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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코리아 조원석 지사장, 심영철 본부장 인터뷰, 빠른 흐름에 발맞춘 새로운 변화
  • 브랜드 스토리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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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코리아 조원석 지사장, 심영철 본부장 인터뷰

샌디스크는 1990년대 CF 포맷을 선도한 브랜드로, 사진 및 영상 작가가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왔다. 샌디스크를 전개하는 웨스턴디지털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새로운 차세대 메모리 규격 CF익스프레스(CFexpress) 신제품을 포함해 전문가 및 일반 소비자를 위한 샌디스크 스토리지 솔루션 라인업 6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메모리 익스트림 프로 CF익스프레스 카드 타입 B(Extreme PROⓇ CFexpress™ Card Type B)를 포함해 발표한 신제품은 1TB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XC, 마이크로SDXC 메모리 카드 2종과 2TB 소형 SSD, USB 타입 C 플래시 드라이브 2종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답게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게 소비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빠른 고용량 스토리지 솔루션을 발표한 것. 디지털카메라매거진이 웨스턴디지털코리아 조원석 지사장과 심영철 본부장을 만나 샌디스크가 읽은 사진·영상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를 위한 샌디스크의 제품 솔루션에 대해 물었다.





▲ (왼쪽) 조원석 지사장, 웨스턴디지털 코퍼레이션 한국 마케팅 및 영업 총괄 / (오른쪽) 심영철 본부장, 웨스턴디지털 코퍼레이션 콘텐츠 솔루션 부문 한국 유통 사업 총괄  


샌디스크가 바라보는 한국 시장은 어떠한 특징을 가졌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심영철 본부장 아주 특별하다. 한국은 새로운 변화가 가장 먼저 일어나고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을 채택하는 적응력이 가장 높은 나라다. 실제로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대중화되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블랙박스 시장을 예로 들면 제품군 자체를 한국이 가장 처음 만들었고 그에 발맞춰 샌디스크에서도 한국 시장을 보고 블랙박스용 메모리를 개발했다. 이후 제조 업체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해왔고 약 4년간 전 세계에서 샌디스크가 이 분야 판매량으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 중국이 한국을 제쳤는데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으로부터 시작된 시장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서구 국가에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가 빠를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전혀 새로운 제품을 직접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제 한국은 다른 나라를 참고 자료로 삼는 상황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낸 무언가를 전파시키는 입장이다. 샌디스크 역시 한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늘 주시하고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이번 제품들 역시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높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조원석 지사장 한국 시장은 ‘빠르다’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이 단어가 모든 걸 내포하고 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 습득을 좋아하고 빠르게 흡수하는 면도 있지만 제품 자체가 빠르기를 원하는 소비자층도 많다. CFast를 처음 선보였을 때 한국 시장만큼 빠르게 확산된 나라가 없었다. 본사도 놀랄 만한 굉장한 속도였다. 그만큼 샌디스크가 한국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빠른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이 아닐까. (웃음).



들어보니 한국 소비자층이 제품 개발에 있어서 미치는 영향도 클 것 같다. 실제로 한국 시장의 수요가 제품 개발에 반영되기도 하는가?

심영철 본부장 그렇게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 많다. 처음 웨스턴디지털에 입사해 USB를 판매할 때는 샌디스크의 입지가 많이 낮았다. 당시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USB를 종류별로 전부 본사에 보내 연구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 블레이드(Blade)다. 한국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처음으로 제품화 된 사례다.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스터디를 거쳐 하이 인듀어런스(High Endurance)라는 블랙박스용 메모리 카드를 선보이고, 모바일 강국인 한국 시장의 흐름을 보고 모바일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USB인 OTG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 모두 해당 시장에서 넘버원이 됐다. 한국을 보고 있으면 디지털 트렌드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 CFast와 XQD의 뒤를 이을 샌디스크의 차세대 메모리 익스트림 프로 CF익스프레스 카드 타입 B(Extreme PROⓇ CFexpress™ Card Type B).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인수한지 꽤 시간이 흘렀다. 두 브랜드 제품을 각각 전개하고 있는데, 서로의 기술력이 제품 개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지 궁금하다.

