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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로 바라본 세상
펜탁스 10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엿본 펜탁스의 열정
  • 브랜드 스토리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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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탁스 1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사용자 35명의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펜탁스로 바라본 세상

펜탁스가 100주년을 맞이했다. 펜탁스의 시작은 1919년 아사히광학공업합자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펜탁스는 완성도 높은 SLR 시스템을 선보이며 많은 사진가에게 사랑받았다. 펜탁스의 국내 공식 수입원 세기 P&C가 펜탁스 100주년을 기념해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국내 펜탁스 사용자 35명의 사진이 걸렸다. 아울러 펜탁스 본사 와카시로 시게루(Wakashiro Shigeru) 신제품 기획 담당자가 참여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 세기P&C 펜탁스 브랜드 전재호 담당자가 전시된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펜탁스는 일본에 가장 처음으로 SLR 시스템을 소개한 제조사다. 1919년 아사히광학공업합자회사로 시작한 펜탁스는 1931년 일본 광학공업회사 최초로 카메라용 렌즈 설계를 완성했다. 렌즈뿐 아니라 카메라 본체까지 직접 제작한 제품은 1952년 출시한 아사히플렉스(Asahiflex)로 일본 최초 35mm 필름을 사용하는 SLR 카메라였다.


펜탁스 라는 이름은 1957년에 등장한다. 기존에 없던 펜타프리즘을 추가해 정립정상으로 피사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며 제품의 이름을 아사히 펜탁스(Asahi Pentax)라고 정한 것이 시작이었다. 펜탁스는 펜타프리즘(Pentaprism)과 플렉스(Flex)를 합친 말이었다.


지금도 펜탁스 모델의 첫 머리에 붙는 이름인 K는 1958년에 등장했다. 펜탁스는 일본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기념으로 왕(King)의 이니셜을 붙여 아사히 펜탁스 K(Asahi Pentax K)를 출시했다. 지금까지도 펜탁스의 대표 모델로 손꼽히는 제품 중 하나인 아사히 펜탁스 LX(Asahi Pentax LX)는 1980년 프로 사진가의 요구에 대응해 개발됐다. 아사히 펜탁스 LX는 2001년까지 무려 20년 이상 꾸준히 판매됐다.





▲ 전시장 한쪽에는 펜탁스 역사에서 중요한 모델 7종이 전시됐다.  


일안리플렉스 카메라는 셔터부터 조리개, 포커스까지 모든 기능을 전자화 하는 과정을 거친다. 펜탁스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따라 AF 모델을 출시했다. 첫 모델은 펜탁스 Z-1(Pentax Z-1). 이후 펜탁스는 MZ-S까지 필름 SLR 카메라를 꾸준히 발전시켜 갔다. 이 때 정립된 전자식 SLR 구조는 DSLR시대까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한다. 펜탁스 SLR 카메라의 현 주소는 2018년 4월 출시한 펜탁스 K-1 Mark II(Pentax K-1 I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 3,64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갖췄다.


세기P&C가 진행한 펜탁스 100주년 기념 전시회에는 펜탁스의 대표적인 모델인 아사히플렉스와 펜탁스 LX, 펜탁스 Z-1, 펜탁스 MZ-S 등은 물론 소형 카메라 펜탁스 오토 110(Pentax Auto 110), 펜탁스 에스피오 105WR(Pentax Expio 105WR) 등의 실물이 전시됐다. 뿐만 아니라 펜탁스가 출시 예정인 APS-C 사이즈 센서를 탑재한 DSLR도 전시됐다. 다만 이 모델은 제품명을 비롯해 사양과 기능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외형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장치를 탑재하고 있는 것과 후면 LCD 모니터가 고정형이라는 점 정도다.


이번 전시에 펜탁스를 대표해 참가한 와카시로 시게루(Wakashiro Shigeru) 신제품 기획 담당자는 펜탁스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짧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에서 와카시로 시게루 담당자는 신제품 계획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제품의 본질을 추구해 경쟁사 모델을 모방하거나 높은 사양으로 승부하지 않고 사용자가 인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펜탁스 645의 후속모델 출시에 대한 질문에는 “차세대 제품을 검토중”이라고 답했으며 Q 시리즈의 대형 센서화에 대한 질문에 “센서가 커지면 Q 시리즈의 장점이 희석된다”고 말했다.





