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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된 펜탁스의 클래식 렌즈
HD PENTAX-FA 43mmF1.9 Limited, 기존 시리즈와 달라진 점은?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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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된 펜탁스의 클래식 렌즈

탁스는 수많은 카메라 제조사들 가운데서도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탄탄한 팬텀을 자랑하는 제조사다. 진득한 색감이나 독특한 보케 표현 등 개성 넘치는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 디지털카메라의 해상도를 전부 표현하지 못하는 필름 카메라 시절 렌즈들까지도 펜탁스 유저들에게는 매력적인 렌즈로 꼽힌다. 최신 기기가 가진 장점을 일부 포기하면서까지도 펜탁스 고유의 미학적 표현을 고집하는 것이다. 펜탁스는 이러한 유저들의 마음을 반영해 최근 기존 smc PENTAX-FA Limited 시리즈에 최신 기술을 가미한 HD PENTAX-FA Limited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호에서는 smc PENTAX-FA 43mmF1.9 Limited와 HD PENTAX-FA 43mmF1.9 Limited 모델을 함께 활용해보며 업데이트 된 요소들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사진/글・박지인 




펜탁스 K-3 Mark III / 환산 66mm / 매뉴얼 모드(F1.9, 1/1250초, ±0EV) / ISO 100 / AWB

▲ 조리개 최대 개방 값에서의 해상력을 비교하기 위해 두 렌즈를 번갈아 가며 쵤영했다. 미세하지만 HD PENTAX-FA 43mmF1.9 Limited(오른쪽)가 smc PENTAX-FA 43mmF1.9 Limited(왼쪽)보다 초점이 맞은 꽃잎 부분이 선명해보인다.



펜탁스 K-3 Mark III / 환산 66mm / 매뉴얼 모드(F1.9, 1/8000초, ±0EV) / ISO 100 / AWB
▲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스며드는 장면을 촬영했다. 두 렌즈 모두 색수차가 발생했지만 smc PENTAX-FA 43mmF1.9 Limited(왼쪽) 대비 HD PENTAX-FA 43mmF1.9 Limited(오른쪽)가 색수차를 더 억제하고 있다.


HD PENTAX-FA 43mmF1.9 Limited와 smc PENTAX-FA 43mmF1.9 Limited는 외형으로는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닮았다. 팬케이크 렌즈를 연상케 하는 콤팩트한 크기, 원통형 렌즈 후드는 물론 고전적인 수동 초점 거리계와 조리개 링 등 디자인적 특징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휴대할 때의 무게감이나 AF 구동음까지도 유사해 완전히 동일한 감각으로 촬영할 수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두 렌즈의 차이는 무엇일까? HD PENTAXFA 43mmF1.9 Limited의 존재감은 촬영을 마친 후 결과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HD PENTAX-FA 43mmF1.9 Limited에는 최신 펜탁스 렌즈의 HD 코팅이 적용됐다. 기존 모델의 smc 코팅 대비 반사율을 낮추고 역광에서의 고스트 및 플레어 현상을 효율적으로 억제하는 기술이다. 이미지 표현에 있어 완전히 다른 수준의 결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빛이 강한 장면에서 색 수차가 줄어들고 묘사력이 더 향상했음을 알 수 있었다. 보케 표현에서도 두 렌즈의 차이가 드러났다. HD PENTAX-FA 43mmF1.9 Limited는 원형 보케 표현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조리개가 탑재됐다. 렌즈의 조리개 값을 조여가며 촬영해 본 결과 HD PENTAX-FA 43mmF1.9 Limited는 F4까지 어느 정도 원형 형태를 유지하는 데 비해 smc PENTAX-FA 43mmF1.9 Limited는 동일한 F4 조리개 값에서 올드 렌즈 특유의 각진 보케가 선명하게 살아났다. 개방 조리개 값의 부드러움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절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진 것이다.




펜탁스 K-3 Mark III / 환산 66mm / 매뉴얼 모드(F1.9, 1/8000초, ±0EV) / ISO 100 / AWB

▲ HD PENTAX-FA 43mmF1.9 Limited(오른쪽)는 새로운 원형 조리개 설계가 적용됐다. 덕분에 F4까지도 모서리가 둥그런 형태의 원형 보케가 나타난다.



펜탁스 K-3 Mark III / 환산 66mm / 매뉴얼 모드(F1.9, 1/250초, ±0EV) / ISO 100 / AWB

▲ HD PENTAX-FA 43mmF1.9 Limited를 활용해 촬영한 식물. 펜탁스 특유의 묵직한 초록색 표현이 두드러진다. F1.9의 얕은 심도로 잎사귀들이 입체적이면서 부드럽게 묘사됐다.



펜탁스 K-3 Mark III / 환산 66mm / 매뉴얼 모드 (F8, 1/160초, ±0EV) / ISO 100 / AWB

▲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HD PENTAX-FA 43mmF1.9 Limited를 활용해 조리개 값 F8로 촬영했다. 새로 적용된 HD 코팅으로 강한 빛의 간섭 현상이 억제돼 섬세한 구름의 디테일과 건물 외벽을 이루는 선이 정확하게 묘사됐다.


최근 오래된 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가 문화로써 각광받는 이유는 단순히 최신 물건들에서 느낄 수 없는 빈티지한 멋 때문만이 아니다. 누군가가 택한 철학을 발전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HD PENTAX-FA 43mmF1.9 Limited는 기존 펜탁스 유저들이 고집해 온 펜탁스만의 이미지 표현 방식을 계승하면서 디지털카메라에서 부각된 해상력이나 색 수차 등의 아쉬운 점을 보완한 모델이다. 최상의 기계적 완성도나 최고의 광학적 성능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렌즈가 아닐 순 있지만 펜탁스의 미학을 이해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렌즈가 되지 않을까.




Check 01



◇ 이미지 품질을 높이는 HD 코팅
 
HD-PENTAX FA Limited 시리즈에는 최신 렌즈 코팅 기술인 HD 코팅이 적용됐다. 기존의 멀티 레이어 코팅보다 반사율과 투과성을 개선해 고스트 및 플레어 현상을 억제하고 색수차가 저하된 이미지를 만든다.




Check 02



 
◇ 아름다운 보케를 위한 원형 조리개

조리개 개방 부근에서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이상적이라 여기는 원형 보케 표현을 위해 새로운 원형 조리개 설계가 적용됐다. 보케가 날카롭게 각이 지는 smc PENTAX-FA 43mmF1.9 Limited와 달리 HD-PENTAX FA 43mmF1.9 Limited는 F1.9부터 F4까지 둥그런 원형의 형태로 흐려지는 부드러운 보케를 연출한다.




 



렌즈 구성도



<사진&카메라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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