조원석 지사장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 모두 회사이자 브랜드다. 우리는 두 고유 브랜드를 모두 유지하며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각 시장에서 선호하는 제품군이 다르고 제품별로 선호하는 브랜드도 다르다 보니 각 제품이 가진 장점을 이해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브랜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브랜드 제품군이 상관관계에 놓여 있는 것은 확실하고 장점들을 공유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보다 우수하고 저렴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그 예가 SSD다. 2017년 말에 웨스턴디지털이 SSD를 처음 론칭했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었고 2년 반 만에 1, 2위를 다툴 만큼 성장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하드디스크 인터페이스 기술이 샌디스크 랜드 기반의 SSD 기술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다. 그만큼 두 브랜드의 시너지로 인해 더 좋은 제품이 빨리 개발되고 상용화되고 있다.


심영철 본부장 제품을 유통하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웨스턴디지털 제품과 샌디스크 제품의 소비층은 명확하게 다르다. 물건을 구입하는 패턴과 경로가 다르다. 샌디스크 제품이 일반 소비자층을 위한 승용차라면 웨스턴디지털 제품은 택시나 트럭처럼 특정 용도를 위한 제품이다. 두 브랜드를 모두 소비한다고 하더라도 사용 용도와 구매 패턴을 명확하게 구분 지어 제품을 선택한다. 어제 새로운 메모리 제품을 테스트하고 왔는데 그 안의 기능은 하드와 관련된 부분이 많이 활용됐다. 제품을 테스트하면서도 강점이 결합되니 이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구나 놀랄 때가 많다.





▲ 익스트림 프로 CF익스프레스 카드 타입 B(Extreme PROⓇ CFexpress™ Card Type B)


최근 사진•영상 시장에 고화질 및 고용량 콘텐츠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문 사진•영상 작가는 물론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4K 이상 고해상도 영상을 RAW로 소비하는 이가 늘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샌디스크는 이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심영철 본부장 샌디스크는 제품을 개발할 때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시장의 흐름을 읽고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이 이뤄진다. 이번 신제품 차세대 메모리 익스트림 프로 CF익스프레스 카드 타입 B 발표에 앞서 약 두 달에 걸쳐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대부분 시장의 흐름이 빠른 속도로 CF익스프레스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영상 작가들은 장비 자체가 더욱 빠르게 고속화되길 원하고 고속화된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제품이 시급한 상황에서 기존 CFast와 XQD 포맷이 최신 디바이스를 커버하기에 어느 정도 한계를 보였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생성하고 생성된 콘텐츠가 확산되고 소비되는 속도가 정말 빨라지고 있다. 본사는 물론 이 시장에 종사하는 유통 채널이나 작가들도 영화나 드라마, CF 촬영 장비가 점점 더 고속 메모리 장치를 원하고 그렇게 판이 바뀌어 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샌디스크가 새롭게 선보인 차세대 메모리 CF익스프레스 포맷은 기존 CFast 포맷과 XQD 포맷 대비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심영철 본부장 기존 CFast와 XQD, 이번에 샌디스크에서 새롭게 선보인 CF익스프레스 모두 CF 협회가 만든 포맷이다. 샌디스크 역시 CF 협회에 소속된 80여 개의 멤버 중 하나로서 협회가 정한 규격에 맞는 제품을 내놓는다. CFast와 XQD는 이론적으로 초당 600MB 이상 속도가 올라갈 수가 없다. 구조 자체가 그렇다. 기존 두 포맷은 사진은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RAW로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시대적 흐름에 있어서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고 그 대안이 CF익스프레스라고 생각한다. CF 협회가 그렇게 인정했고 샌디스크도 같은 입장이다. 빠른 시일 내에 CFast와 XQD로 양분됐던 포맷이 CF익스프레스라는 하나의 귀결점으로 결론지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은 영상 미디어 매체에서 CF익스프레스가 주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 시 기존 XQD도 호환 가능하다. CF익스프레스를 사용할 때와 모든 부분에서 완벽 호환이 가능한가?