펜탁스 와카시로 시게루 제품개발 담당자 인터뷰


사람들로 하여금 펜탁스를 선택하게 하는 매력은 무엇인가?

카메라로서 본질을 추구하면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펜타프리즘 퀵 리턴 미러를 탑재한 아사히 펜탁스로 표준 SLR 형식을 만들었고 그 후에도 세계 최초 기능을 가진 다수 카메라를 만든 역사가 있다. M42 마운트와 동일한 플렌지백으로 개발한 K 마운트를 만든 부분에서 알 수 있듯 호환성을 중시하는 점이 팬들에게 오래도록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요소인 것 같다. 





▲ 100주년을 기념한 상품 판매도 이뤄졌다.


SLR 카메라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SLR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은 렌즈 너머의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카메라를 통해 모니터로 보는 이미지가 아닌 거울과 펜타프리즘으로 실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감각이 나뉜다. 모니터를 보면서 하는 촬영은 이미지를 추출해내는 감각이지만 파인더로 실제 세상을 바라보며 하는 촬영은 순간을 캡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SLR 카메라의 거울은 셔터를 누르는 행위에 대해 카메라가 반응함으로써 감각적으로 서로 상호작용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펜탁스는 촬영자의 감각적인 경험을 중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을 극대화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미러리스 시스템의 장점과 SLR 카메라의 강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도 많은 부분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 와카시로 시게루 담당자가 펜탁스 역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펜탁스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독특한 기획 제품이 많았다. 이러한 제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마크 뉴슨(Marc Newson)이 디자인한 K-01은 펜탁스 최초 미러리스 카메라였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만들면서 기존 제품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다른 분야의 산업디자이너에게 작업을 맡겼다. 컬러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기존 DSLR이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였다. 카메라에 패션성을 부여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이나 컬러마케팅 모두 DSLR 소비자의 확장을 위해서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제일 먼저 컬러를 적용한 모델은 K-m 화이트 컬러였다. 비슷한 시기 ipod이 검은색과 흰색으로 출시됐는데 카메라도 검은색의 반대 색상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했다. 흰색을 완성하기 위해 제조공정에서 다양한 컬러를 시도했었는데 이러한 과정이 경험이 되어 Q 시리즈의 다양한 컬러 팔레트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개발자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무엇인가?

펜탁스 K10D(Pentax K10D, 이하 K10D)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발에 참여한 첫 제품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도가 많았던 제품이라 중요한 제품으로 꼽고싶다. K10D는 중급형으로는 최초로 방진・방적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다. 당시에는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되던 기술이었는데 시장조사를 통해서 중급형에서도 방진・방적 기능이 있으면 사용자가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을거라 판단할 수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하이엔드 모델이 아닌 제품에 이러한 기능을 넣는데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다. 중급형은 카메라에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방진・방적용 실링을 적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또한 가격 상승 요소이기도 했다. 개발 뿐아니라 생산도 어려웠다. 부품을 조립하는데 실링이 추가되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생산팀의 협조 까지 구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제품이 출시되어 무척 행복했다. 펜탁스는 펜탁스 LX로 고급 모델 하면 방진・방적 기술이 적용되는 등식을 성립한 곳이다. 이러한 등식을 K10D로 직접 깬 곳도 펜탁스다.





▲ 전시장에서 공개한 신모델. 자세한 정보는 발표하지 않았다.  


펜탁스가 카메라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판매를 위한 사양보다 카메라의 본질 가치를 추구한다. 예를 들어 하이퍼 프로그램(Hyper Program) 모드를 들 수 있다. 이 모드는 P 모드와 유사하지만 전후 다이얼에 각각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할당하여 해당 다이얼을 돌리면 곧바로 조리개 우선 혹은 셔터 우선으로 작동하는 기능이다. 실제로 이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만족을 표했다. 펜탁스는 촬영 경험에 집중한다. 카메라를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다 보면 결국 펜탁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100주년을 맞이한 펜탁스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첫 번째로 펜탁스의 역사와 유산을 연관시켜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세계와 소통하고 싶다. 또한 펜탁스 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싶다. 제품은 펜탁스만이 할 수 있는 특징적인 제품을 만들고 우리의 열정을 알리고 싶다. 전시장에서 공개한 새로운 제품은 2020년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펜탁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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