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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그 이상의 영역으로! 소니 시네마 라인 총 정리
DCM이 알려주는 소니의 시네마 라인
시네마 라인을 견인하는 방송 카메라FX9
FX9은 방송국 특히 여러 대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해야 하는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유용한 모델이다. 여타 FX 모델과 비교해 가장 큰 특징은 Gen Lock 기능의 유무인데 이것은 스튜디오 안의 각기 다른 여러 장비를 하나로 묶어서 동기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카메라 및 기타 방송 장비에서 발생하는 동기신호를 하나로 묶는 기능이기 때문에 방송국에는 필수적이다.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여타 FX 시리즈와 비교해 유효 화소 수가 높아 슈퍼 35 포맷으로 촬영해도 4K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점도 보다 넓은 범위에서 렌즈의 화각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외부 출력 단자도 더 다양하고 렌즈 마운트의 강도도 높아 고사양 프로 모델임이 느껴진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Eye AF나 실시간 트래킹 등 최신 AF기능도 추가됐고 듀얼 베이스 ISO 기능을 갖춰 고감도에서도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 FX9에서 소니가 최초로 선보인 전자식 가변 ND 필터는 당시로서는 충격이었다. 마치 조리개를 바꾸거나 셔터 속도를 제어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농도가 바뀌어 자연스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무게 1kg 미만. 콤팩트 시네마 카메라FX6
2kg 이었던 FX9과 비교해 대폭 작고 가벼워진 크기로 촬영 감독에게 놀라움을 준 시네마 카메라. 약 1,290만 화소 유효 화소 수를 갖춘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로 고감도에서 영상 품질이 뛰어나고 4K 120p 촬영도 가능하다. 12G-SDI나 타임코드 단자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출력 단자도 갖췄고 듀얼 XLR 입력으로 고품질 오디오 장치도 연결할 수 있다. CFexpress Type A를 지원해서 고속,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도 유리하다.
내장 ND 필터는 FX9에서 호평을 받았던 전자식 가변 ND 필터로 셔터처럼 필터가 오르내리며 단계적으로 바뀌는 방식이 아니라 투명한 필터가 서서히 짙어지거나 옅어지면서 투과량을 바꿔 자연스러운 노출 조정이 가능하다. ATOMOS의 외부 레코더를 활용해 ProRes RAW 기록을 할 수도 있어 보다 섬세한 컬러그레이딩에도 대응한다. 사진 촬영을 배제한 시네마 라인 특유의 인터페이스나 인체공학적인 그립 디자인은 상세 사양에 나타나지 않는 FX6의 장점이다.
미러리스 시대의 시네마 카메라FX3
미러리스 카메라의 영상 촬영 기능이 점차 향상되고 새롭게 영상 시장에 참여한 촬영 감독들도 미러리스 카메라로 영상을 접한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모터 방식의 짐벌처럼 시장에 출시된 촬영용 액세서리가 미러리스 카메라의 형태에 맞추게 되면서 시네마 카메라 역시 형태의 변화를 겪었다. FX3는 얼핏 미러리스 카메라로 보일 정도로 콤팩트한 형태가 특징이다. 무게도 가벼워서 부담없이 경쾌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촬영 성능에 있어서는 시네마 라인답게 장시간 고화질 영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타협하지 않은 수준을 갖췄다.
콤팩트한 사이즈인 만큼 외부 출력단자나 내장 ND 필터 등은 제외됐지만 냉각 기능이나 액세서리를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은 작은 바디 안에 충분하게 갖췄다. 특히 기본 구성으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핸들을 포함해서 고품질 오디오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촬영 성능에 있어서는 4K 120p 촬영이나 10bit 4:2:2 ALL-I 기록 등 탁월한 수준을 갖췄고 심지어 A7S III와 같이 사진 촬영 기능에서도 충분한 활용성을 가지기도 했다. 상위 모델에는 없는 4축 이미지 센서 시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 장치를 가지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슈퍼 35 센서를 갖춘 시네마 라인FX30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센서를 탑재하고 나타난 FX30. 카메라의 디자인은 FX3와 동일하지만 내부에 탑재한 센서 사이즈가 풀프레임에서 슈퍼 35 사이즈로 바뀌었다. 동시에 가격도 대폭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시네마 라인 진입장벽을 낮췄다. 물론 촬영 기능에 있어서는 상위 모델에 뒤지지 않는다. 4K 120p 촬영과 10bit 4:2:2 ALL-I 기록은 FX3와 같은 수준. 이미지 센서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고감도 촬영 시 노이즈 처리는 FX3 쪽이 조금 더 우수하다.
