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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디아 스탠의 최애 카메라
영화 <아이언맨1> 속 빌런이 사랑한 WIDELUX F8
  • 브랜드 스토리
  • 최고관리자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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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카메라의 성능은 놀라울 정도다. 이제는 카메라 하나로 고해상도 영상도 기록할 수 있고 새까만 밤중에 삼각대 없이 셔터를 누를 수도 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고도로 고성능화되어 가고 한편으로 주머니 속 휴대폰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요즘. 되려 독특한 콘셉트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참신한 기능으로 놀라움을 안겨주는 제품은 줄어 가고 있다. 그래서 꺼내보는 옛 카메라의 추억.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십 년 전 카메라를 떠올려보는 소소한 이야기.


글/그림・김범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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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디아 스탠의 최애 카메라 

▶ WIDELUX F8


영화 아이언맨 1편에는 토니 스타크의 상대로 오베디아 스탠이 등장한다. 영화 속 오베디아 스탠을 연기한 배우는 ‘제프 브리지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뉴욕 <국제 사진센터>에서 수여하는 <인피니티 어워드>를 수상한 것이다. 그는 1984년부터 영화 촬영 현장을 찍기 시작했는데 그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사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에는 사진집 <Jeff Bridges: Pictures Volume Two> 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가 아내에게 받은 선물이자 가장 애정하는 카메라가 바로 와이드룩스 F8(WIDELUX F8)이다. 이 카메라는 일본 카메라 제조사 Panon Camera Shoko가 처음 만든 와이드룩스의 가장 최근 모델이다. 가장 최근 모델이라고 해도 출시 시점이 1988년이고 이마저도 2000년에 단종됐다.


와이드룩스의 특징은 카메라 렌즈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셔터를 누르면 수평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노출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25×60mm 파노라마 비율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와이드룩스 F8에는 26mm F2.8 렌즈가 탑재됐는데 회전하는 독특한 구조 덕분에 140°로 매우 넓은 화각을 담을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의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한 사진처럼 중앙 부분이 불룩하고 끝으로 갈수록 홀쭉해지는 술통 모양의 왜곡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는 렌즈가 움직이는 구조 자체에서 오는 특징이다.


독특한 구조 때문에 카메라의 조작은 제약이 많았다. 셔터 속도는 1/15, 1/125, 1/250초 세 가지만 선택할 수 있었고 초점 거리는 약 5m로 고정이었다. 이야기만 들어서는 사용하기 까다로워 보이지만 실제로 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F8 정도로 조리개를 조여서 초점 범위를 깊게 하고 손으로 들고 스냅 촬영을 하기도 한다. 초광각 렌즈로 촬영한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서 주요 피사체를 가운데에 두면 크게 강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카메라를 영영 구매할 수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로모그래피에서 유사한 구조를 갖춘 호리존(Horizon)이라는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기능은 훨씬 단순해서 조리개는 F8 고정에 셔터 속도도 1/60초와 1/2초 두 가지만 지원한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떠올리면 될 듯하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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