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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운 영상용 박스 카메라 파나소닉 LUMIX DC-BGH1
스튜디오 카메라나 시네마 카메라의 형태와 기능을 일반 소비자 수준의 가격에 내놓다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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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카메라의 매력  

마이크로 포서드 센서를 탑재한 후속모델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에게 파나소닉이 예상치 못한 제품을 선보였다. LUMIX DC-BGH1은 사진기형 카메라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이게 뭔가?’싶을 독특한 제품이다. 카메라를 직접 조작할 일이 드문 스튜디오 카메라나 시네마 카메라의 형태와 기능을 일반 소비자 수준의 가격에 내놓은 것이다. 그 말은 이제 일반 소비자도 이러한 수준의 카메라를 요구하는 때 가 되었다는 것. 코로나19로 라이브 방송이 급물살을 탄 지금 어쩌면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모델이 탄생한 것이 아닐까?


에디터・김범무
 





SPECIFICATION






KEY FEATURES

약 1,028만 화소 센서
- HDMI/SDI 고화질 출력
- C4K 60p 동영상
- 전원 공급 LAN 지원
- 듀얼 네이티브 ISO

- 방열 팬 구조





영상 시대,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카메라 등장 

 

영상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나소닉 카메라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가 이제 막 탄생한 시기에도 일찌감치 영상 기능에 힘을 실었다. LUMIX DMC-GH1은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최초로 1080p로 촬영하면서 AF-C가 가능한 모델이었다. 여타 카메라와 비교하면 상당히 앞선 선택이었다. 파나소닉 LUMIX DMC-GH4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먼저 4K를 지원하는 카메라였다. LUMIX DC-GH5에 와서는 4K 60p 촬영이 가능했고 10bit 영상 기록도 지원했다.


LUMIX DC-GH5S는 듀얼 ISO로 높은 감도에서도 넓은 DR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만들면서 영상 촬영에 대한 한계는 보다 넓어져서 4K 영상과 10bit 기록은 물론 기존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보다 더 넓은 DR과 낮은 노이즈 특성도 갖추게 됐다. 특히 LUMIX DC-S1H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방열 팬을 탑재해서 장시간 기록에 대응했고 심지어 타임코드 기록용 단자를 따로 설치하기도 했다. 뛰어난 영상 촬영 기능 덕분에 LUMIX DC-S1H는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의 인증을 받았다.






 

LUMIX DC-BGH1(이하 BGH1)은 이러한 파나소닉의 영상용 카메라의 진지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한편으로 파나소닉의 또 다른 전문 분야인 TV 방송용 장비 제작 노하우가 담겨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카메라의 외형을 살펴보면 BGH1은 보통 카메라와 확연하게 다르다. 모니터도 손잡이도 없는 박스 모양에 버튼 몇 개와 센서만 달려 있다. 사진으로 볼 때는 제법 투박하지만 실제 크기는 작아서 실제 인상은 꽤 귀엽다. 촬영을 위해서 대용량 배터리와 외장 모니터,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해야 하지만 실상 마이크로포서드 렌즈의 크기도 그리 큰 편이 아니라 시네마 카메라의 미니어처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카메라의 형태는 철저하게 기능을 중심으로 결정됐다. 카메라 여러 대를 동시에 제어하는 원격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갖춘 모델이기에 굳이 모니터나 각종 버튼이 필요하지는 않다. 한편으로 단순한 형태 덕분에 단자의 구성과 배치가 더 쉽기도 했다. BGH1은 외부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소켓과 3G SDI, TC IN/OUT, GENLOCK IN, 풀 사이즈 HDMI, LAN 단자, MIC, 헤드폰 단자 등을 모두 갖췄다. 그래서 현업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타임코드 단자는 넷플릭스 인증을 받는데 주효했다. BGH1의 별명은 가장 저렴한 넷플릭스 인증 카메라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상을 만드는 데도 부족함이 없을 충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PC 연결 없이도 LAN 설정으로 4K 60p 실시간 스트리밍에 대응하고 외부 레코더로 ProRes RAW 촬영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BGH1을 현업에서 활용해봤다. 인터뷰 영상과 강의 영상을 BGH1으로 작업했는데 오히려 사진기 형태 미러리스보다 영상 촬영에 더 편리한 느낌이었다. 특히 배터리 용량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넉넉해서 약 3시간 가량 연속해서 강의를 촬영한 후에도 배터리가 남아 있었다. 여차하면 외부 전원을 연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촬영 시간에 대한 염려는 메모리 정도에 그칠 듯하다. 특히 팬을 이용한 방열 구조로 발열에 대응해 장시간 촬영이 두렵지 않다. ND 필터가 내장되어 있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성능을 생각하면 3G-SDI 단자가 달린 캠코더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BGH1을 구매하는 쪽이 비용면에서도 유리할 것 같다. 특히 영상 품질은 캠코더와 비교하면 BGH1쪽이 훨씬 낫다. 좀 더 큰 센서와 고용량 영상 기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자 설명을 하느라 잊을 뻔 했는데 이번 모델은 기존 카메라와 비교해 AF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사람을 인식하고 초점을 맞추는 기능이 얼굴, 눈 뿐만 아니라 상체나 전신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인물 촬영이 훨씬 쉽다. 아마 이 쪽은 방송용 카메라를 만드는 경험에서 온 선택인 듯하다. 사양이 유사한 GH5S와 비교해 DR도 소폭 향상되어 컬러그레이딩에도 유리하다.