FX30의 장점이 가격만은 아니다. 슈퍼 35 사이즈 센서는 풀프레임 센서 못지않은 품질을 기록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렌즈의 크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촬영장비의 규모를 작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금까지 소니에서는 전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APS-C 사이즈용 E 마운트 렌즈를 다수 갖추고 있어 영상을 위한 렌즈 선택의 범위도 넓다. 내부 인터페이스는 소니 알파 시리즈에서 이동한 사용자나 시네마 라인에서 이동한 사용자 모두 적응하기 쉬운 구성이다. 특히 듀얼 베이스 ISO에 맞춘 Cine EI는 이 카메라가 시네마 라인임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풀프레임 PTZ 카메라FR7
사실상 FR7은 FX3를 PTZ 패키지에 넣은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TZ는 팬, 틸트, 줌(Pan, Tilt, Zoom)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카메라다. PTZ 카메라를 사용하면 한 사람이 여러 대 카메라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다. 최근 관찰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한 공간에 카메라 여러 대를 설치해두고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이를 조종하면서 촬영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PTZ 카메라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PTZ 카메라는 렌즈 일체형이 많은 반면에 FR7은 렌즈를 바꿀 수 있다. E 마운트를 적용해 기존 소니 카메라의 대부분 렌즈가 호환된다. 렌즈별로 다른 크기와 무게는 카메라를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로드가 있어서 대응할 수 있고 이 로드를 활용해서 별도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FR7은 원격 조종을 전제로 한 카메라기 때문에 여타 시네마라인과 달리 외부에 카메라를 조작하는 버튼이 없다. 대신 매우 풍성한 외부 연결 단자를 갖추고 있는데 FX9에서 볼 수 있었던 GEN LOCK은 물론 전원까지 공급되는 LAN 단자도 적용됐다.
픽셀 바이 픽셀로 촬영하는 4K 영상A7S III
약 1,210만 화소. 이 모델이 최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치고 깜짝 놀랄 정도로 적은 화소 수를 갖춘 이유는 픽셀 당 면적을 넓혀 고감도 화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여타 알파 시리즈와 동일하게 우수한 사진 촬영 기능을 갖췄지만 그보다 영상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촬영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최대 409600까지 선택할 수 있는 ISO 감도는 아주 어두운 곳에서도 매우 억제된 노이즈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는 최초로 4K 120p를 지원했고 4:2:2 10bit ALL-I 기록도 가능해서 촬영 이후 편집 과정에서도 유리하다.
약 6100만 화소 사진, 8K 영상을 양립A7R V
기존 A7R 시리즈가 높은 유효 화소 수로 선명한 사진에 집중한 모델이었다면 이번 A7R V는 여기에 8K 영상 촬영 기능을 더하면서 영상 부분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보였다. 4K 영상도 60p 기록이 가능해서 사진과 영상을 병행해야 하는 하이엔드 사용자에게 활용도가 높다. 더욱이 ALL-I 까지 지원하는 점은 영상 부분에서 한계를 두지 않은 모습이다. 보다 향상된 광학 5축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은 최대 8스톱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데 이는 영상 촬영에서도 그대로 적용돼 이전 모델보다 대폭 안정된 결과물을 보여준다.
사진과 영상, 한계 없는 촬영A1
소니 A1은 명백한 알파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약 5,010만 화소 유효 화소 수를 최대 30fps 연속 촬영하는 성능을 보면 이 카메라의 한계가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영상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8K 영상을 30p 촬영할 수 있고 4K 영상도 120p로 기록해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AF도 플래그십 모델답게 매우 높은 수준. 실시간으로 인물의 눈동자를 검출해서 추적하고 피사체를 인식해서 쫓는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전자식 셔터를 사용한 블랙아웃없는 연속 촬영이 가능한 모델인 만큼 센서 속도도 빨라 롤링셔터 현상도 극도로 억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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