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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카메라 불감증'을 위한 치료제
펜탁스 K-1 Ⅱ Silver Edition와 함께 공개된 세 가지 렌즈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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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불감증을 위한 치료제

불감증의 사전적 의미는 ‘감각이 둔하거나 익숙해져서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일’이다. 본래는 성적인 의미가 더 강했지만 ‘안전 불감증’을 비롯해서 실생활에서는 보다 넓은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에게 불감증은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처음에는 취미에 매진하여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지만 사람에게 자극이란 지속될수록 점점 둔해지는 것이라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다가 결국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PENTAX K-1 II / HD PENTAX-D FA★ 50mm F1.4 SDM AW / 50mm / (F5.6, 1/400초) / ISO 200 

▲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한 건물과 멀리 있는 타워크레인의 조화를 담고 싶었다.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조리개를 3스톱 가량 조였다. 


사진 영역에서는 불감증이란 말을 보편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임 불감증’같은 단어를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펜탁스의 K-1 II Silver Edition은 카메라에 불감증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만한 제품이다. 먼저 디자인이 특별하다. K-1 II의 색상이 은색으로 바뀌면서 클래식했던 분위기가 더욱 강조됐다. 카메라의 소재가 마그네슘이 되면서 더이상 표면을 은색으로 만들지 않게 됐지만 펜탁스는 K 시리즈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며 꾸준히 플래그십 모델의 실버 에디션을 출시해 왔다. K-1 II는 색상이 변하면서 특유의 직선적인 디자인이 더욱 강조됐다. 꼭지점이 선명한 프리즘 형상의 헤드 부분과 깊고 안정적인 그립, 두툼한 바디의 두께 등이 깊게 그림자를 새기며 볼륨감 있게 드러났다.





 PENTAX K-1 II / HD PENTAX-D FA★ 50mm F1.4 SDM AW / 50mm / (F1.4, 1/640초) / ISO 200 

▲ 실내인지 실외인지 모호한 공간이었다. 깊이감을 표현하고 싶어 건축물 사진이지만 조리개를 개방했다. 


펜탁스는 카메라에서 그치지 않고 HD PENTAX-D FA★ 50mm F1.4 SDM AW, HD PENTAX-D FA★ 85mm F1.4ED SDM AW, HD PENTAX-D FA★ 70-200mm F2.8ED DC AW 세 가지 렌즈의 실버 에디션을 함께 공개했다. 세 가지 렌즈는 카메라와 같은 마감을 해서 일체감이 뛰어나다. 





 PENTAX K-1 II / HD PENTAX-D FA★ 50mm F1.4 SDM AW / 50mm / (F1.4, 1/1600초) / ISO 100 
▲ 리버설 필름 모드는 가을 정취를 담는 데 효과적이다. 이 모드를 위해서 펜탁스를 써도 좋겠다 싶을 정도다.  
 

또 하나 K-1 II Silver Edition의 자극 요소는 피드백이다. 사실 이것은 Silver Edition 만의 사항은 아니고 K-1 II의 특징이기도 하다. 펜탁스 K-1 II는 셔터를 눌렀을 때 피드백이 매우 분명한 카메라다. 미러가 접혀 올라가고 셔터가 열렸다가 닫히는 과정이 손 끝으로 그대로 전달된다. 가벼운 렌즈를 장착했을 때는 셔터를 누를 때 카메라가 손 안에서 으르렁거리는 야수처럼 꿈틀댄다. 이러한 피드백은 명백히 펜탁스가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펜탁스의 와카시로 시게루 개발 담당자는 “SLR 카메라의 거울은 셔터를 누르는 행위에 대해 카메라가 반응함으로써 감각적으로 서로 상호작용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서 “펜탁스는 촬영자의 감각적 경험을 중시하며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K-1 II Silver Edition의 셔터를 누르는 것은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에 강한 감각적 인상을 남긴다.





