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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시리즈의 집대성, 소니 A1 프리뷰
소니 A1, A9 Ⅱ의 속도와 AF 성능에 A7R IV의 세밀한 묘사력을 더하다.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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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시리즈의 집대성 소니 A1 

소니가 알파 시리즈에 새로운 숫자 1을 더했다. 카메라 시장에서 숫자 1은 해당 카메라 라인의 최상위 모델에 부여하는 숫자. 하지만 지금까지 소니는 의외로 미놀타의 알파 넘버링을 고수하고 있었다. 초당 20장 전자식 셔터 촬영이 가능한 플래그십 모델 A9도 미놀타의 전설적인 필름 카메라 A-9이 연상되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이제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에 시리즈 1을 더했다. 이 숫자가 플래그십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일종의 선언처럼 느껴진다. 과연 소니 A1(상세 페이지)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에디터・김범무
자료 제공・소니코리아




SPECIFICATION



 




KEY FEATURES

- 약 5,000만 화소 유효 화소 수
- 최대 30fps 연속 촬영
- 8K 30p/4K 120p 동영상
- 조류 리얼타임 Eye-AF
- 5.5스톱 5축 이미지 흔들림 보정

- 방열 구조





5,010만 화소 30fps 연속 촬영이 가능한 전자식 셔터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 A1을 사용한 소니 엠버서더 사진가를 만나 사용A9 Ⅱ(DCM 리뷰)한 소감을 들었었다. 그의 소감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A9 Ⅱ(DCM 리뷰)의 속도와 AF 성능에 A7R IV의 세밀한 묘사력을 더한 카메라’였다. A9의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아직 A9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독특한 촬영 감각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어떠한 진동도 소음도 없이 사진이 찍힌다. 마치 동영상을 촬영할 때처럼 카메라는 아무런 피드백 없이 약 2,400만 화소 사진을 매 초당 20장씩 기록했다.  


연속 촬영 성능에 맞춰 AF의 추적 성능도 뛰어났다. 풀프레임 알파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리얼타임 트래킹 AF 기능을 탑재했는데 끈질긴 추적과 정확성에 AF-S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당시에 빠르게 날고 있는 새는 아니었지만 수풀을 지나가는 오리를 촬영했을 때 별다른 조작 없이 카메라가 초점을 수풀로 옮기지 않고 오리를 쫓는 것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AF 성능은 이후에 알파 시리즈 전반으로 적용되어서 지금은 풀프레임 알파 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모델인 A7C(DCM 리뷰)서도 리얼타임 트래킹 AF를 경험할 수 있다.
 

A7R IV는 135포맷 디지털카메라 최초로 약 6,100만 화소 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카메라다. 이전 모델인 A7R Ⅲ(DCM 리뷰)와 비교해 대략 2,000만 화소 가량 증가했는데 단 한 세대 만에 발전한 폭이 무척 놀라웠다. 동시에 이렇게 높은 해상도를 갖췄음에도 사용하는데 답답함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작동 속도도 빨랐다. 6,100만 화소를 초당 10장 연속 촬영할 수 있으니 카메라의 성능은 넉넉한 셈.


각각 모델만으로도 놀라운 성능을 가졌다 할 수 있는 두 카메라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것 같다고 하는 A1은 과연 어떠한 카메라일까? 우선 카메라의 유효화소 수는 약 5,010만 화소로 A7R IV 보다는 조금 낮지만 절대적인 숫자로만 보자면 한 체급 더 큰 카메라와 비견할 만큼 높은 수치다. 한 때 135포맷 디지털카메라 렌즈가 지향하는 일종의 상징적인 수치가 약 5,000만 화소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렇게 화소가 높은 사진을 무려 초당 30매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당 30매 연속 촬영은 전자식 셔터로 작동하는데 이 때에는 셔터가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사진과 사진 사이 잠시 화면이 검게 변하는 블랙아웃 현상이 없다. 더욱이 약 5,010만 화소에 이르는 고화소 사진을 전자식 셔터로 촬영할 때에도 움직이는 피사체의 형상이 휘어진 것처럼 나타나는 왜곡이 최소화되어 있다. 왜곡 현상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A9 Ⅱ 보다도 약 1.5배 더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전자식 셔터의 왜곡 현상은 센서가 빛을 읽어들일때 전체 화면을 한 번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센서의 일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읽어 들이기 때문이다. 이 속도를 왜곡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한 것이다.