 


 

◇ 영상에 집중한 약 1,028만 화소 LiveMOS 센서


사진은 높은 해상도가 중요하다. 사진용 카메라에 맞춰 고화소 센서가 탑재된 미러리스 모델은 4K 영상이나 그보다 작은 크기 영상을 기록하기 위해 센서 전체를 읽은 다음 영상 크기를 줄이는 처리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선명함이 줄어들거나 색 묘사가 저해되기도 한다. BGH1은 4K 영상에 1:1 대응하는 화소로 영상에 최적화된 높은 묘사력을 보여준다.






 

◇ 후보정에 용이

13스톱 V-Log 기본 탑재


BGH1은 기존 GH5S보다 약 1스톱 향상된 13스톱 다이내믹 레인지를 실현했다. 덕분에 하이라이트 부분을 보다 섬세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V-Log는 VARICAM 시리즈를 비롯해 루믹스 S 시리즈와 대응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카메라를 사용하더라도 통일된 처리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 낮은 노이즈와 넓은 DR

듀얼 네이티브 ISO


듀얼 네이티브 ISO는 센서에 낮은 감도용 회로와 높은 감도용 회로를 각각 따로 사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낮은 노이즈를 기록하는 기술이다. 특히 고감도에서 노이즈 발생은 DR이 좁아지는 현상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적은 노이즈는 곧 높은 품질과도 연결된다.






 

◇ 동물까지 인식하는

콘트라스트 AF


딥 러닝 기술을 이용한 피사체 인식 기술로 영상에서 피사체를 쫓는 정밀한 AF가 가능하다. 특히 파나소닉의 인식 기술은 인물의 머리뿐 아니라 화면에서 대상의 크기에 따라 전신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언제나 인물에 초점을 맞추기 쉽다. 또한 새나 개, 고양이과 동물도 인식해 초점을 맞춘다.






 

◇ 열 배출에 용이한 방열 팬 구조 


BGH1은 장시간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할 수 있도록 방열 팬 구조를 갖추고 있다. 덕분에 카메라가 지원하는 최대 화질로 영상을 기록해도 시간 제한이 없다. 오랜 기간 촬영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열 제어 기능은 영상 전용 기기에 꼭 필요한 요소다.






 

◇ ALL-I까지 내부 기록 가능

듀얼 SD 카드 슬롯


측면의 듀얼 SD 카드 슬롯은 모두 UHS-II V90 규격을 지원한다. 고성능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경우 비트레이트가 최대 400Mbps 에 달하는 ALL-I 영상을 내부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다. 순차기록이나 백업기록 등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을 사용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 최대 12대 제어에 대응

LAN 단자


BGH1의 LAN 단자는 인터넷에 사용하는 그 LAN 케이블을 이용해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다. 허브에 PC 여러 대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처럼 BGH1을 연결하면 최대 12대 카메라를 동시에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BGH1을 온라인에 직접 연결해 CCTV처럼 실시간 송출도 가능하게 했다.






 

◇ 다양한 외부 출력에 대응

3G-SDI 단자


SDI는 방송, 비디오 프로덕션 장비에서 널리 활용되는 표준 규격이다. 동축케이블을 사용해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는데, 상대적으로 긴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활용되는 규격이라 일반 카메라에는 굳이 적용하지 않지만 BGH1은 프로 비디오 프로덕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SDI단자를 탑재했다.





다양한 포트를 이용한 라이브 방송 

 

라이브 방송에 비중이 큰 프로덕션이라면 BGH1의 활용도는 더 높다. LAN이나 USB를 이용한 카메라 동시 제어로 보다 적은 인원으로 멀티캠 운용이 가능하다. 단순히 카메라의 노출이나 초점을 체크하는 정도로 카메라마다 촬영감독을 따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영상 출력 단자로 데이터는 내장 메모리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이 가능하니 PC에 연결한 저렴하고 넉넉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원격 조종이 가능한 짐벌 등을 활용한다면 작고 가벼운 크기를 활용해 보다 창의적인 활용도 가능할 듯하다. 모니터가 없는 박스형 카메라는 좁은 공간에 카메라는 설치하는 데도 유리할 듯하다. 특히 전원 공급이 가능한 LAN 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카메라와 렌즈만으로 제한할 수도 있다.




듀얼 네이티브 ISO를 활용한 고감도 촬영 


▲ ISO 400으로 촬영한 V-Log L 영상에 709LUT을 적용한 이미지의 일부분 


▲ ISO 2000으로 촬영한 V-Log L 영상에 709LUT을 적용한 이미지의 일부분. 두 이미지 모두 암부를 확인했을 때 노이즈에 크게 차이가 없다. 감도를 확인하지 않으면 서로 구분이 힘들 정도다. 


일반적인 카메라는 하나의 기준 감도로 제작된다. 이를 토대로 기준 감도보다 높은 ISO로 촬영할 경우에는 신호를 증폭하는 과정이 발생하며 노이즈가 증가한다. 듀얼 네이티브 ISO는 높은 감도에 기준 감도를 하나 더 설정함으로 높은 감도에서도 신호를 증폭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신호 판독에 의한 노이즈를 줄이고 DR을 확장할 수 있어서 영상 분야에서 활용이 많지만 그만큼 설계가 복잡해진다. BGH1은 이 기능으로 높은 감도에서도 적은 노이즈를 달성했다. 듀얼 네이티브 ISO HIGH에서 감도는 ISO 2000부터 시작하는데 이 때 노이즈는 V-Log 촬영 시 최저 감도인 ISO 400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사진&카메라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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