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가입하기디지털 카메라 매거진 온라인 구독 서비스 가입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히스토리] 자이스(ZEISS) 브랜드 스토리
독일의 분단과 함께 힘든 역사를 보낸 자이스. 자이스의 노하우가 담긴 완벽에 가까운 렌즈와 그 역사.
  • 브랜드 스토리
  • 최고관리자
  • 2021-08-29
  • 2,153
  • 0

 

 

독일의 분단과 함께 힘든 역사를 보낸 자이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8년에 발간된 기사 내용입니다. 본문 내용은 당시 기준이며, 현재는 변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자이스의 설립자 칼자이스(Carl Zeiss) 

자이스의 설립자 칼자이스는 1846년 예나에서 광학 회사를 열었다. 1847년까지 그는 현미경을 제작했다. 1861년에 이르자 자이스는 독일에서 가장 훌륭한 과학 장비 제조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1866 년에는 1,000번째 현미경을 판매했으며 1872 년에는 물리학자 에른스트 아베(Ernst Abbe)가 자이스에 합류했다. 에른스트 아베는 오토 쇼트(Otto Schott)와 함께 제작중인 광학 기기에 대해 크게 개선된 렌즈를 설계했다. 




▲ 맨 처음 자이스가 문을 열었던 공방의 모습 

자이스는 독일 나치에 의해 제 2차 세계 대전 중 강제 노동을 했다. 전쟁의 파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소규모 하위 회사와 다른 회사로 나뉘어 병합됐다. 





 
▲ 왼쪽이 자이스 예나 공장 모습이며 오른쪽이 소련이 전쟁 배상금으로 자이스 시설을 가져간 뒤 만든 키예프 카메라  

전쟁이 끝나자 예나는 미군에 의해 점령됐다. 예나와 드레스덴(Dresden)이 소련 점령 지역에 편입됐을 때 동독의 자이스 예나의 시설 일부가 미국 군대에 의해 서독 슈투트가르트 공장으로 이전됐다. 나머지 자이스 예나는 동독의 일부가 됐다. 소련은 기존 자이스 공장 시설과 금형 대부분을 전쟁 배상금으로 가져갔다. 이는 후에 키예프 카메라가 됐다. 




 

▲ 동독 자이스 예나 로고

서독의 자이스는 1946년에 옵톤 광학 제조사 오베르코헨(Opton Optische Werke Oberkochen GmbH)이라는 이름으로 오베르코헨(Oberkochen, 독일 남서부 지역)에서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옵톤 광학 제조사는 1946년 이전 이름인 Carl Zeiss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서독의 자이스 제품은 옵톤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됐고 동독 제품은 자이스 예나(Zeiss Jena)또는 예나로 분류됐다.  




▲ 야시카와 협업하여 만든 콘탁스 RTS II 

1973년 서독의 칼자이스는 일본 카메라 회사인 야시카(Yashica)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콘탁스(Contax) 및 자이스(Zeiss) 브랜드로 35mm 필름 카메라와 렌즈를 생산했다. 이러한 계약은 야시카를 인수한 쿄세라(Kyocera)에서도 계속됐다. 교세라가 2005년 카메라 생산을 중단할 때까지 두 회사의 협업은 지속됐다.  





▲ 자이스 로고 변천사 

1990년 독일이 통일되면서 예나와 옵톤으로 나뉘었던 자이스도 하나로 통합됐다. 2013년 6월 28일 자이스는 브랜드명을 칼자이스에서 자이스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모든 제품은 자이스 브랜드로 표준화됐다. 





카메라용 광학 렌즈의 기초가 되다

 
▲ 에른스트 아베 박사 (Ernst Abbe)  

자이스는 광학 엔지니어링에서 많은 혁신을 불러왔다. 초기 설립자 칼자이스는 유능한 광학설계사가 회사를 크게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1866년 에른스트 아베 박사는 이러한 생각에 의해 영입한 사람이었다. 아베 박사 영입 이후 자이스는 급속도로 성장해 광학 기술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

 


 

▲ 오토 쇼트 박사 (Otto Schott), 독일 유리 제조사 쇼트는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아베 박사는 현미경을 좀 더 선명하게 만들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유리의 성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자신의 계산에 맞는 좀 더 적절한 특성을 가진 유리를 사용할 수 있다면 광학기기의 성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요구는 오토 쇼트 박사가 응답했다. 

오토 쇼트 박사가 개발한 새로운 광학 유리는 사진 렌즈의 성능 향상의 가능성을 열었다. 새로운 사진용 렌즈는 보이그랜더(Voigtlander)가 먼저 사용했지만 예전 렌즈 설계에 유리만 바꾼 구조로 성능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았다. 아베 박사는 이 유리를 활용한 5군 대칭 렌즈 구성을 개발했다.




▲ 자이스 프로타 렌즈 구성도 

자이스의 혁신은 파울 루돌프(Paul Rudolph) 박사가 이어받았다. 1890년 루돌프 박사는 조리개를 중심으로 비대칭 구조를 갖춘 렌즈를 개발해 아나스티그매트(Anastigmat)라고 이름 붙였다. 이 렌즈는 지속적으로 개선을 거쳐 최종 IIa 모델의 개방 조리개는 F/8이었다. 이 렌즈는 프로타(Protar)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 플라나와 테사 렌즈는 렌즈 역사에 남을 설계다. 특히 플라나 구조는 지금까지 다양한 렌즈에 변형과 개선을 이루며 적용되고 있다. 

