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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크리에이터의 요구에 부응한 소니 A7S III ①
A7S III의 영상 기능을 알아보자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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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S III, 영상 크리에이터의 요구에 부응하다 

지난 7월 28일 소니가 A7S III를 온라인으로 전세계 동시 공개했다. 공개 전부터 소니 공식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생중계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진행됐다. 소니가 이 제품에 실은 무게가 느껴지는 과정이었다. 지금까지 소니 알파 시리즈는 어느 제품 하나 중요도가 낮은 모델이 없었지만 이번 만큼 공들여 발표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코로나 19로 공개적인 행사를 가지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한편으로 그만큼 영상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짐작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개한 A7S III는 한층 영상 기능에 집중한 느낌이다. 동영상 콘텐츠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진 현재 소니가 공들여 만든 미러리스 모델을 살펴본다. 





4K 4:2:2 10bit 120p 영상과 최대 ISO 409600 촬영이 가능한 고감도 성능

소니 A7S Ⅲ는 ‘사진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내용은 비디오 촬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하다. A7S는 처음 등장했을 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초로 4K 영상 촬영을 지원했다. 컬러 편집을 고려한 S-Log 감마도 탑재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로그감마가 생소해서 A7S를 통해 개념을 잡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당시 소니가 이 모델에서 강조한 부분은 고감도에서 노이즈를 억제하는 능력이었다. 4K 영상을 1:1 픽셀로 대응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픽셀당 면적이 넓어 고감도에 유리했다.


고감도에 유리하다는 말은 다시 말해 센서의 DR이 넓다는 뜻이다. 높은 감도는 촬영 환경에 충분한 광량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결국 대상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뜻이다. 고감도 사진이 채도가 낮거나 거칠게 표현되는 이유는 센서가 대상을 표현하기에 충분한 빛 데이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A7S는 고감도에서도 노이즈가 적었고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감도에서 작동하는 로그감마를 적용해도 색이 풍성하고 선명한 화질을 얻기에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로그감마를 선택하면 카메라는 센서의 DR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감도로 자동으로 바뀐다. 이때 감도는 일반적으로 ISO 800 이상인 경우가 많다. 즉 로그감마를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고감도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뜻. 즉 영상을 촬영하고 색을 편집하고 싶은 촬영자에게 고감도 성능은 꼭 필요한 부분인 것이다.


소니는 카메라의 성격에 따라 라인을 나눴다. 스탠다드 모델인 A7, 고해상도 모델인 A7R, 고속 촬영 모델인 A9, 그리고 고감도 모델인 A7S. 하지만 여기서 A7S는 한편으로 동영상에 특화된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미 사진 분야에서는 낮은 해상도라 할 수 있는 약 12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한 부분부터 사진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7S Ⅲ는 A7S 시리즈로는 세 번째 모델이지만 A7 시리즈 전체 세대로 구분하자면 4세대에 해당하는 카메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다이얼의 위치나 형태, 버튼의 크기가 A7R IV와 유사하다. 크기를 비교하면 A7S Ⅲ가 약 2.5mm 가량 두껍다. 이 차이는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하기 위한 장치 때문이다. 아울러 내부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에도 변화가 있었고 지원하는 메모리 종류도 바뀌었다. 사실상 디자인은 유사하더라도 그 속을 살펴보면 4세대의 연장선에서 반 발 정도 더 나아간 것이라 볼 수도 있다.





▲ 공개일 : 2020년 7월 28일, 가격 : 479만 9,000원


그 차이는 모니터와 메뉴 화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소니는 A7 시리즈에서 틸트식 모니터를 고집했는데 그 이유는 사진을 촬영할 때 모니터 각도를 바꾸더라도 화면이 광축과 일치하기 때문에 구도를 설정하는데 더 직관적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A7S Ⅲ에는 그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각도 조절식 LCD 모니터를 적용했다. 비디오 크리에이터에게 이 방식이 유리한 점이 많아서다. 그리고 이 화면을 터치해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내부 구성도 상당히 큰 변화가 진행됐다. 여러 면에서 A7S Ⅲ는 기존 A7 시리즈에서 조금 다른 선에 있는 느낌이다.


영상 기능을 살펴보면 A7S Ⅲ는 4K 영상을 120p로 4:2:2 10bit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4K 30p 4:2:0 8bit까지만 내부 기록이 가능했다. 프레임은 영상의 1초를 구성하는 이미지의 매수다. 30p 비디오는 초당 서른 장의 이미지를 이어서 보여준다. 120p는 120장인 셈. 보편적으로 영상은 TV 프로그램이 30p 가량, 극장 영화가 24p 정도이기 때문에 120p를 그대로 재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120p로 촬영한 영상을 30p에 맞게 편집해서 슬로우 모션을 만든다. A7S Ⅲ는 30p로 촬영할 때와 같은 화질로 120p를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고화질 영상을 느린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다.


4:2:2 10bit와 4:2:0 8bit는 영상을 압축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비트 심도가 높을수록 품고 있는 색 정보가 많아서 색 편집 폭이 넓다. 특히 S-Log로 촬영할 때 이 비트 심도가 중요하다. 동일한 DR이라도 비트 심도가 높을수록 계조를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다. 색 편집을 해도 화면이 쉽게 열화되지 않는다.