심영철 본부장 CF익스프레스 메모리는 기존 포맷과 외관상 똑같다.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CF익스프레스의 성능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펌웨어 업데이트로 메모리 카드 속도가 업그레이드돼도 속도는 카메라 퍼포먼스에 따라 다르다. 기존 XQD는 초당 최대 550MB 속도가 멕시멈이다. 카메라를 설계할 때도 그 정도를 기준으로 제품을 설계했을 테니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CF익스프레스가 가진 성능을 100% 구현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 1TB 익스트림 프로 SDXC UHS-I 카드(Extreme PROⓇ SDXC™ UHS-I Card)


1TB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DXC UHS-I 카드는 초당 170MB 전송 속도로 업계 최고 속도라고 언급했다. 이는 일반 소비자가 실제 사용 영역에서 느끼기에 어느 정도 수준인가?

심영철 본부장 사진을 연속 촬영할 때 보통 초당 8-12 프레임을 찍는다. 이와 같은 빠른 연사 속도를 뒷받침하려면 다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는 메모리 성능이 요구된다. 170MB/s가 어느 정도냐 물으면 명확히 설명하기 모호한 부분이 있지만 보통 RAW+JPEG로 설정하고 카메라의 최대 연속 촬영 성능을 발휘해 촬영한 뒤 딜레이 없이 곧바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 1TB 익스트림 프로 마이크로SDXC UHS-I 카드 (Extreme PROⓇ microSDXC™ UHS-I Card)


2017년 400GB 마이크로 SD를 출시하며 “지금 당장 필요하지는 않지만 2~3년 내 보편화될 것을 감안해 업계를 앞서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대용량 SD의 수요도가 어떻게 변화했다고 판단하며, 1TB 역시 이전과 같이 업계를 앞서가기 위한 전략인지 궁금하다.

심영철 본부장 항상 그렇다. 사실상 샌디스크를 제외하고 USB 하나를 출시했다고 발표하는 브랜드는 없다. 샌디스크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는 이유는 뛰어난 기술력도 한몫 하지만 시장과 소비자에게 끊임 없이 우리의 기술력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마켓 리더임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 최고 용량, 최고 속도 제품을 내놓을 만큼 기술력이 뒷받침되기도 한다. 현 시점에서 128GB가 가장 수요가 높고 256GB가 그 다음 볼륨으로 많이 팔린다. 수요가 낮을 것 같은 512GB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TB 제품이 하는 역할은 소비자가 앞으로를 내다보고 선택지 안에서 미래를 생각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네시스도 우수한 사양의 탑 모델이 있지만 실제로 수요가 가장 높은 제품은 중간 제품이다. 샌디스크의 전략도 이와 같다.


조원석 지사장 미래의 제품을 시장을 대표해 소비자에게 조금 더 빨리 소개시켜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줬으면 한다. 현 시점에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가격에 적당한 용량이 128GB, 256GB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그 제품을 선택한다고 본다. 시장의 원리에 의해 1TB 제품이 지금 128GB 정도의 가격으로 낮아진다면 당연히 128GB는 수요가 줄고 시장에서 사라져 갈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제품은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이지 곧 가장 인기 있는 반열에 오르기 마련이다.



가격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1TB 제품이 보편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 1TB 메모리 출시 이후 일반 소비자가 주로 소비할 메모리 카드의 용량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심영철 본부장 사진이나 모바일 기기를 기준으로는 256GB와 512GB다. 이미 그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반면 조금 더 고용량 데이터를 운용하는 프로 영상 시장에서는 512GB와 1TB가 상용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론, 액션캠, 블랙박스 같은 장비도 영상 장비에 속한다. 블랙박스용 카드는 128GB가 주를 이루고 조금 용량을 크게 쓰고 싶은 사람은 256GB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512GB를 검토하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가격적인 부분까지 고려했을 때 샌디스크 내부적으로 현 시점에서 1TB 메모리를 주로 소비하는 층은 어떤 특징을 가졌다고 판단하고 있는가?

심영철 본부장 메모리 카드의 가격 문제는 용처에 따라 부담이 달라진다. 영상 장비의 가격은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다. 최근 출시한 캐논 EOS-1D X Mark III만 해도 900만 원 정도다. 이러한 장비를 소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CF익스프레스 카드 타입 B는 512GB 기준 119만 원으로 비싼 편이 아니다. 실제 영화나 드라마 촬영 감독의 경우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얼마나 오래135 잘 보존될 수 있는지 그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의 가격을 따지는 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러한 프로 시장을 주된 소비층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일반 소비자의 경우 아직까지 가격대가 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512GB CF익스프레스 카드나 1TB SDXC 카드와 같은 제품을 주력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메모리는 평균적으로 1년에 40% 가량 가격이 떨어지는 산업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떨어지게 돼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가격적인 부분보다는 용처에 맞는지를 먼저 따지고 상대적으로 결정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 샌디스크는 이외에도 프로 사진·영상 작가 및 일반 소비자를 위한 샌디스크 스토리지 솔루션 라인업 5종을 발표했다.