1896년에는 유명한 플라나(Planar) 시리즈가 등장한다. 조리개를 중심으로 비슷한 렌즈가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는 더블 가우스(Double Gauss) 구조를 채택한 플라나는 조리개가 F/3.5로 밝았다. 1902년에는 앞서 등장한 우나(Unar)와 프로타(Protar)구조를 적절하게 조합한 구조인 테사(Tessar)를 개발했다. 테사 구조는 당시 렌즈 디자인의 대세가 되어 거의 모든 제조사가 이 구조를 갖춘 렌즈를 만들 정도였다. 개선을 거친 테사는 1930년 F/2.7에 이를 정도로 밝아졌다. 





▲ 루드비히 베르텔레 (Ludwig Bertele) 박사. 

루돌프 박사는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자이스를 떠났지만 그 뒤를 유능한 렌즈 개발자들이 이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가 에르노스타(Ernostar)로 유명한 루드비히 베르텔레(Ludwig Bertele) 박사다. 




▲ 콘탁스

라이카(Leica)의 35mm 필름 카메라의 등장은 자이스를 자극했다. 자이스 이콘(Zeiss-Ikon)이라는 이름으로 카메라를 만들던 자이스는 콘탁스(Contax)라는 35mm 필름 카메라를 설계하고 여기에 자사 렌즈를 적용했다. 콘탁스에는 루드비히 베르텔레가 개발한 조나(Sonnar)렌즈를 비롯해 비오타(Biotar), 비오곤(Biogon) 등을 적용할 수 있었다.   




▲ 자이스의 T* 코팅은 렌즈 역사를 바꾼 발명품 중 하나다. 유리의 반사를 억제해 투과율을 높여 렌즈 매수가 많고 복잡한 설계가 가능해졌으며 렌즈 밝기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물론 수차 저감과 선예도 향상에 일조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자이스가 세운 혁신은 렌즈 코팅 기술이다. 유리는 표면이 일부분 빛을 반사하는 성질을 가졌는데 자이스는 유리의 반사율을 줄일 수 있는 코팅을 개발했다. 코팅이 적용된 렌즈에는 붉은색으로 T 글자를 새겼으며 전쟁 이후에는 여기에 T*를 붙였다.  



▲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지향점으로 개발된 오투스(OTUS)라인. 엄청난 성능과 그에 준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자이스의 렌즈 제조기술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점차 성능을 높여가는 카메라에 맞춰 자이스 렌즈도 점점 더 오차를 줄여가고 있다. 자이스의 오투스(OTUS) 라인은 135포맷 렌즈의 정점을 노린 것으로 모든 수차를 철저하게 제어한 완벽에 가까운 렌즈를 지향한다. 이러한 렌즈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카메라 시장의 렌즈 제조 기술의 기틀을 다져온 자이스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여러 제조사들과 진행한 협업 

▲ 하셀블라드는 자이스 렌즈를 사용했다.

자이스는 자이스 이콘과 콘탁스를 위한 렌즈를 만들었지만 그 외에도 하셀블라드, 린호프 등 카메라 제조사의 요청에 의한 렌즈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자이스가 카메라 제조사이기 이전에 렌즈를 전문으로 만드는 광학회사이기 때문이다.




  

▲ 야시카와 협업해 탄생한 콘탁스 RTS. 이후 콘탁스는 교세라로 이어진다. 






 쿄세라에서 콘탁스 카메라를 만들던 시절 렌즈는 코시나(Cosina)에서 생산했다. 그 때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코시나가 만든 자이스 이콘 RF 카메라. 라이카 M 마운트를 사용하는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였다. 

자이스는 아주 오래 전부터 다른 제조사가 자사 상표를 부착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표적인 라이선스 취득 회사는 보이그랜더(Voigtlander), 코닥(Kodak) 등이다. 1970년대 자이스 이콘은 야시카와 함께 콘탁스 카메라를 생산했으며 이 카메라의 자이스 렌즈는 야시카 광학부서에 의해 제작됐다. 이후 야시카를 쿄세라가 인수한 이후부터는 일본 코시나(Cosina)가 야시카의 자이스 렌즈를 만들었다.




▲ 이후 자이스는 소니와 협업하는 중이다. 자이스와 소니의 협업은 꽤 오래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 때 자이스와 인연을 맺은 코시나는 지금까지 자이스의 다양한 렌즈를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과거 자이스 렌즈의 라이선스 제조사였던 보이그랜더 렌즈까지도 만들고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자이스 라이선스를 취득한 회사는 소니(SONY)다. 비디오 및 사진 카메라에서 소니는 자이스 이름을 붙인 렌즈를 적용하고 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추천 콘텐츠
  • 추천 콘텐츠가 없습니다.
안내
해당 페이지는 DCM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정기구독에 가입해 DCM의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