또한 전자식 셔터를 사용해 촬영할 때도 인공 조명 아래서 플리커 현상 없이 촬영할 수 있는 ‘깜빡임 방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세계 최초로 적용한 기능이라고 한다. 추가로 전자식 셔터 사용 시 1/200초 플래시 동조 촬영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번 A1을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사람이나 야외에서 플래시와 자연광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할 듯하다.


막 4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등장했을 때 그 의의를 Full HD 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내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찾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당시 4K 영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보편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현재 8K 영상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직 8K 영상을 1:1로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드물다. 반면 4K는 온라인으로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할 정도로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상황. 즉 8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면 보다 쉽게 4K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소니 A1은 8K 30p 촬영이 가능한 높은 영상 촬영 성능을 갖췄다. 이는 약 5,010만 화소 30fps 연속 촬영과도 상통하는 부분이다. 8K 30p 촬영시 영상은 4:2:0 10bit로 기록된다. 물론 4K 영상도 120p 촬영이 가능하다. 고화소 영상을 촬영할 때에도 A1은 실시간으로 인물의 눈동자를 추적해 초점을 맞춘다.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이라면 환영할 만한 부분이 S-Cinetone의 추가다. 이것은 VENICE, FX6 등 시네마 라인 카메라에 적용된 컬러 톤으로 인물의 피부톤을 더 아름답게 표현하도록 미드톤과 하이라이트 영역이 조절되어 있다. 영상에 특화된 A7S Ⅲ에도 없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A1을 영상 촬영에 사용할 사람이라면 환영할 듯하다.


이외에도 A1은 더 선명해진 전자식 파인더와 방열을 고려한 내부 구조, CFexpress Type A를 지원하는 슬롯 등 카메라의 기계적인 부분에서도 여타 모델과 구분되는 점이 많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기존 알파 시리즈의 강점을 집대성한 뒤 각 요소를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한 느낌이다.










① 약 5,010만 화소 Exmor RS 이미지 센서 


A1은 이면조사형 센서에 메모리를 내장해 고화소 이미지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덕분에 초당 30매 전자식 셔터로 연속 촬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자식 셔터 촬영 시에도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8.6K 오버샘플링 방식으로 8K 고화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759포인트 위상차 검출 AF 


빠르고 정확한 AF는 AI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의 영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AF 센서의 발전과도 연관이 있다. A1에는 화면의 약 92% 범위를 커버하는 759포인트 위상차 AF 센서가 적용돼 피사체가 어떠한 위치에 있던지 꾸준하게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425포인트 콘트라스트 AF 시스템을 더해 더 세밀하고 정확한 포커스를 돕는다.






 

② 5축 흔들림 보정과 액티브 모드


센서의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카메라의 흔들림이 사진에 더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만큼 더 높은 셔터 속도로 촬영하거나 이미지를 안정화 할 수 있는 기능이 요구된다. 소니는 A1에 약 5.5스톱 효과를 발휘하는 5축 바디 내장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액티브 모드를 추가해서 손으로 들고 영상 촬영 시에도 안정적인 화면을 기록할 수 있다.






새의 눈동자를 쫓는 Eye AF 조류 모드 


소니 카메라는 기존 모델도 움직이는 새의 추적 능력이 뛰어난 편이었다. 이번 A1은 여기에 더해 새의 눈동자를 인식하고 초점을 맞추는 조류 촬영용 리얼타임 Eye AF를 추가했다. 촬영할 새를 정하면 카메라는 새의 눈동자를 자동으로 감지해 초점을 맞춘다. 새가 갑작스럽게 날아오르거나 위치가 바뀌어도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트래킹을 유지한다.






 

③ BIONZ XR 엔진 탑재 


약 5,010만 화소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만큼 영상 엔진의 높은 성능이 요구된다. 소니는 A1에 개선된 시스템 아키텍처를 적용한 BIONZ XR 엔진을 탑재했다. 새로운 영상 엔진은 사진 및 영상 촬영 시 모든 신호 처리 단계에서 대폭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네트워크, 파일 관리 처리 등을 분산 처리해 항상 빠른 제어 응답성을 유지한다.






 

④ 장시간 촬영을 위한 방열구조


영상 촬영 시에만 카메라에 열이 발생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특정 상황에서 장기간 연속 촬영을 할 때도 카메라에는 열이 쌓이게 된다. 전체 화소를 초당 30매 연속 촬영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인 만큼 A1도 방열 기능이 중요하다. 소니는 A1에 새롭게 개발한 열 방출 구조를 적용해 카메라의 크기 증가를 억제하면서 이미지 센서와 영상 엔진의 열을 효율적으로 낮췄다.

