(이하 GH6)는 파나소닉이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먼저 약 2,520만 화소 신형 센서를 탑재하고 5.7K 60p 영상을 기록할 수 있게 했다. 4K 영상에 비해 가로 픽셀이 약 2,000 픽셀 가량 증가한 상당한 고화소 영상이다. 4K 영상을 만든다고 한다면 5.7K의 넉넉한 사이즈 덕분에 화면 일부를 잘라내 활용하기가 좋다. 더욱이 4:2:0 10bit로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컬러그레이딩도 충분히 가능하다.


GH6 는 16:9 나 17:9 처럼 영상 포맷으로 화면을 잘라내지 않고 4:3 비율 센서 전체를 사용해서 영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5760 × 4320픽셀 5.8K 30p 촬영이 가능하다. 파나소닉은 영상 비율에 맞게 디스퀴즈 해서 사용하는 아나모픽(Anamorphic) 모드라고 하지만 넉넉한 화각으로 촬영하고 이후에 일부만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유용할 촬영 포맷이다. 여기에 더해서 C4K 영상을 ALL-I 800Mbps로 촬영하는 저압축, 고화질 포맷은 물론 무려 1.9Gbps로 저장하는 5.7K ProRes 422 HQ 까지 지원한다.


파나소닉은 GH6에서 하이라이트와 섀도 데이터를 합쳐 영상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높이는 ‘다이내믹 레인지 부스트’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V-Log 촬영 시 최대 13+ 스톱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 이러한 수치는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가 탑재된 카메라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도 센서 시프트 방식의 바디 내장형 손 떨림 보정 기능이 기존 5스톱에서 7.5스톱으로 대폭 향상됐고 AF 성능도 정확도나 속도면에서 향상이 이뤄졌다. 이러한 기능은 모두 촬영 시간의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이 공급되고 메모리가 허용되는 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한 것은 카메라 내부에 팬을 이용한 적극적인 방열 구조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크기나 무게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지만 그럼에도 휴대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더 높은 용량으로 기록할 수 있는 화질의 향상, 삼각대 없이도 일정 부분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손떨림 보정 기능, 작고 가벼운 렌즈 크기 등 카메라 단품으로도 충분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완성도 때문이다. GH6가 갖춘 기능들을 살펴보고 있자면 불현듯 소유욕이 불끈 솟아오른다.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 치고는 다소 높은 가격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 영상 전문 기기로 보자면 성능에 비해 바겐세일처럼 느껴지는 가격도 유혹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① 약 2,520만 화소 Live MOS 센서


이전 모델과 비교해 약 500만 화소 가량 증가한 Live MOS 센서를 탑재했다. 비율로 치면 20% 가량 증가한 수치로 사진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영상의 기록 화소도 5.7K로 늘었다. ISO 감도도 100부터 설정할 수 있게 되면서 감도 영역의 확장도 이뤄졌다.




 
 

 ② XLR 마이크 어댑터 지원


외부 XLR 마이크 어댑터를 지원해 보다 높은 음질을 기록할 수 있다. 팬텀 전원이 필요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96KHz/24bit 고해상도 음원도 저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 XLR 마이크 어댑터와 카메라 내장 마이크, 3.5mm 외부 마이크 연결까지 총 4개 채널 음성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







③ 신세대 비너스 엔진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의 이미지 엔진은 사진 촬영뿐 아니라 영상도 처리해야 하는 만큼 높은 성능이 요구된다. GH6에는 풀프레임 모델인 DC-S1H에 탑재된 것과 비교해도 약 2배 가량 성능이 향상된 신세대 비너스 엔진이 탑재돼 고해상도 영상을 처리하고 노이즈, AF 속도 향상도 이뤘다.





 
 

④ 서브 동영상 녹화 버튼


카메라 전면에 녹화 버튼을 배치했다. 셔터 버튼을 녹화 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카메라 전체에 녹화 버튼이 3개나 적용된 셈. 그만큼 어떠한 위치, 어떠한 장비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편하게 녹화를 시작할 수 있다.








 
 

① USB PD 충전 지원


전력 공급량이 큰 USB PD 충전을 지원한다. 촬영 중 카메라를 USB 충전기와 연결하면 전력을 공급하면서 촬영이 가능하고 그 상태로 카메라의 전원을 끄면 고속으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배터리 또한 용량이 증가한 모델이 적용되어 장시간 촬영에 대응한다.





 
 

② 프리 앵글 모니터


틸트 방식의 모니터와 스위블 모니터를 하나로 합친 것과 같은 프리 앵글 모니터를 적용했다. 용도에 따라 카메라에서 틸트로 화면을 확인하거나 영상 촬영 시에는 밖으로 꺼내 자유롭게 앵글을 설정할 수 있다. 화면의 해상도도 184만 도트로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외부 케이블과 간섭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③ 방열 구조


장시간 영상을 촬영했을 때 카메라 내부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적극적인 방열구조를 갖췄다. 온도에 따라 작동하는 팬 구조로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카메라 안으로 유입하고 내부의 높은 온도를 배출해 효과적으로 온도를 낮춘다.