콘트라스트 AF만 적용됐던 기존 A7S 시리즈에 비해 위상차 검출 센서가 더해져 소니 A7 시리즈의 우수한 부분 중 하나인 피사체를 인식해 추적하는 빠르고 정확한 AF가 가능해졌다. 세세하게 살펴보면 이면조사형센서를 적용한 점, CFexpress Type A를 듀얼 슬롯으로 지원하는 점 등 A7S Ⅲ만의 특징도 있다. 영상보다 사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사용자라면 A7S Ⅲ를 통해 차세대 모델에 대해서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KEY FEATURES

· 기계식 셔터 사용 시에도 최대 10fps 연사
· 고속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 BIONZ XR
· 4K 120p 레코딩
· 넓은 고감도 다이내믹 레인지
· 고속 하이브리드 AF
· 영상 촬영에 적합한 설계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동영상 기능


 4K 120p 동영상 촬영이 가능


A7S Ⅲ는 영상 촬영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기존 모델도 4K 촬영이 가능한 풀프레임 카메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새로운 모델은 촬영할 수 있는 범위가 대폭 증가했다. 픽셀의 수와 촬영할 수 있는 영상의 크기를 거의 비슷하게 맞춘 센서 덕분에 화질은 높다. 이렇게 고화질 영상을 120p로 매끄럽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이 A7S Ⅲ의 특징이다. 높은 프레임레이트 영상을 24p 정도로 느리게 재생하면 슬로우 모션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데 이전까지 이러한 기능은 풀HD로 제한되거나 일부 고성능 시네마 카메라에서만 가능했다.






 고화질 ALL-Intra 기록 지원


ALL-Intra와 Long GOP는 영상을 기록하는 방식의 차이다. Intra는 모든 정보를 갖추고 있는 프레임이라 생각하면 좋다. Long GOP는 Intra 프레임은 전체 영상의 일부에만 활용하고 여기에 Intra 프레임에서 변화가 발생한 부분만 따로 저장한 P 프레임과 I, P 프레임 사이 움직임을 예측한 프레임 B를 크게 묶어 저장하는 방식이다. ALL-Intra는 모든 프레임에 촬영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압축을 덜 하고 영상을 편집할 때 이를 연산하는 과정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다. 그래서 편집 시 활용도가 더 높다. A7S Ⅲ에는 이러한 ALL-Intra 촬영 포맷인 XAVC SI를 적용했다.





 HEVC/H.265 코덱 지원

갈수록 해상도가 증가하는 영상에 맞춰 압축 효율을 높인 코덱이 바로 HEVC/H.265(이하 HEVC)다. 이 코덱을 사용하면 기존 코덱과 비교해 같은 용량이라면 더 높은 화질로, 같은 화질이라면 훨씬 낮은 용량으로 기록할 수 있다. 이 코덱의 특징은 영상의 크기가 클수록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이라 풀HD 사이즈보다는 4K에서 더 효과가 크다. 다만 더 높은 압축률을 가진 코덱인 만큼 이를 작업할 때 PC에 요구되는 성능도 높다. HEVC와 Long GOP 조합이라면 고화질 10bit 4K 영상에 대한 용량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소니에서는 이러한 코덱을 적용한 XAVC HS 파일 형식을 A7S Ⅲ에 적용하면서 고화질 영상의 용량 증가에 대응했다.





 4:2:2 10bit 기록 HLG 대응

영상에서 HDR은 사진과 달리 모니터가 지원해야 100% 활용이 가능하다. HDR 영상을 지원하는 모니터는 화면 전체가 아닌 일부분의 밝기를 가변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보다 넓은 밝기 표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활용해 기존 영상보다 넓은 밝기 영역을 표현하는 것이 HDR 영상이다. A7S Ⅲ는 이를 지원하는 HLG(Hybrid Log-Gamma)를 탑재했다. 이러한 영상을 색을 기록하는 범위가 넓은 10bit 영상으로 저장해 더 섬세한 계조 표현이 가능하다.





 S-Log3의 색 표현 방식의 변경

S-Log3는 중간톤의 계조 특성을 중시한 로그감마다. A7S Ⅲ에서 S-Log3를 설정할 경우 최대 15스톱 이상 재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S-Log3는 기존 모델에도 탑재됐던 로그감마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조금 다른 표현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소니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VENICE나 PXW-FX9 등 S-Log3를 탑재한 시네마 카메라와 색 재현성을 유사하게 맞췄기 때문이다. S-Log 촬영 시 최소 ISO 감도도 640으로 조금 확장되어 활용도도 높아졌다. 여기에 10bit 기록을 지원하게 돼 S-Log3의 활용도가 대폭 향상됐다.





 멀티 인터페이스 슈를 이용한 오디오 입력

멀티 인터페이스 슈(Multi Interface Shoe, 이하 MI)는 데이터 입출력 기능을 갖춘 단자다. 모양은 플래시를 장착할 때 사용하는 일반 핫슈와 같지만 내부에 데이터 접점을 갖춰 마이크와 같은 MI 대응 액세서리를 적용하면 별도 선 없이 음성 기록이 가능하다. A7S Ⅲ는 카메라 자체에 오디오 관련한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액세서리인 디지털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추가하면 직접 24비트 입력이 가능하다. XLR-K3M과 같은 어댑터 키트를 사용하면 여러 채널을 동시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니 A7S III 리뷰 2편으로 이어집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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