 









 

① 동급 카메라 중 가장 넓은 고해상도 뷰파인더


미러리스 카메라의 전자식 파인더는 모니터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다. α1에는 약 0.9배 배율을 가진 약 944만 도트 전자식 뷰파인더가 적용돼 선명하고 넓은 화면을 보여준다. 파인더의 재생율은 최대 240fps까지 작동해 더 매끄러운 화면을 볼 수 있다.






② 새로운 조작 구성


A1은 새로운 버튼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반적으로 카메라의 버튼이 커졌고 각 기능별로 버튼의 크기가 달라서 손으로 더듬는 것만으로 기능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초점 위치를 바꾸는 조이스틱의 형태도 더 크고 조작하기 편한 모양으로 변했다. A7S III의 경우 상단에 레코드 버튼이 있었지만 A1은 레코드 버튼 대신 커스텀 버튼이 돌아왔다. 대신 후면 파인더 옆 자리에 레코드 버튼을 적용했다.






 

③ 듀얼 CFexpress A 탑재 


A1은 1개의 미디어 슬롯이 SD 카드와 CFexpress Type A 카드를 모두 지원한다. 총 2개의 미디어 슬롯은 각기 다른 종류의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도 있고 서로 같은 종류의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도 있다. 더 해상도가 높은 영상과 더 많은 사진을 연속 촬영하려면 CFexpress Type A가 유용하다. 새로운 미디어 타입인 만큼 더 빠르고 안정적이다.






 

④ 방진•방적 설계


A1은 고속 연속 촬영을 강조한 모델인 만큼 야외 촬영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소니는 새로운 카메라의 방진•방적 기능에 신경을 썼다. 카메라의 모든 이음 부분과 배터리 커버는 실링 처리해 외부 요소의 유입을 막았다. 미디어 슬롯은 이중 슬라이딩 커버와 잠금 장치를 적용해 물의 유입을 차단했다. 렌즈 릴리즈 버튼도 실링 처리해 외부 요소 유입에 대비했다.





⑤ 종합적인 터치식 조작


소니는 A7S III부터 새로운 메뉴 구성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터치로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A1에는 새로운 메뉴가 적용됐다. 또한 주요 메뉴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모니터를 적용해 보다 쉽게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터치 모니터는 초점, 트래킹 등 촬영 중에도 AF 관련 컨트롤이 가능하다.






 

⑥ 고속 USB Type-C 및 1000BASE-T 네트워크 연결


고화소 카메라를 사용하는 영역은 야외 랜드스케이프 촬영도 있지만 실내 스튜디오 촬영도 있다. 스튜디오 촬영 시에는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경우보다는 촬영한 이미지가 바로 PC로 전송되어 모니터에 뜨는 테더 촬영을 할 때가 많은데 이를 위해 소니는 10Gbps 전송 속도를 가진 USB Type-C 포트를 적용했다. 또한 고속 LAN 커넥터를 적용해 고속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사진과 영상의 균형을 추구한다
: VIDEO


01. 8K 30p 동영상 촬영을 지원


8K 영상은 사진으로 치면 약 3,317만 화소 이미지를 연속해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영상의 비율은 16:9, 사진은 3:2 비율이기 때문에 위 아래를 잘라내고 8K 영상을 기록하려면 센서의 유효 화소 수는 약 5,000만 화소 내외가 되어야 한다. 즉 α1의 성능은 8K 영상에 최적화된 셈. 소니는 α1에 열 배출을 돕는 방열 구조를 더해 고화소 영상을 약 30분간 기록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8K 30p 촬영 시 영상은 약 400Mbps로 기록하는데 압축률이 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02. All-Intra 영상도 촬영 가능


8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역시 실제 환경에서 주로 사용할 영상 크기는 4K일 듯하다. A1은 4K 영상을 4:2:0 10bit 120p로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컬러 그레이딩을 고려해 보다 높은 화질로 촬영하고 싶은 경우에는 XAVC S-I 4K 시스템을 선택하면 4K 60p를 4:2:2 10bit 600Mbps로 기록할 수 있다. 화질이 우수한 영상인 만큼 용량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필요한 요소에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03. 16bit RAW 출력


JPG 파일을 아무리 높은 용량으로 기록한다고 해도 RAW 파일의 보정 범위를 따라가기는 어려운 것처럼 카메라에서 내부 기록이 가능한 영상의 품질이 아무리 높아도 코덱을 적용해 압축된 파일이라면 RAW 영상만큼 풍성한 보정 기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A1은 HDMI 포트를 통한 외부 16bit RAW 출력을 지원한다. 일례로 Atomos Ninja V와 같은 외부 레코더에 연결하면 ProRes RAW 촬영이 가능한 셈이다.