 
 

④ CFexpress Type B 지원


고해상도, 저압축 영상을 내부 기록하기 위해서 고속 메모리 포맷인 CFexpress Type B 카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SD 메모리 슬롯도 갖춘 듀얼 슬롯 구조로 사용자의 용도에 맞게 다양한 메모리를 활용할 수 있다.





DCM이 알아본 LUMIX GH6의 6가지 핵심 기능

 
 
POINT 1. 프로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동영상 촬영 모드


GH6의 개발 키워드는 ‘코덱 몬스터’였다고 한다. 그만큼 다양한 크기, 프레임, 기록 방식을 지원하겠다는 의미. 약 2,520만 화소 센서를 십분 활용하여 5.7K 60p 영상 및 4:3비율 센서 전체를 기록하는 5.8K 30p 기록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로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은 ProRes 422 HQ 코덱도 지원하는데 풍성한 데이터를 활용해 섬세한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C4K 사이즈로 120p FullHD는 최대 300fps VFR에 대응해 폭넓은 슬로 모션 연출을 할 수 있다.






 
POINT 2. 1억 화소 촬영이 가능한 고해상도 모드


GH6는 셔터 한 번으로 이미지 센서를 자동으로 움직여 연속으로 여러 장의 이미지를 기록하고 이를 합성해 고해상도 사진을 만드는 ‘고해상도 모드’가 적용됐다. 이러한 기능으로 만들 수 있는 최종 이미지는 무려 1억 화소. 제조사에 따라서는 삼각대에 설치해야만 작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파나소닉은 촬영자가 손으로 들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자의 자연스러운 흔들림을 이용한 데이터 취득이라고 하니 대단하다






 

POINT 3. 센서만으로 7.5스톱 강력한 손떨림 보정


파나소닉은 렌즈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와 카메라의 센서 시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BIS)를 조합한 Dual IS 2로 약 6.5스톱 보정 효과를 달성한 바있다. 이번 GH6는 여기서 약 1스톱 향상돼 7.5스톱 손떨림 보정 효과를 보여주는데 놀라운 점은 Dual IS 2가 아닌 BIS만으로도 7.5스톱 보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BIS만으로는 약 5스톱 정도 효과만 보여줬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발전이다. 덕분에 GH6는 사진 촬영이라면 핸드헬드 장노출이 가능하고 영상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POINT 4. 더욱 정밀해진 실시간 인식 AF


파나소닉 미러리스 카메라의 특징은 AF에 콘트라스트 방식만 활용하는 것이다. 센서면 위상차 AF를 사용할 경우 일부 화소를 이미지 표현이 아닌 AF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화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GH6에서 파나소닉의 AF 성능은 한층 더 정교하고 빨라졌다. 또한 동체를 추적하는 기능이 향상됐고 알고리즘 개선으로 워블링도 줄였다. 포커스 영역도 이전 모델이 225포인트 였던 것에 반해 315포인트로 증가해서 더 정밀하게 화면 가장자리까지 초점을 맞춘다






POINT 5. 풀프레임 수준에 근접한 13+ 스톱 다이내믹 레인지 부스트


지금까지 마이크로 포서드 최대 DR은 박스형 카메라인 BGH1으로 V-Log 촬영을 하는 경우 13스톱이었다. BGH1은 4K 크기에 딱 맞춘 약 1,020만 화소로 픽셀당 면적이 커 DR 확보에 유리하다. GH6는 고화소 모델로 픽셀당 면적이 작아 상대적으로 DR 확보가 쉽지 않지만 파나소닉은 다이내믹 레인지 부스트 기능을 새롭게 탑재하면서 13+ 스톱 DR을 달성했다. V-Log 촬영시 ISO 감도가 2000부터 시작하기는 하지만 높은 명함 차이에서도 넓은 밝기 표현이 가능하다.






POINT 6. 기능 향상을 예고하는 펌웨어 업데이트


파나소닉은 GH6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펌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예고도 했다. GH6는 이미 충분히 뛰어난 영상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앞으로 예정된 펌웨어는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파나소닉은 추후 펌웨어로 C4K 120p RAW 외부 출력 기능과 ProRes 422 HQ 코덱의 C4K 및 FHD 기록, 4K 120P HDMI 출력, USB 케이블을 통한 외부 SSD 기록 등을 탑재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 중 외장 SSD 연결은 ProRes 와 같은 고용량 코덱을 사용할 때 유용할 듯하다




<사진&카메라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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