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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DCM이 알아본 소니 A1 펌웨어 업데이트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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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이 알아본 소니 A1 펌웨어 업데이트

소니가 펌웨어 업데이트 버전 1.3을 통해 A1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개선하고, 촬영 상황에 따라 선택적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 사용자 지정 화이트 밸런스를 포함해 카메라 전반의 작동 안정성을 개선하는 한편 ‘Imaging Edge Desktop’에서 간혹 원격 촬영이 작동하지 않았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컴퓨터 원격 연결 시 프록시 레코딩을 허용하는 등 필드에서 촬영자가 불편할 만한 요소를 모두 개선했다. 또한 고해상도 녹화 시 Eye AF 기능의 정확도 개선을 통해 인물 촬영 시 한층 더 강력한 AF 퍼포먼스를 다졌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한 항목은 두 가지. 8K 10bit 4:2:2 촬영과 무손실 압축 RAW의 이미지 크기 설정을 지원하는 점이다.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더 폭넓게 제공하는 것.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성을 개선하는 소니의 새로운 메뉴 구성이 A1 사용자의 사진, 영상 촬영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두 가지 주요 변화 포인트를 짚어봤다.



사진·글・김진빈 





TOPIC 01.

보다 세밀한 컬러 그레이딩이 가능한 8K 10bit 4:2:2 촬영 지원

소니 A1의 등장은 이미 예견된 바였다. 그럼에도 A1이 많은 사용자에게 충격을 준 건 A9 시리즈의 속도와 A7R시리즈가 가진 고화소 기반의 세밀한 묘사력을 충실히 양립했기 때문이다. A1은 여기에 알파 시리즈 최초로 XAVC HS 기반 8K(7680×4320) 30P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플래그십 모델의 방점을 찍었다. 8.6K 오버 샘플링을 통해서 얻어낸 8K 고화질을 충실히 사용하게 된 것. 단순히 6K나 4K 영상에서 자유로운 줌 인/아웃을 하는 편집의 자유를 넘어 8K 초고화질 결과물의 상용성에 대한 장벽을 뛰어넘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A1은 8K 30P에서 10bit 4:2:2 촬영을 지원한다. 이전까지는 10bit 4:2:0을 지원했다. 이는 일반 영상 촬영 및 편집 시에는 크게 와닿는 차이는 아니지만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컬러 그레이딩이 중요한 영상이나 그린, 블루 스크린을 활용한 크로마키 작업 등 디테일을 요하는 편집 작업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갖는다. 색 압축률이 적어 풍부한 색 정보를 가진 4:2:2이 컬러를 변환하거나 특정 영역을 마스킹하는 등 디테일을 추구하는 작업에서 확실한 이점을 갖기 때문이다. 이는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보다 전문적인 영상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만 4:2:2 촬영의 경우 메모리 카드 사양에 제한이 있고 용량 증가에 따른 영상 기록 시간에도 변화가 있어 촬영 분야와 후반 작업의 정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다.


▼ 펌웨어 ver. 1.0

▲펌웨어 ver. 1.3

4:4:4, 4:2:2, 4:2:0은 영상을 전송할 때 색 정보를 압축하는 방법인 크로마 서브 샘플링의 표기다. 4:4:4는 무압축이며 4:2:2은 색 정보가 1/2로 압축, 4:2:0은 1/4로 압축된다.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고 했을 때 4:4:4와 4:2:2, 4:2:2과 4:2:0의 결과물을 각각 비교하면 눈으로 그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컬러 변환 작업 같은 디테일을 요구하는 편집 시 상황에 따라 색 변화를 표현하는 픽셀이 부자연스럽게 깨지는 등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S-Log3 10bit 4:2:2과 10bit 4:2:0을 비교했을 때 일반적인 LUT 적용 시에도 암부의 디테일 표현에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본격적인 컬러 그레이딩 작업에선 디테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 10bit 4:2:0
 
▲ 10bit 4:2:2



▲ 10bit 4:2:0


▲ 10bit 4:2:2

S-Log3로 촬영한 결과물에 일반적인 LUT을 동일하게 적용한 이미지다색 정보의 압축률만 다른 것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지만암부 쪽 디테일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본격적인 컬러 그레이딩 작업 시에는 작업자가 느낄 차이가 클 수 있다.



