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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 없는 초광각 촬영을 위한 선택지, VILTROX AF 13mm F1.4 XF
사진가들의 유일무이한 장비 탐방 One and Only Vol. 7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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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필름 X-T4 / 조리개 우선 AE(F4.0, 1/1400초) / ISO 160


▲ 후지필름 X-T4 / 조리개 우선 AE(F1.4, 1/60초) / ISO 160



VILTROX AF 13mm F1.4 XF

에디터김진빈

진/글・박용수(Gradation)





COMMENT 
"왜곡 없는 초광각 촬영을 위한 선택지" 


▲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USB-C 타입 단자를 지원한다.


광각 렌즈는 기본적으로 보다 넓게,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AF 13mm F1.4 XF는 초광각 화각에 왜곡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특히 풍경, 건축 사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렌즈다. 또한 광각, 초광각 렌즈를 많이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가 인테리어 사진이다. 광각 렌즈의 특징을 활용해 공간을 더욱 확장하여 부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광각 렌즈는 왜곡이 심해 비현실적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AF 13mm F1.4 XF는 35mm 포맷 환산 약 20mm의 초광각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왜곡이 거의 없어 인테리어 사진에 있어서도 충분히 활용도가 높은 렌즈다. AF 13mm F1.4 XF는 동급의 타 브랜드 렌즈보다 최소 초점 거리가 길다는 단점이 있으나 일상의 다양한 피사체를 집중해 담기 충분하고, 대구경 렌즈라 최대 개방 조리개로 촬영 시 배경 흐림을 표현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 후지필름 X-T4 / 조리개 우선 AE(F1.6, 1/125초) / ISO 160



▲ 후지필름 X-T4 / 조리개 우선 AE(F2.8, 1/25초) / ISO 160




 ▲ 후지필름 X-T4 / 조리개 우선 AE(F2.8, 1/50초) / ISO 160

 


▲ 후지필름 X-T4 / 조리개 우선 AE(F1.4, 1/680초) / ISO 160




미러리스 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서드파티 렌즈 브랜드 빌트록스(VILTROX). 이 브랜드는 소니 E 마운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해왔으며 이제는 그 영역을 넓혀 캐논 EF-M과 RF 마운트, 니콘 Z 마운트, 후지 X 마운트까지 다양한 사용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빌트록스의 새로운 광각 렌즈 AF 13mm F1.4 XF를 직접 사용해보고 이 렌즈가 실제 촬영 현장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에 대해 풀어보려 한다.

 

후지필름 X-T4에 AF 13mm F1.4 XF를 마운트해 사용하는 동안 네이티브 렌즈에 준하는 성능은 물론 바디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덕에 서드파티 렌즈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전 빌트록스 렌즈와 마찬가지로 금속 소재를 사용하고 특유의 디자인을 답습하면서도 빌드 품질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첫인상에서부터 신뢰감이 느껴졌다. 이 렌즈는 일반적인 APS-C 렌즈 대비 조금 큰 편으로 마치 풀프레임 렌즈 같은 넓은 직경을 갖췄다. 때론 바디와 밸런스가 잘 맞는 적당한 크기와 무게감이 편한 사용감을 가져다 주곤 한다. 실제로 나 역시 너무 작고 가벼운 렌즈보다는 파지감과 촬영 밸런스를 생각해 적당한 크기와 무게감이 느껴지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AF 13mm F1.4 XF를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1/3스탑씩 조절 가능한 조리개 링, 그 끝에 자동 조리개 설정인 ‘A’ 모드가 있는 점도 네이티브 렌즈와 같다. 다른 점은 렌즈 마운트부에 있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USB-C 타입 단자. 별도의 도크나 렌즈 스테이션 없이도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빌트록스의 직관적인 시스템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성능 역시 네이티브 못지 않다. 기본적으로 AF가 빠르고 조용해 사진뿐 아니라 영상용으로도 어느 정도 활용 가능성이 보였다. 무엇보다 빌트록스 유저가 아쉬워했던 왜곡과 색수차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AF 13mm F1.4 XF는 35mm 포맷 환산 약 20mm 초점 거리로 F1.4의 밝은 조리개를 갖춰 풍경, 건축, 인테리어, 천체 촬영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이 렌즈는 광각 렌즈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원통형 왜곡(Barrel Distortion)을 포함한 이미지 왜곡이나 비네팅이 거의 없었으며, RAW 파일 촬영 시 렌즈 프로파일이 자동 적용돼 미세한 왜곡까지 잡아낸 초광각 촬영이 가능했다. 또한 대구경 렌즈는 최대 개방 조리개 촬영 시 부드러운 묘사와 배경 흐림을 얻는 반면 상황에 따라 가장자리 선예도가 떨어질 수 있다. AF 13mm F1.4 XF는 최소 초점 거리가 22cm로 비교적 긴 편이지만 대구경 덕에 배경 흐림 표현에 문제가 없으며 가장자리 선예도는 여느 대구경 렌즈처럼 최상위일 때보다 약간 떨어졌다. 다만 F2.8 정도로만 조여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AF 13mm F1.4 XF는 그동안 빌트록스에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플레어와 색수차가 눈에 띄게 개선된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이 렌즈는 가성비 렌즈에 대한 편견과도 같은 ‘가격 대비’의 수식어를 떼고 봐도 좋을 만큼 제품 가격 이상의 성능과 이미지 퀄리티가 보장되는 렌즈라는 확신이 섰다.














 
PROFILE


박용수(Gradation)

제품, 모델, 공연 촬영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기업,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에서 사진 강의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메라와 렌즈 브랜드 베타 테스터 및 제품 테스터로 활동하며 일본, 중국 등 사진 관련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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