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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OG 촬영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카메라 ②
'VLOG 촬영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카메라' 1편과 이어집니다.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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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OG 촬영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영상 특화 콤팩트 카메라 ② 

소니가 1형 센서를 탑재한 새로운 카메라를 출시했다. 약 2,010만 화소 1형 CMOS 센서에 135포맷 환산 24-70mm 렌즈를 탑재한 카메라 하면 RX100 시리즈가 떠오르지만 소니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새로운 카메라 ZV-1은 VLOG 촬영에 특화된 카메라다. 기능적으로 RX100 시리즈에서 아주 멀리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요소요소 영상 촬영을 고려한 부분이 눈에 띈다. 과연 ZV-1이 어떠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지 직접 영상을 촬영해 봤다.


* 이 기사는 'VLOG 촬영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카메라' 1편과 이어집니다.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영상 기능을 갖춘 콤팩트 카메라


▲ ZV-1으로 촬영한 영상 캡처 


소니 RX100 시리즈는 오래 전부터 작은 카메라 크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난 센서와 렌즈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 분야에서 센서 크기는 무조건 큰 편이 좋다고 하기는 어려워서 가볍게 사용하는 VLOG용 카메라로 많이 활용됐다. 다만 모니터의 틸트 방식에 대해서는 각도 조절식 모니터(스위블 혹은 멀티앵글로 표기하기도 한다)를 적용하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었다.





 
 

소니가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든 카메라가 바로 ZV-1이다. 마치 VLOG 촬영자를 모아놓고 설문조사를 해서 나온 의견을 모두 반영이라도 한 듯 새로운 모델은 유튜버가 선호할 만한 기능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더욱이 기존 모델을 수정해서 출시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아예 처음부터 영상 촬영에 맞춰 다시 만들어서 세밀한 요소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았다. 예컨데 셀피 촬영시 화면을 가리지 않도록 마이크 단자를 아예 그립 쪽으로 옮겼다거나 기존 RX100 시리즈의 수납식 파인더를 삭제하고 MI 슈를 적용하는 등 영상에 필요한 부분을 센스있게 챙겼다. 

결과물에 대해서는 이미 지금까지 7세대 이상(RX100M5A를 포함하면 8세대) 시리즈를 이어온 노하우가 그대로 담겨 걱정할 필요가 없다. 빠르고 정확한 AF와 충분한 다이내믹레인지, 샤프니스 등 작은 크기에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을 훌쩍 넘은 탁월한 영상 촬영 실력을 보여준다.





 

이 카메라를 개발할 때 고려했을 법한 상황에서 촬영해 보고 싶어 싱어송라이터의 커버영상 촬영에 ZV-1을 사용했다. 마이크도 내장 마이크를 그대로 썼고 별도 액세서리는 부착하지 않았다. 무선 제어 그립만으로는 높이가 맞지 않아 삼각대를 사용한 정도다. 다소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도 ZV-1의 영상은 선명했고 오디오는 깔끔했다. 이 정도라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카메라만으로 충분히 VLOG 촬영이 가능할 것 같다. 


이러한 카메라가 등장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느낀다. 콤팩트 카메라는 프로 사용자의 서브 카메라 개념보다 일반 소비자의 접근성이 더 높은 카테고리다. 그만큼 일반 소비자들의 영상 기능에 대한 요구가 디테일하면서도 많아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카메라의 진화 과정에서도 ZV-1은 의미있는 지점인 셈이다.




CHECK POINT


01. 소프트 스킨 효과 피부톤을 더욱 건강하고 화사하게 


피부톤을 더욱 건강하고 화사하게VLOG 촬영의 중심은 촬영자 본인이다. 즉 인물이 가장 중요한 촬영 대상이다. 이러한 특징에 맞춰 ZV-1은 스킨톤 표현에 공을 들였다. 셀피 촬영시 카메라는 자동으로 얼굴을 감지하고 최우선으로 노출을 보정한다. 밝은 곳에서 갑자기 그늘로 이동하거나 역광이 되어도 얼굴 밝기를 최적으로 유지한다. 이른바 뽀샤시 효과를 원한다면 카메라의 ‘소프트 스킨 효과’를 사용하면 된다. 영상 촬영시에도 얼굴의 주름과 기미, 트러블 등을 자동을 보정한다. 이 기능은 OFF / LO / MID / HI 네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02. 픽쳐 프로파일 탑재 용도에 따른 다양한 프로파일 설정


소니 카메라의 장점은 대부분 모델에 해당 제품이 출시된 시점을 기준으로 최신 픽쳐 프로파일이 차별없이 적용돼 있다는 점이다. ZV-1 역시 소니의 픽쳐 프로파일을 대부분 갖췄다. Cine1-2는 물론 S-Log도 3까지 적용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로그 감마도 HLG3까지 빠짐없이 탑재했다. 픽쳐 프로파일에서 블랙 감마와 Knee, 컬러 모드, 채도, 컬러 위상, 컬러 깊이 등 전문가급 설정 기능까지 그대로 담았다. 영상 촬영 후에 컬러 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기능이 무척 반갑게 다가올 것이다. 





<제품 리뷰용 설정>은 카메라의 기능명이다. 제품을 리뷰하는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행동이 있다. 이를테면 뷰티 유튜버가 영상에서 활용한 제품을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손바닥을 펼치고 그 앞에 제품을 가져다 대는 것과 같은 행동 말이다. 이것은 카메라의 AF 기능이 갑자기 렌즈 앞으로 가까이 온 피사체를 재빨리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일종의 기술이다. 소니는 ZV-1에 제품 리뷰용 설정이라는 기능을 넣어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카메라가 가까이 가져다 댄 작은 피사체를 재빨리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04. 광학식 + 전자식 손떨림 보정 이동하며 촬영해도 걱정없는 손떨림 보정 


사진과 영상은 손떨림 보정이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 다르다. 사진은 선명한 이미지가 목표라면 영상은 화면이 일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목표로 한다. ZV-1은 광학식 스테디샷과 전자식 스테디샷 기능을 결합하여 카메라를 직접 손으로 들고 걷는 것과 같이 흔들림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기록한다. 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할 때는 화각이 조금 좁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만일 흔들림이 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광학식 스테디샷 기능만 사용해 전체 화각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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