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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무드를 더하다
X-T4를 품은 X 시리즈의 새 영상 미러리스 X-S10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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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무드를 더하다

‘분위기’는 단순히 어떤 장면이나 상황을 설명할 때만 쓰는 단어가 아니다. 그 뜻 안에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기분이나 감정까지도 포함돼 있다. 사진과 영상을 찍는 일은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분위기를 담는 여정이다. 후지필름은 그들이 다져온 색과 손쉬운 기능들이 그날의 기분이나 감정까지 표현하는 데 있어 새로운 가능성의 바탕이 된다고 말한다. X-T4를 품고 X-T200의 콤팩트함까지 갖춘 X-S10은 우리가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데 있어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까?



▲ 후지필름 X-S10의 색으로 담은 영상 확인!




정형화된 색의 틀이 없었던 초창기 화가들은 작품을 망치는 물감 조합을 발견하면 이를 겹쳐 쓰지 않기 위해 버거운 공정을 거쳐서라도 직접 안료를 만들어 썼다고 한다. 바위를 갈아 가루를 내거나 유독성 원료를 다뤄가며 색과 싸우는 일이 작업 시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이다. 19세기 이후 다양한 안료를 거래하는 물감상이 등장하고 눌러 짜는 금속 물감 튜브가 발명됐을 때, 그로 인해 통용되는 색이 하나 둘 만들어지고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색과 마주하게 됐을 때 화가들은 어떤 쾌재를 불렀을까. 






후지필름의 필름 시뮬레이션은 튜브 속에 담긴 물감처럼 장면의 분위기를 구성하는 데 있어 색의 기준이 되어준다. 다만 색은 물리적 영역만큼이나 문화적 영역에 존재한다. 어느 정도 정형화된 기준이 있더라도 색을 인지하고 이를 활용하는 기준은 개개인이나 집단마다 편차가 있다. X-S10의 18가지 필름 시뮬레이션은 영상으로 담아낼 장면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며, X-T4와 마찬가지로 톤 곡선, 색 농도 등 다양한 세부 조절 기능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 초창기 화가들처럼 버거운 공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물감 튜브의 가이드를 따라 원하는 분위기의 영상을 버튼과 다이얼로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것.





후반 작업 없이 X-S10으로만 영상을 만들어보니 이 바디는 그 어떤 X 시리즈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어떤 사용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활용 가치는 무궁무진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영상 전용 조작 모드와 퀵 메뉴로 대부분 기능 컨트롤이 가능하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다이얼에 필름 시뮬레이션과 같은 주로 활용하는 기능을 할당하면 메뉴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빠른 대응이 가능한 나만의 명기가 된다.





또한 X-T4가 가진 영상 기능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프로의 영역에만 필요할 법한 부분을 배제함으로써 부피나 무게에 이득을 가져온 점은 후지필름이 일상과 여행을 영상으로 기록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성향과 촬영 상황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터치식 스위블 모니터, 손떨림 보정 기능을 X-T4와 비슷한 수준으로 탑재해 촬영 환경에서의 제약은 확실히 적다. 실제 촬영에서 XF18-55mmF2.8-4 R LM OIS만 활용했는데 주야간, 실내외를 촬영할 때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묘사력이나 AF에 있어 촬영상 제약이 없었다.

초창기 화가들이 튜브 속 물감을 사용하며 보여줬을 수많은 새로운 가능성은 결국 사용자가 잘 만들어진 기본 재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그런 부분에 있어 X-S10은 어떤 사람이 들더라도 자신에게 맞춰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는 카메라다.




X-H1의 그립감에 X-T200의 콤팩트함까지 갖췄다




MOVIE POINT 01

사용자 친화적인 콤팩트 하이엔드 미러리스

X-S10의 외관 디자인과 조작계는 전혀 새로운 라인임을 알리듯 기존과 방향성을 달리한다. 상단은 서브 LCD가 없는 X-H1을 보듯 그립부가 돌출된 형태를 따랐으며, 서브 LCD가 빠진 자리에 동영상 녹화 버튼을 포함한 여러 기능 버튼을 탑재했다. 이러한 구조는 오른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양손으로 바디와 렌즈의 다이얼, 버튼을 조작하기 편해 다양한 렌즈 활용이나 장시간 영상 촬영에 유리하다. 또한 상단 우측 동영상 녹화 버튼을 활용하면 사진 모드에서도 곧바로 영상 촬영이 가능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반면 X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셔터 속도, 감도, 노출 보정 다이얼 대신 모드 다이얼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다이얼을 갖춘 점은 X-T200과 닮았다. 영상을 촬영할 때 사용하지 않는 노출과 관련된 다이얼 대신 모드 다이얼의 직관적인 기능을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나머지 다이얼에는 촬영 스타일에 맞는 기능을 할당해 사용할 수 있는 것. 다만 모드 다이얼에 커스텀 모드 여러 개를 탑재한 점은 새로운 라인업인 X-S10만의 특징이다. 전면과 후면 역시 콤팩트함을 살리기 위해 커다란 LCD 모니터를 탑재하고도 최소한의 버튼으로 이뤄진 점에서 엔트리 제품과 결을 같이한다.