 PENTAX K-1 II / HD PENTAX-D FA★ 50mm F1.4 SDM AW / 50mm / (F1.4, 1/800초) / ISO 200 

▲ 펜탁스의 컬러 모드 중 ‘리버설 필름’은 마치 슬라이드 필름과 같이 진한 색상과 높은 콘트라스트를 보여준다. 리버설 필름 모드를 활용해 진한 노란색을 표현했다. 



 PENTAX K-1 II / HD PENTAX-D FA★ 50mm F1.4 SDM AW / 50mm / (F1.4, 1/5000초) / ISO 100
▲ 광택이 있는 소재를 활용해 하늘이 반사되게 한 조형물. 조리개를 개방해 깊이감을 나타냈다.  
 

최근 오래된 필름 카메라를 다시 찾는 인구가 늘어나는 현상은 이러한 감각적 향수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가 한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발전하면서 촬영이란 행위의 피드백은 점차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기계를 조작하는 원초적인 감각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다시 필름으로 돌아가기에는 그 과정이나 비용이 만만치 않다. 클래식한 카메라 디자인의 심미적 만족과 감각적 피드백을 느끼면서 동시에 디지털 시대의 편리함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양립하기 어려울 것 같은 두 요소의 교집합에 있는 모델이 펜탁스 K-1 II Silver Edition이 아닌가 한다. 

 




SPECIFICATION 

PENTAX K-1 Ⅱ Silver Edition


· 발매일 : 2020년 9월
· 가격 : 289만원
· 이미지 센서:풀프레임 CMOS 센서 
· 유효 화소 수:약 3,640만 화소 
· 셔터 속도:30초~1/8000초 
· ISO 감도:AUTO/100-819200 
· 손떨림 보정:5축, 센서 시프트 방식 SR II 
· AF:TTL 위상차 감지식 33점 측거 
· 먼지 제거:초음파 진동 센서 클리닝
· 동영상:1080p / 60i 
· 뷰파인더:시야율 약 100% 배율 0.7배 펜타프리즘 
· LCD 모니터:3.2인치 약 104만 화소 
· 무선통신:IEEE 802.11b/g/n, GPS 
· 배터리:D-LI90 
· 크기(L×H×D):136.5×100×85.5mm 
· 무게:약 1,010g(배터리 메모리 포함)


  

LENS 01. 




개방에서도 고해상도를 유지하는 표준 대구경 렌즈 

HD PENTAX-D FA★ 50mm F1.4 SDM AW

고화소 센서를 갖춘 K-1 시리즈에 어울리는 고해상도 표준 대구경 렌즈. 해상력과 묘사력을 고려한 설계로 개방에서도 날카로운 묘사를 보여준다. 9매 원형 조리개로 조리개를 조여도 아름다운 보케 형태를 유지한다.


· 초점 거리 : 50mm

· 렌즈 구성:9군 15매 
· 조리개 날개 매수:9매(원형 조리개)  
· 최대 조리개 : F1.4  
· 최소 초점 거리 : 40cm 
· 최대 촬영 배율 : 0.18배 
· 필터 지름 : ф72mm 
· 크기(최대 구경×전체 길이):106×80mm
· 무게:약 910g


 

LENS 02.


악천후에서도 걱정없는 AW 대구경 망원 줌렌즈
HD PENTAX-D FA★ 70-200mm F2.8ED DC AW

슈퍼 ED 유리 2매와 ED 유리 2매, 이상분산유리 4매를 사용한 고사양 대구경 망원 줌렌즈. 에어로 브라이트 코팅과 고급 HD 코팅을 더해 고스트, 플레어 등을 억제해 역광에서도 날카로운 묘사를 유지한다. 

· 초점 거리:70-200mm 
· 렌즈 구성:16군 19매 
· 조리개 날개 매수:9매(원형 조리개)  
· 최대 조리개 : F2.8  
· 최소 초점 거리 : 120cm
· 최대 촬영 배율 : 0.13배 
· 필터 지름 : ф77mm 
· 크기(최대 구경×전체 길이):203×91.5mm 
· 무게:약 910g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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