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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카메라 한 대로 어떠한 장면도 놓치지 않도록 ②
'콤팩트 카메라 한 대로 어떠한 장면도 놓치지 않도록' 1편과 이어집니다.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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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and Only 

후지필름이 X Summit LONDON 2020을 통해 X100 시리즈의 다섯 번째 모델 X100V를 선보였다. ‘The One and Only’라는 콘셉트처럼 X100V는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한 대로 어떠한 장면도 놓치지 않도록 센서와 프로세서부터 렌즈까지 모든 요소를 업그레이드해 돌아왔다. X 시리즈를 사용해보지 않은 유저라도 쉽게 X 시리즈를 접해볼 수 있도록 대중성 있는 외관과 조작계에 X 시리즈 플래그십 X-Pro 3의 모든 것을 담은 X100V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콤팩트 카메라 한 대로 어떠한 장면도 놓치지 않도록 1편 이어집니다. 




X Summit 2020 TOPIC TEST 4


 


1. 노이즈 성능
"최신 센서의 고감도 노이즈 성능 테스트"

X100V의 감도는 ISO 160-12800로 확장시 ISO 80-51200까지 사용 가능하다. X-Pro 3를 비롯한 최신 플래그십 바디에 사용한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를 탑재해 고감도 노이즈 성능도 어느 정도 개선됐다. 실내 저조도 상황에서 움직이는 물고기에 초점을 맞춰 담기 위해 ISO 2500-3200 사이를 오가며 촬영했다. 콤팩트 카메라임에도 최신 기술을 갖춘 APS-C 포맷 센서로 노이즈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환산 약 35mm / 조리개 우선 AE(F2, 1/60초, +1.0EV) / ISO 640 / 필름 시뮬레이션 : Classic Neg
▲ II형 렌즈 해상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최대 개방 조리개로 피사체를 가장자리에 두고 촬영했다. 프레임 끝에 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같은 눈이 선명하게 묘사될 정도로 최대 개방 조리개에서 해상력이 좋아졌다.

2. 화질
"II형 렌즈 최대 개방 화질 테스트"

후지필름은 최신 센서와 프로세서의 해상력에 대응하는 화질을 갖춘 렌즈를 구현하기 위해 XF 23mm F2 렌즈를 II형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X100F는 최대 개방에서 화질이 아쉽다는 평이 있었다. X100V는 콤팩트한 크기를 유지하기 위해 전작과 같은 렌즈 구성을 택했지만 비구면렌즈를 2개로 늘리고 화질을 개선해 최대 개방 조리개 수치에서도 안정적인 이미지 퀄리티를 구현한다.







3. AF 성능
"다양한 환경에서 AF 성능 테스트"

프로세서 업그레이드로 가장 달라진 점은 AF 성능이다. X-T3 출시 당시 화제가 됐던 얼굴·눈 인식 성능은 물론 -5EV 저조도 상황까지 대응해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AF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 터치 AF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AF 성능을 테스트한 이번 촬영에서는 얼굴·눈 인식 AF와 포커스 리미터 기능을 끄고 촬영했다.







4. 방진•방적 성능 및 배터리 성능
"내후성 및 배터리 성능 테스트"


‘The One and Only’라는 테마에 부합하려면 어떤 촬영 환경에서도 이 카메라 한 대로 제약 없이 촬영할 수 있어야 하는 법. X100V는 별도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X100 시리즈 최초 방진•방수도 가능하다고 한다. 배터리는 전작과 같지만 촬영 매수는 정지 영상 촬영 시 최대 420장으로 증가했다. 강원도 대관령과 강릉에서 종일 촬영을 했고 강릉에서는 폭설 속에서 촬영을 했음에도 카메라 작동에 문제가 없었으며 종일 배터리 1개로 촬영이 가능했다.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 렌즈 교환식 플래그십의 화질과 성능을 탐하다


환산 약 35mm / 조리개 우선 AE(F8, 1/550초, +0.3EV) / ISO 100 / 필름 시뮬레이션 : Classic Neg
▲ 필름 시뮬레이션을 대비가 강한 클래식 네거티브로 선택하고 컬러 크롬 블루 효과를 강으로 설정해 촬영했다. 강한 대비에 강한 하늘색이 더해지니 풍경의 인상이 한층 강해졌다.