한편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X-S10이 등장하면서 후지필름 X 시리즈의 하이엔드 라인업은 더욱 공고해졌다. 후지필름 특유의 클래식 다이얼로 사진을 감각하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면 촬영 스타일에 따라 X-T30이나 X-E3가,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손쉽게 조작 가능하고 다재다능한 카메라를 찾는다면 X-S10이 적합하다. 미러리스가 처음이거나 X 시리즈를 사용해보지 않은 유저에게는 타 브랜드에서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 친화적인 조작계를 갖춘 점에서 X-S10이 높은 점수를 얻을 듯하다.




콤팩트한 바디에 X-T4가 살아 숨쉰다



MOVIE POINT 02

X-T4의 고화질 기록과 고급 촬영 기능 탑재


X-S10이 등장하기 전 하이엔드 급에서 사진과 동영상 바디 모두를 담당하던 X-T30과 마찬가지로 바디 안에 살아 숨쉬는 이미지 센서와 프로세서는 모두 4세대로 X-T4와 동일하다. DCI 4K, 30P 촬영은 물론 슬로 모션 영상을 위한 240P 고속 녹화 기능을 비롯한 F-Log 촬영, HDMI 출력을 지원한다. 다만 사용자의 촬영 성향을 반영해 지원하는 파일 포맷, 최대 프레임 속도와 비트 전송률 등에 차이를 뒀다. 또한 가격이나 크기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UHS-I에 대응하는 싱글 SD 메모리카드 슬롯을 채택하고 NP-W126S 배터리를 사용한다.





번들 줌렌즈 중 하나인 XF18-55mmF2.8-4 R LM OIS만 사용해도 선명한 묘사력과 배경 흐림 같은 표현력을 두루 갖춘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10배 슬로 모션 촬영이 가능한 고속 녹화 기능을 비롯해 X-T4와 동일한 다양한 촬영 기능을 지원해 다채로운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IBIS 유닛과 AF 알고리즘을 X-S10에 맞춰 새롭게 설계하다




MOVIE POINT 03 

동영상 촬영에서도 안정적인 촬영

후지필름은 X-T4와 동일한 5축 손떨림 보정 장치를 바디에 탑재하기 위해 30% 소형화된 유닛을 개발했다. X-T4와의 성능 차이도 불과 0.5스톱 정도다. 하이엔드급에선 최초로 IBIS+OIS와 DIS를 포함한 손떨림 보정 설정과 IS 모드 부스트도 X-T4와 동일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저조도 환경이나 F-Log 촬영 시에도 안정적인 초점을 위해 AF 알고리즘을 완전히 수정 보완했다. 모양과 색상을 감지해 피사체를 식별하고 초점을 잡는 방식으로 모델, 동물과 같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을 때도 놓치지 않고 선명하게 담아내 전체적인 분위기에 집중하기 좋다.




손떨림 보정 기능을 담고자 하는 장면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어떤 장면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완전히 새로워진 AF 알고리즘 덕에 움직이는 피사체 추적은 물론 저조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초점을 맞춘다.




후지필름의 색으로 촬영 단계에서 영상의 색감을 완성한다



MOVIE POINT 04

X-T4와 동일한 18가지 필름 시뮬레이션 지원

후지필름이 X-S10 발표와 함께 선보인 카피 중 하나가 ‘Your Style, Our Color’다. 연속된 프레임으로 이루어진 동영상은 사진보다 색 보정이 까다롭다. 정지된 한 프레임이 아닌 연속된 장면의 흐름을 생각해 색을 만져야 하기 때문. 컬러 그레이딩에 익숙하지 않다면 촬영, 편집 단계에서 색을 조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때 X-T4와 마찬가지로 이터나 블리치 바이패스와 클래식 네거티브까지 포함한 총 18가지 필름 시뮬레이션이 색의 기준이 되어 나만의 스타일이 담긴 영상을 담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이외에도 모노크롬 컬러, 톤 곡선, 색농도 등 촬영 단계에서 원하는 색감에 가깝게 담을 수 있는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손쉬운 촬영을 돕는 자동 모드와 여러 단자를 지원한다

MOVIE POINT 05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한 동영상 모드

모드 다이얼을 동영상으로 설정하면 동영상 전용 메뉴가 활성화되며 프로그램 AE,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매뉴얼 중 촬영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플래그십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영상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까지 배려한 선택이다. 퀵 메뉴와 동영상 전용 조작 모드를 지원해 상단 퀵 메뉴를 누르거나 LCD 화면 우측 하단에서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점은 X-T4와 같다. 또한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무음으로 변경할 수 있어 동영상 녹화 중에 다이얼 조작음이 녹음되는 상황을 방지한다. 하이엔드라는 포지션과 사용자를 고려했을 때 HDMI 단자보다는 USB Type-C 단자와 마이크 단자가 유용하게 사용될 듯하다. FUJIFILM X Webcam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하고 USB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에 연결하기만 하면 X-S10을 고화질 웹캠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USB 포트에 헤드폰을 연결해 소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3.5mm 마이크 잭에 외장 마이크를 연결해 생생한 소리를 수음하는 일도 가능하다.






USB 케이블로 X-S10을 스마트폰, 태블릿, PC에 연결하면 무선통신보다 5-8배 빠르게 고해상도 동영상 전송이 가능해 웹캠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동영상 전용 메뉴와 조작 기능들이 있어 영상 촬영에 집중해 기능을 설정하고 촬영하기 수월하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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