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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85mm의 전설!
PENTAX D-FA* 85mm F1.4 ED SDM AW, 흩어지는 형태의 보케가 부드럽게 표현되는 렌즈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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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85mm의 전설 

펜탁스가 오랜만에 새로운 85mm 렌즈인 D-FA* 85mm F1.4 ED SDMAW(이하 D-FA* 85mm F1.4)를 출시했다.전작인 FA* 85mm F1.4는 1991년에 출시되어 2005년까지 롱런하며 생산된 렌즈다. 그런 렌즈의 후속 모델이 출시된 것이니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지 않을 수 없다.





CHECK 01


◇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없다 방진•방적 구조


이름에서부터 AW(all Weather)를 넣어 강력한 방진, 방적 구조임을 자신 있게 어필하고 있다. 내부를 8구역으로 나눠 실링 설계되어 있으며 우천 시 혹은 안개가 낀 날과 같은 상황에서 촬영을 할 때도 촬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욱이 이런 철저한 실링 설계는 오랜 사용에도 렌즈 내부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CHECK 02

◇ 뛰어난 해상력과 수차 억제력 Super ED 렌즈와 HD 코팅


D-FA* 85mm F1.4 ED SDM AW 렌즈는 수차를 억제하기 위해 내부에 Super ED 렌즈(초저분산 렌즈) 3매를 적용했다. 덕분에 최대 개방에서도 중심부와 주변부까지 일정한 화질을 유지한다. 또한 펜탁스의 최신 멀티 코팅인 HD(High Definition) 코팅을 채용해 가시광선의 평균 반사율을 50% 이하로 억제하고, 빛 투과율을 향상시켜 고스트와 플레어의 발생을 억제했다.





PENTAX K-1 / D-FA* 85mm F1.4 ED SDM AW / (1/3200초, F1.4) / ISO 100 

▲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개의 모습이 코믹하게 담겼다. SDM의 채용으로 이런 스틸 촬영에도 AF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개의 몸통부터 보케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배경까지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흩어지는 표현력을 보여준다.


D-FA* 85mm F1.4는 10군 13매 구조에Super ED 렌즈(초저분산 렌즈)를 3매, 비구면 렌즈를 1매 장착하고, 원형 조리개를 채택했다. 반사율을 낮추고, 역광을 효율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최신 HD 멀티 코팅과 무거운AF 렌즈군들을 조용하면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기 위해 대형 링 타입의 모터(SDM-Super Direct-Drive Motor)를 내장하고 있다. D-FA* 85mm F1.4는 각종 수차를 효율적으로 제어해 면과 선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준망원 화각인 만큼 초점면 앞뒤 경계를 중심으로 분리도가 뛰어나다. 흔히 85mm 렌즈를 인물 사진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이유는 인물을 상반신 위주로 담았을 때 인물과 배경 사이 보케로 인한 질감 때문이다.





PENTAX K-1 / D-FA* 85mm F1.4 ED SDM AW / (1/3200초, F2.8) / ISO 100
▲ 공중에 걸린 전깃줄이나 나뭇가지와 같은 물체들은 그 형태나 하늘의 빛으로 인한 역광 상황으로 인해 색수차에 취약하다. 가는 전깃줄, 전구, 전봇대에 비친 해 질 녘 빛의 질감 등을 보았을 때, K-1과 D-FA* 85mm F1.4 ED SDM AW가 얼마나 수차 억제력이 좋은지 엿볼 수 있다.


보케는 상이 흐려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로 초점이 맞은 대상이 칼같이 표현될수록 더욱 극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다. 85mm 초점거리의 매력은 피사체와 보케를 계란 노른자와 흰자처럼 극단적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인데, D-FA* 85mm F1.4는 선예도와 보케 모두를 취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PENTAX K-1 / D-FA* 85mm F1.4 ED SDM AW / (1/5000초, F4.0) / ISO 100
▲ 바다 위에 떠있는 무인도의 푸석한 질감이 높은 해상력 덕분에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푸석한 질감과 묘하게 붉은 색깔의 토양 덕분에 무인도의 쓸쓸한 정취가 표현되었다.


D-FA* 85mm F1.4는 흩어지는 형태의 보케를 추구하고 있다. 마치 몽글몽글한 크림과 같은 질감이 매력적이며 피사체가 보케로 인해 흩어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표현이 매우 부드럽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대 개방에서도 해상력이 뛰어나 적극적으로 보케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원형 조리개를 채택한 덕에 조리개를 조여도 보케의 성향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85mm 초점거리는 흔히 인물과 제품 사진에 쓰이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인물사진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망원렌즈가 배경의 압축 효과와 한 대상의 풍경을 특정 짓기 수월해 풍경 사진에 적합한 경우도 많다.





PENTAX K-1 / D-FA* 85mm F1.4 ED SDM AW / (1/6400초, F4.0) / ISO 100
▲ 조리개를 다소 조였음에도 포커싱된 등대와 포커스에서 벗어난 산 사이의 공간감이 제대로 표현되었다. 85mm이기에 배경과 피사체를 함께 집중시키는 형태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D-FA*85mm F1.4와 같이 왜곡과 색수차를 극단적으로 억제한 렌즈는 풍경 사진에서도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인물 사진에 용도를 국한시키지 않고 전천후로 사용이 가능하다. D-FA* 85mm F1.4는 펜탁스에 한동안 부재되어 있던 85mm 화각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렌즈이다. 성능이 뛰어난 D-FA* 85mm F1.4가 그 무엇보다 경계하고 경쟁해야 할 대상은 타 제조사들의 렌즈가 아니라 무게와 크기,그리고 가격을 비롯해 해리티지를 깨야할 자기 자신일 것이다.





PENTAX K-1 / D-FA* 85mm F1.4 ED SDM AW /(1/100초, F1.4) / ISO 1600
▲ 아이와 엄마의 평화로운 저녁 시간이 사진에 담겼다. 초점이 맞은 인물을 제외하면 배경과 사물들은 크리미한 보케 형태로 부드럽게 흩어져 사진의 정취를 더 평화롭게 느껴지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펜탁스의 고집을 고스란히 담아 만들어진 D-FA* 85mm F1.4는 열렬한 펜탁스 유저들의 자랑거리가 되어줄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85mm 화각을 사랑하는 유저들에겐 한 번쯤 써볼 가치가 있는 존재로서 전작인 FA* 85mm F1.4가 그래 왔듯이 긴 세월 동안 추앙받으며 남아있기에 손색이 없다.




SPECIFICATION 



 


  

렌즈 구성도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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