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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편의성과 AF 성능이 향상된 대구경 단초점 렌즈
삼양 AF 35mm F1.4 FE II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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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A7R III / 조리개 우선 AE(F1.4, 1/50초, 0.0 EV) / ISO 100 / AWB 

최대 개방 조리개를 활용해 복잡한 구조가 돋보이는 공간을 잘라 담았다. 중앙부와 주변부 모두 준수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광각 렌즈 특유의 극 주변부 광량 저하 역시 잘 억제된 모습이다.


 

사용 편의성과 AF 성능이 향상된 대구경 단초점 렌즈

어난 화질과 고성능에 집중한 대구경 AF 렌즈군과 부담없이 휴대 가능한 소형 TINY 시리즈로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유저들의 다양한 니즈에 발맞춰 온 삼양. 최근 이들은 점차 영상 촬영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과 유저들의 콘텐츠 제작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앞서 출시한 대구경 AF 렌즈군의 리뉴얼에 나섰다. 그 포문을 여는 첫 번째 렌즈로 2021년 하반기 표준 화각 렌즈 AF 50mm F1.4 FE Ⅱ를 선보였고 뒤이어 다방면에서 활용성이 높은 광각과 표준 화각 사이의 렌즈 AF 35mm F1.4 FE Ⅱ가 출시됐다.


사진・글 ● 박지인





CHECK 01 



◇ 악천후에 대한 걱정을 줄이는 웨더 실링


야외에서 촬영할 경우 부득이하게 비나 눈이 오는 환경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 오염물질이 렌즈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 구조라면 아무래도 촬영을 지속하기 어렵기 마련이다. AF 35mm F1.4 FE II는 먼저 리뉴얼된 AF 50mm F1.4 FE II와 마찬가지로 4곳에 웨더 실링 구조가 적용됐다. 덕분에 궂은 날씨에도 신뢰하고 렌즈를 활용할 수 있다.




CHECK 02 



◇ 영상 촬영을 고려한 새로운 AF 구동계

먼저 업데이트된 AF 50mm F1.4 FE II와 동일하게 기존 DLSM AF 모터 대신 구동 소음이 적고 초점 이동이 부드러운 리니어 STM 모터를 탑재했다. 여기에 초점이 이동할 때마다 화각이 변동되는 포커스 브리딩 현상을 억제하는 설계가 적용돼 한층 더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한다.






▲  소니 A7R III / 조리개 우선 AE(F6.3, 1/80초, -0.7EV) / ISO 100 / AWB

조리개를 F5.6에서 F6.3까지 조여 촬영하면 장면을 이루는 모든 선들이 날카롭게 다가온다. 이미지 중심은 물론 주변부까지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묘사가 돋보인다.


 


▲ 소니 A7R III / 조리개 우선 AE(F1.4, 1/60초, 0.0EV) / ISO 800 / AWB

새롭게 리뉴얼된 삼양 대구경 AF 렌즈군에는 웨더 실링 구조가 적용된다. 덕분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환경이었지만 문제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 소니 A7R III / 조리개 우선 AE(F1.4, 1/60초, 0.0EV) / ISO 800 / AWB

29cm의 지근거리에서 최대 개방 조리개를 활용해 촬영하면 배경이 매우 크게 흐려진다. 부드럽게 흩어지는 배경 흐림과 보케의 감성적인 표현이 인상적이다.




▲ 소니 A7R III / 조리개 우선 AE(F1.4, 1/500초, 0.0EV) / ISO 320 / AWB

좌우로 머리를 어지럽게 흔들던 작은 강아지의 눈을 정확하게 포착했다. 새롭게 채용된 리니어 STM 모터의 정숙하고 빠른 구동과 소니의 추적 성능을 여실히 경험할 수 있었던 장면.




AF 35mm F1.4 FE Ⅱ는 먼저 리뉴얼된 AF 50mm F1.4 FE Ⅱ에서 보여준 많은 업데이트 요소를 공유한다. 렌즈 링의 기능을 초점 조정과 조리개 조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커스텀 스위치, 바디의 커스텀 기능을 할당하거나 특정 초점거리를 저장할 수 있는 초점 고정 버튼이 렌즈 측면에 탑재되었고 AF 구동계는 영상 촬영에 이점을 가진 리니어 STM으로 AF 50mm F1.4 FE Ⅱ와 동일하게 적용됐다. 이외에도 삼양의 독자적인 렌즈 코팅 기술인 UMC(Ultra Multi Coating) 개선, 가벼운 비나 눈, 먼지 등으로 인한 오염을 막는 웨더 실링 구조 추가가 이루어졌으며 매트한 렌즈 질감과 은색 띠를 두른 삼양 최신 렌즈들의 새로운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AF 50mm F1.4 FE Ⅱ가 전작 대비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실현한 데 비해 AF 35mm F1.4 FE Ⅱ는 전작과 동일한 수준의 크기와 무게를 유지했다. 삼양에서 공개한 렌즈 구성 또한 9군 11매 중 HR 렌즈 2매, ASP 렌즈 2매를 특수 렌즈로 사용하는 등 전작과 동일한 광학계를 가지고 있다. 뛰어난 선예도로 유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전작의 화질을 이어가면서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촬영을 고려할 수 있는 렌즈를 제공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촬영하면서 느낀 650g의 무게는 휴대나 촬영에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고 이미지 품질은 두말할 것 없이 우수했다. A7R Ⅲ에 체결해 주로 개방 조리개 측을 사용하며 촬영했지만 이미지 주변부에서도 디테일이 무너지거나 색이 번지는 결과물을 찾아볼 수 없었고 광각 렌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극 주변부 광량 저하 현상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특히 F5.6 이상 조리개를 조였을 때의 묘사력은 뷰파인더를 통해서도 느껴질 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업데이트된 AF 시스템 또한 인상적이다. 펄스 방식을 활용하는 스테핑 모터로 교체되면서 더 정숙하면서도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또한 포커스 브리딩 현상을 억제하는 설계가 적용돼 초점의 이동 과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등 준수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유저들의 영상 촬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삼양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검증된 화질을 바탕으로 사용 편의성과 AF 성능을 향상시킨 AF 35mm F1.4 FE Ⅱ. 여기에 가격적인 경쟁력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만하다. 사진과 영상 분야를 가리지 않고 창작성을 펼쳐가고 싶어하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문턱을 낮춰주는 훌륭한 파트너가 되길 기대해본다.



 

SPECIFICATION 




 

발매일 2022년 6

가격 89만 9000


 


렌즈 구성도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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