 

TOPIC 02.

촬영에 따라 선택적 사용이 가능한 3가지 크기 무손실 압축 RAW 지원

A1은 사진에서도 해상력과 디테일을 양립한 플래그십 바디답게 촬영 분야, 상황에 따라 사진 파일 형식, 화질 설정 등 디테일한 부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바디는 기본적으로 RAW, JPEG, HEIF 세 가지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바와 같이 RAW는 촬영한 장면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무손실 파일 형식으로 보정 관용도가 무척 높다. 다만 RAW 파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편집해야 하고 용량도 큰 편이다. 반면 JPEG는 모든 카메라 제조사가 활용하는 국제 표준으로 호환성이 좋고 기본적으로 손실 압축 방법을 택해 용량이 적은 편이다. 다만 말 그대로 손실 압축이기 때문에 RAW에 비해 색 정보량이 적어 후반 작업에 어려움이 따른다. HEIF는 RAW와 JPEG의 강점만을 취한 새로운 파일 형식으로, 8bit인 JPEG 보다 높은 10bit의 색정보를 갖추고 있어 하늘, 인물 등의 색 표현력을 더욱 현실감 있게 재현하며 고급 압축 기술을 활용해 저장 용량도 더 적은편이다. 다만 아직까지 호환성이 취약한 편이다.
 
A1은 RAW, JPEG를 같이, 각각 기록 가능하며 전자 선택 시 JPEG를 HEIF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효율성을 고려할 경우가 많은 JPEG, HEIF 사용자를 위해 화질(엑스트라 파인, 파인, 표준, 라이트)과 이미지 크기(L, M, S) 두 가지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부여했다. 반면 RAW는 비압축, 무손실 압축, 압축 등 파일 설정 변경만 가능했다. 이중 무손실 압축은 RAW 파일이 가진 화질 그대로 기록하면서도 용량을 약 50-80%까지 줄이는 기술력으로 RAW 촬영 시에도 화질과 용량을 적절한 밸런스로 기록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니는 펌웨어 업데이트 버전 1.3을 통해 RAW 사용자를 위한 디테일한 선택 요소를 추가했다. 바로 무손실 압축 RAW에서도 JPEG나 HEIF처럼 이미지 크기 설정을 가능하게 한 것. A1은 RAW와 JPEG/HEIF 동시 기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로써 사용 목적에 따라 각 파일의 이미지 크기를 자유롭게 결합해 촬영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 펌웨어 ver. 1.0


▲펌웨어 ver. 1.3

무손실 압축의 ‘L’은 기존 무손실 압축과 같은 선택지로 비압축과 동일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지만 파일 크기는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새롭게 추가된 ‘M’과 ‘S’의 경우 ‘L’ 대비 픽셀 개수가 적어 그만큼 용량이 더 줄기 때문에 파일 관리가 한결 더 수월해진다. 실제로 각 설정으로 촬영한 데이터의 용량을 확인해보니 ‘M’, ‘S’는 RAW 압축보다도 적은 용량을 차지했다. 그만큼 RAW의 강점을 살리면서 JPEG와 같은 효율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을 살리는 편집 테스트에서 비압축과 무손실 압축 'L'은 거의 동일하게 하이라이트를 완벽히 살려냈지만, 무손실 압축 'M'과 'S'는 일부 하이라이트 데이터가 손실돼 편집 관용도가 줄어들었다. 용량 확보가 중요하다면 'M'이나 'S'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노출차가 심한 환경에서의 촬영이 잦고 후반 편집까지 생각한다면 비압축이나 무손실 압축 'L'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 원본


▲ 비압축 보정본


▲ 무손실 압축 L 보정본



▲ 무손실 압축 M 보정본



무손실 압축 보정본

 

각각의 RAW 파일로 촬영 후 극단적으로 하이라이트를 편집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비압축과 무손실 압축 L의 경우 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을 확실하게 살려냈다. 반면 픽셀 개수를 방식으로 이미지 크기를 줄이는 무손실 압축 M과 무손실 압축 S는 보정에 제약이 있었다. 상황에 따른 선택적 사용이 필요한 이유다.





<사진&카메라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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