환산 약 35mm / 조리개 우선 AE(F8, 1/750초, +0.7EV) / ISO 160 / 필름 시뮬레이션 : Classic Neg 

▲ 다섯 번째 X100 시리즈 X100V는 플래그십 바디와 동일한 최신 센서,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이에 맞춰 렌즈를 업그레이드했다. F8까지 조리개를 조이니 이 조합의 우수한 화질과 디테일 표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X 100 시리즈에서 시작된 X 디자인의 콘셉트는 ‘클래식’이다. 지난해 후지필름은 클래식에 더해진 미니멀리즘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에 입각해 X-Pro 3를 버튼과 다이얼을 최소화하고 LCD 모니터마저 숨긴 디지털 시대에 전례 없던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다만 촬영 장면에 오롯이 집중한다는 평과 지나치게 매니악하다는 평으로 갈렸다.


X100V는 X-Pro 3와 정체성을 같이 하면서 대중적인 디자인을 가졌다. X100 시리즈로 후지필름에 입문하는 유저가 많은 만큼 X100V가 렌즈 교환식 X 시리즈로 가는 문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 후지필름 입장. 샤프하게 딱 떨어지는 플랫한 디자인에 X-Pro 3처럼 정돈된 후면 버튼과 다이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틸트가 불가능할 듯이 수납돼 있다가 좌측 홈을 당기면 2way로 활용 가능한 틸트&터치 LCD. 미니멀리즘 콘셉트로 인해 D 패드가 삭제됐지만 멀티 셀렉터로 초점을, 터치 LCD 스와이프로 4방향 기능 할당을 가능하게 만든 점은 후지필름이 디자인에 사용감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환산 약 35mm / 조리개 우선 AE(F2, 1/1250초, +0.7EV) / ISO 320 / 필름 시뮬레이션 : Classic Chrome 

▲ 늦은 오후 역광 상황. 푸른 바다의 색과 파란 하늘색을 모두 표현하고 싶어 드라이브 모드를 HDR AUTO로 설정하고 약간 대비가 느껴지는 클래식 크롬으로 촬영했다. 과하지 않게 하늘이 살아났다.


플래그십에 사용한 최신 센서와 프로세서를 탑재한 점 역시 ‘X 시리즈로 향하는 문’이라는 목표와 결을 같이 한다. 최신 센서의 해상력에 대응하는 새로운 II형 렌즈는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라는 타이틀을 지켜내기 충분했다. 스마트폰만큼 휴대성이 간편하면서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화질과 성능. 이 기본적인 콤팩트 카메라의 공식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후지필름은 바디와 렌즈 크기를 고수하면서 화질을 높이는 데 몰두했다고 한다. 실제 촬영에서도 최대 개방 조리개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중앙부와 주변부 화질이 모두 개선됐음을 실감했다. 





환산 약 35mm / 조리개 우선 AE(F2, 1/60초, +0.7EV) / ISO 400 / 필름 시뮬레이션 : Classic Neg 
▲ 저조도 환경이라 셔터 속도 확보를 위해서는 최대 개방 조리개로 촬영해야 하는 상황. 최신 센서와 II형 렌즈의 조합으로 F2에서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표현력을 보여줬다.
 

후지필름은 X-Pro 3와 정체성을 같이 하는 카메라답게 클래식 네거티브를 포함한 17개 필름 시뮬레이션과 색 조절 기능, 톤 곡선과 선명도, 그레인 같은 표현 기능도 충실하게 갖췄다. 필름 시뮬레이션을 200% 활용하도록 후보정에서 컨트롤해야 할 영역이 이 콤팩트한 바디 안에 탑재된 셈. 기존 X100F 사용자가 아쉬움으로 꼽았던 손떨림 보정 장치와 방진·방적 중 후자만 개선됐지만 이 정도 콤팩트함으로 렌즈 교환식 X 시리즈의 이미지 퀄리티를 탐하기 위해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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