사진 및 영상 작가에게 빠른 속도와 대용량만큼 중요한 요소가 내구성과 데이터 안정성이다. 메모리 카드에 있어서는 아직도 안정성 문제로 적은 용량의 메모리 카드 여러 대를 운용하거나 SD 두 대로 백업을 해놓는 사진가가 많다. 샌디스크 제품은 이 부분에 있어 일반 소비자를 얼마큼 만족시킬 수 있는가?

조원석 지사장 샌디스크는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몇 번씩 읽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안정성 수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제품을 개발해서 시장에 내놓기 전에 캐논, 니콘, 파나소닉 등 카메라 브랜드와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인도에는 테스트랩이 있어 전 세계 모든 디바이스를 구입해 테스트하는 팀이 별도로 있다. 그만큼 샌디스크는 안정성에 대한 확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익스트림 제품부터는 평생 워런티다. 구입 후 30년이 지난다고 해도 문제가 있으면 새 제품으로 바꿔준다. 브랜드 사에서 평생 품질 보장은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선택할 수 없는 선택지다.


심영철 본부장 메모리 카드 자체는 여러 가지 데이터 손실에 대비하는 기술이 적용돼 있고 혹시나 하는 부분까지 모두 보완하도록 만들어진다. 고용량 데이터 영상 촬영의 경우 안정성을 문제로 비교적 용량이 낮은 여러 SD 카드를 운용한다면 촬영 도중 메모리를 빼고 데이터를 옮기고 메모리를 다시 삽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수고를 감수할 사람은 없을뿐더러 샌디스크 제품은 안정성 영역에 있어서도 자신이 있다.


예전에 호주에 사는 신혼부부가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카메라를 바다에 빠트린 적이 있었다. 한참이 지난 후에 바다의 조류를 타고 그 지역 누군가가 카메라를 다시 주워서 주인을 찾아줬다. 주인을 찾아줄 수 있었던 데는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을 때까지 망가지지 않고 데이터를 잃지 않은 메모리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익스트림도 아닌 일반 울트라급에서 이러한 일화가 있었다. 또 한 가지 일화로 탐험을 많이 하는 작가가 카메라를 떨어트려 악어가 카메라를 먹은 적이 있다. 나중에 악어를 잡아서 카메라를 뺐는데 카메라가 망가져 있었음에도 메모리 카드는 남아 있었다. 그런 익스트림한 상황에 놓인 작가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라는 점은 그만큼 입증이 됐다는 증거다.



샌디스크는 스마트폰, 게임, 보안 시스템과 같은 각 시장에 맞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향후 샌디스크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어떤 방향성을 갖고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심영철 본부장 미래는 누구도 모른다. 다만 샌디스크 브랜드는 제일 처음 시작이 이미징이었다. CF 카드를 처음 발명했고 그로 인해 결국 카메라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었다. 이미징 시장을 위한 모든 제품을 다 갖고 있는 브랜드는 샌디스크 밖에 없다. 또 샌디스크 제품은 메모리와 플러스 이 안에 들어가는 여러 기술들, 과거부터 카메라 업체와 일하며 쌓아온 수많은 노하우들이 다 집약돼 있다. 샌디스크는 모체인 이미징은 절대로 등한시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이미징의 인더스트리가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샌디스크는 그에 맞는 제품을 내놓을 것이고 그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마켓을 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조원석 지사장 회사 입장에서 중요하지 않은 제품은 없다. 다만 메인 트렌드가 어떻냐에 따라 회사의 방향성이 정해진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비디오 레코딩쪽을 많이 강조했지만 결국 기반은 NVMe로 트렌드가 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비단 카드류 뿐 아니라 SSD를 포함한 영역에서 NVMe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주가 되지 않을까. 올해 샌디스크의 목표는 NVMe쪽 제품에 주력해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사업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메모리 카드 외에 샌디스크가 선보인 신제품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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