 

04. S-Cinetone 스타일


VENICE, FX6 등에 적용된 S-Cinetone 스타일은 일정한 콘트라스트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피부톤을 부드럽게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소니의 시네마 카메라에만 이 스타일이 적용되었는데 A1은 알파 시리즈 중 처음으로 S-Cinetone 스타일이 적용됐다.





사진과 영상의 균형을 추구한다
PHOTO


 

01. 조류 리얼타임 Eye AF


움직이는 새의 눈동자를 따라가며 AF를 하는 것이 쉬울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소니는 AI 기술을 활용해 새의 눈동자를 따로 검출하도록 했다. 조류 사진은 사진 분야에서 따로 떼서 생각할 만큼 전문적으로 즐기는 사람이 많은 영역이다. 고해상도 사진을 연속 촬영할 수 있는 A1에게 이 영역은 중요한 부분인 셈. 더욱 향상된 AF 기능으로 조류 사진에 도전해보자.






 

02.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


카메라의 바디 내장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을 활용해서 최대 16장의 사진을 한 번에 촬영해 고화소 사진을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카메라의 유효 화소 수가 높은 만큼 픽셀 시프트 멀티 촬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미지의 크기는 약 1억 9900만 픽셀. 대신 이 기능을 활용하려면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해 두어야 하고 촬영 이후에 PC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미지를 합쳐야 한다.






 

03. 전자식 셔터에서도 패닝 촬영 가능 


패닝 촬영을 위해서는 느린 셔터 속도로 촬영해야 한다. 하지만 전자식 셔터를 사용해 느린 속도로 촬영하면 디스플레이 반응이 감소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쫓기가 어렵게 된다. A1의 [Low Frame Rate Limit]를 켜면 디스플레이 반응을 개선해서 전자식 셔터로도 패닝 촬영을 할 수 있다.






 

04. 왜곡 방지 셔터


전자 셔터를 사용하면 움직이는 피사체가 휘어진 것처럼 보이는 왜곡이 발생하곤 한다. 이는 센서를 순차적으로 읽어 들이는 방식 때문인데 A1은 센서의 데이터를 읽는 속도를 대폭 향상시켜 전자식 셔터로 이미지를 촬영할 때에도 왜곡을 최소화했다. 기존 A9 II도 센서 읽기 속도로 인한 왜곡이 무척 적은 카메라였는데 A1은 그 1.5배 가량 왜곡이 더 낮다고 한다.





높은 안정성과 빠른 속도를 양립한 메모리카드
: SONY TOUGH


 

촬영자가 가장 두려운 것은 어렵게 촬영한 데이터를 모두 잃어버리는 것이다. SD 카드는 무척 약한 미디어였다. 워낙 크기가 작고 얇은 데다가 원피스 구조가 아니라서 종종 어느 한 곳이 부러지기도 했다. 소니는 이러한 메모리카드의 근본적인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냈다. 터프는 틀에 메모리를 넣고 레진을 부어서 굳힌 일체형 제품이다. 메모리 하나가 완벽하게 한 덩어리이기 때문에 원초적으로 내부에 물이나 먼지가 침투하기 어려운 구조다. 외부에 드러난 것이라고는 접점 뿐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닦아낸다면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체형 구조는 수분이나 먼지의 침투를 막을 뿐 아니라 메모리 자체의 강도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터프 시리즈는 표준 SD 메모리카드 형태보다 약 18배 더 강한 굽힘 강도를 갖춰 어지간한 충격에는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또한 5m 높이에서 떨어져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메모리카드는 자기장이나 정전기에 노출될 경우 데이터가 쉽게 유실될 수 있는데 터프는 이러한 요소에도 대응해 기록한 데이터를 보호한다.


SD 메모리카드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탄생한 터프 시리즈는 이제 CFexpress 메모리까지 확대됐다. 소니 A1은 CFexpress Type A와 SD카드를 모두 지원하는데 고화소 이미지를 연속 촬영하거나 8K 영상을 기록하려면 필수적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메모리가 필요하다. 터프 CFexpress 메모리는 방수, 방진 기능에서는 터프 SD카드보다는 낮은 IP57 등급이지만 낙하 테스트는 7.5m, 굽힘 테스트는 150N으로 외부 충격에는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동시에 SD 카드보다 확실히 더 빠른 읽기 800MB/s, 쓰기 700MB/s 속도를 갖춰 고해상도 영상을 안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소니 A1 x SEL35F14GM 사용기 영상



<사진&카메라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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